2021년, 우리를 놀라게 만들었던 패션 협업 소식을 꼽으라면 단연 구찌와 발렌시아가의 컬래버레이션이 아닐까. 2022년, 그에 맞서 더 핫해진 패션 컬래버레이션이 패피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와 스트리트 브랜드의 협업 소식부터, SPA 브랜드와 디자이너의 색다른 만남까지. 올 한 해를 달굴 역대급 패션 컬래버레이션은 무엇일까? 당신의 데일리룩의 한 끗을 살려줄 패션 컬래버레이션을 소개한다.
프라다 X 아디다스
글로벌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의 핫한 만남이 화제다. 이른바 ‘프라디다스’라 불리는 이 협업은 프라다의 삼각 로고와 아디다스의 상징인 세 줄 스트라이프 디테일이 곳곳에 더해져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의류 아이템에는 프라다 리나일론 소재와 해양 및 섬유 폐기물에서 나온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소재를 사용해 무기한 재활용이 가능하다.
아미 X 푸마
‘신명품’으로 떠오르며 MZ 세대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프랑스 브랜드 아미와 푸마가 손잡았다. 프랑스어로 친구를 뜻하는 아미와 공동체와 가족을 브랜드 가치로 내세우는 푸마는 이번 협업을 통해 팬데믹 시대의 협업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아미 X 푸마는 로미오 베컴과 미아 리건이 커플로 등장하는 글로벌 캠페인과 시그니처 심벌인 아미 하트와 결합된 푸마 로고를 탄생시키며 대중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오메가 X 스와치
‘몸싸움 오픈런’이 일어나게 만든 오메가와 스와치의 협업은 역대급으로 손꼽히는 패션 콜라보 소식이다. 일명 ‘문 스와치(MoonSwatch)’는 1969년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이 달에 착륙했을 때 착용한 오메가 시계 ‘스피드마스터 문 워치’를 재해석한 제품이다. 서울은 물론, 스위스 제네바, 이탈리아 밀라노 등에서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발매가는 33만 원이지만, 다이얼에는 1,000만 원을 호가하는 오메가 로고가 새겨져 남성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민주킴 X 앤아더스토리즈
민주 킴은 2020년 넷플릭스가 만든 글로벌 패션 디자이너 오디션 프로그램 ‘넥스트 인 패션’의 우승자다. 그녀가 SPA 브랜드 앤아더스토리즈와 손잡고 협업 소식을 알렸다. 민주킴 X 앤아더스토리즈는 민주킴의 시그니처인 생기 넘치는 컬러, 볼륨감 있는 실루엣, 몽환적인 프린트 등을 접목해 패피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제품은 공개된 이후 온, 오프라인 매장에서 곧바로 품절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버버리 X 슈프림
이토록 힙한 협업이 또 재현될 수 있을까? 또 한 번 리셀 대란을 불러일으킬 버버리 X 슈프림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버버리 X 슈프림은 버버리의 시그니처 체크 핵심 컬러 패턴을 곳곳에 활용해 눈길을 끈다. 협업 제품은 요즘 유행하는 원마일 웨어 트렌드에 맞춰 트랙 재킷, 팬츠, 실크 파자마 세트, 후디, 데님 쇼츠, 티셔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텔파 X 이스트팩
모자이크 처리된 제품 이미지를 SNS에 공개하며 대중들의 궁금증을 불러 모은 텔파의 협업 브랜드가 공개됐다. 베일에 싸여있던 브랜드는 바로 이스트팩. 텔파 X 이스트팩은 텔파의 로고가 전면에 자리 잡았으며, 기존 쇼퍼백과 다르게 숄더 스트랩 탈부착을 통해 백팩으로 착용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스몰, 미디엄, 라지 사이즈의 쇼퍼백과 서클 백으로 만나볼 수 있다.
H&M X 아이리스 아펠
글로벌 SPA 브랜드 H&M과 독보적인 스타일 아이콘 아이리스 아펠의 과감한 협업도 주목해볼 만하다. 아이리스의 독특한 감각과 과한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미학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이번 컬렉션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신선하면서도 독보적인 아이템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주요 의상으로는 완두콩 자수 장식과 진주 장식이 달려있는 자카드 수트, 튤 재킷, 아이리스 꽃 프린트가 특징인 티어드 스커트와 블라우스 셋업 등이 있다.
미우미우 X 뉴발란스
지금, 2030 여성들에게 가장 핫하게 떠오른 브랜드 미우미우가 운동화 맛집 뉴발란스와 만났다. 지난봄여름 컬렉션 런웨이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미우미우 X 뉴발란스 574 스니커즈는 베이지, 화이트, 로열 블루 총 3가지로 구성됐다. 외관 역시 남다른데, 데님 소재가 거칠게 마감 처리되어 빈티지한 무드를 극대화한다. 텅 부분에는 미우미우와 뉴발란스 로고를 한데 놓아 구매 욕구를 끌어올렸다.
노스페이스 X 카우스
컬래버레이션 장인의 만남, 노스페이스와 카우스다. 노스페이스의 아이코닉한 실루엣을 좋아한다고 밝힌 카우스는 노스페이스와의 협업 의류에 카우스에서 생각하는 색상과 소재 아카이브를 더했다. 카무플라주 패턴, 카우스의 시그니처 XX 모티브, 노스페이스 라벨 로고가 돋보이는 디자인이 그것. 노스페이스 X 카우스 협업 제품은 1996 레트로 눕시 재킷을 포함해 남성복, 여성복, 아동복도 출시됐다.
JW앤더슨 X 달려라 하니
영국 패션 브랜드 JW앤더슨이 지난 2월 인스타그램 계정에 2022년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공개할 패션 아이템을 업로드했다. 그중 한국인들의 눈을 의심하게 만든 제품이 있었으니, 바로 한국 만화 <달려라 하니>의 주인공 하니의 얼굴이 들어간 가방이다. JW앤더슨은 게시글에 #runhany라는 해시태그를 붙이며 <달려라 하니>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확실시했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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