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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뷔 마저도 사랑한 반려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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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티즈, 시츄, 요크셔테리어 등 강아지의 종류는 많지만,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강아지가 있다. 바로 포메라니안이다. 포메라니안은 솜사탕처럼 보송보송한 털에 귀여운 외모를 자랑하며 반려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견종이다. 또한 팝스타 패리스 힐튼을 비롯해 방탄소년단 뷔 등 세계적인 셀럽들의 반려견으로도 유명하다. 그렇다면 전 세계가 사랑하는 강아지, 포메라니안에 대해 알아보자.

포메라니안 기원

 

 

포메라니안의 기원은 언제일까. 때는 1800년, 포메라니안은 독일이 기원지인 독일과 폴란드 사이의 ‘포메라니아’라는 지방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보송보송하고 부풀려진 털이 마치 사자와 닮았다고 하여 ‘포메라이언’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정확한 명칭은 포메라니안이다.

포메라니안 유래

 

 

작고 조그만 외형으로 대표적인 소형견에 속하는 포메라니안이 알고 보니 썰매를 끄는 사역견이었다? 포메라니안의 조상은 스피츠로 북쪽 지방에서 썰매 끄는 일과 같은 종류의 ‘일’을 하던 부역견이었다. 포메라니안은 독일 스피츠의 후손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후 포메라니안은 소형화가 진행되면서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반려견이 됐다.

역사 속 포메라니안

 

 

역사 속에서도 포메라니안을 찾아볼 수 있다. 1510년경 미켈란젤로가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에 벽화를 그릴 당시에 곁에 앉아있었다고 한다. 또한 포메라니안은 중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의 반려견이기도 했다. 포메라니안은 뉴턴의 원고를 찢는 등 말썽을 피웠지만, 외골수였던 뉴턴의 마음을 움직일 정도로 사랑받는 애견이었기에 무사했다고 한다.

왕족견, 포메라니안

 

 

포메라니안은 17세기 이후 많은 유럽의 왕실 일족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특히 빅토리아 여왕의 반려견으로 유명한데, 갈수록 더 작은 포메라니안이 인기를 얻어서 여왕의 생애 동안 크기가 50%까지 줄었다고 한다. 또한 1888년, 이탈리아 피렌체를 방문했던 빅토리아 여왕이 아주 작은 포메라니안을 발견해 영국으로 데려와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포메라니안 성격

 

 

포메라니안은 아직도 본인의 몸집이 크다고 믿기에 스스로 ‘강하다’고 생각한다. 소형화했지만 스피츠의 기질이 남아있기에 쾌활하고 다부지고 용감하다. 고집도 센 편이어서 응석을 받아주면 악동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경계심이 강하고 다른 개들에게 다소 공격적이기도 하다. 짖음도 있는 편이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사회화 과정을 통해 이러한 행동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포메라니안 외형

 

 

포메라니안은 작은 직사각형의 체구에 균형 잡힌 몸매, 귀는 작고 쫑긋한 선 형태여서 귀엽고 사랑스럽다. 대체적으로 사이즈가 굉장히 작고 귀의 크기도 작다. 주둥이는 짧고, 얇은 편이며 발이 크지 않아 걸을 때마다 걷는 모습이 뒤뚱거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성격이 활발한 견종이므로 짧지만 자주 산책을 시켜주거나 실내에서도 놀아줘야 한다.

포메라니안 털의 특성

 

 

포메라니안은 풍부하면서도 거친 모질의 긴 겉털과 짧고 촘촘한 안쪽의 짧은 밑털을 가진다. 이른바 ‘이중모’라고 불리는데 관리하기 굉장히 까다롭다고. 포메라니안의 모량은 아기 때부터 솜뭉치처럼 풍성하지만 생후 4~5개월 즈음 배내털이 얼굴 부위부터 빠지기 시작하는데 일명 원숭이 시절이라고 한다. 털갈이 후 다시 더 아름다운 털로 풍성하게 자란다.

포메라니안 질병

 

알로페시아 X

 

 

포메라니안은 아름다운 털을 갖고 있지만, 그만큼 관리하기가 어렵고 질병에 걸릴 수 있다. 많은 포메라니안들이 앓고 있는 질병, 알로페시아 X다. 탈모의 일종인 알로페시아는 이중모를 가진 스피츠 품종이나 포메라니안, 말라뮤트 같은 견종에게 자주 발병한다. 털이 점차적으로 빠져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탈모가 진행된다. 발병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어 알로페시아 ‘X’라고 이름이 붙었다.

 

슬개골 탈구

 

 

포메라니안은 활동적인 견종이어서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거나 주인을 향해 튀어 오르는 행위를 자주 보인다. 하지만 이는 슬개골 탈구와 골절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특히 포메라니안의 뼈와 관절은 모든 견종을 통틀어 최악의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 수백 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축소 개량하다 보니 뼈와 관절, 구강의 내구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한다. 포메라니안이 높은 곳에서 뛰려는 행위가 보인다면 훈련을 통해 자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치아 질환

 

 

포메라니안은 성견이 되면 유전병 때문에 치아가 매우 약해진다. 이빨이 약한 편이라 관리를 잘 못 하면 5~6세 때부터 이가 빠져 건사료를 먹기 힘들 수도 있다. 반려견의 치아 질환은 수명 단축의 원인이므로 양치질을 철저히 시켜주어야 한다. 그래서 치아 질환이 생기면 터그 놀이를 기피하고 어릴 적 그렇게 물건을 물어뜯는 것을 좋아하던 습성에도 불구하고 이런 행위를 알아서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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