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치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물가가 올라 외식비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5,000원 내외로 구매할 수 있는 편의점 도시락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간편식으로 저렴한 가격만큼 질이 좋지 않아 우리 몸에 부담을 줄 수 있어서 매일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치솟는 외식 물가
점심값이 1만 원이 아닌 2만 원의 시대가 도래하자 식비를 아끼려는 소비자들이 너도나도 편의점을 찾고 있습니다. 직장인과 학생들은 편의점 구독 서비스를 통해 끼니를 해결하고 1~2인 소가구들은 소포장 제품을 구매하여 마트 대신 장보기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끼니 때우는 편도족 증가
물가가 고공 행진 중인 지금 하루에 한 끼는 집 밖에서 해결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이른바 편도족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이전에는 큰 사랑을 받지 못했던 편의점 도시락도 시기에 발맞춰 다양하고 고급스럽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의점 도시락
시중에 판매하는 편의점 도시락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325㎎입니다. 이는 WHO에서 설정한 하루 나트륨 권고량의 60%를 초과한 수치입니다. 어쩌다 한번 먹는 편의점 도시락은 괜찮을지 몰라도 매일 끼니 대신 사 먹는다면 고염분 식습관이 반복되면서 전해질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고나트륨 혈증’이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탈수로 인한 심한 갈증,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과일 섭취 부족
편의점 도시락을 살펴보면 과일이 들어가 있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과일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되는 비타민, 미네랄, 무기질 등을 공급해주는데 편의점 도시락의 섭취만으로는 과일의 영양소를 보충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유 및 유제품을 포함하고 있는 도시락도 그리 많지 않으며 영양소를 골고루 채우기에는 역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다양하지 않은 구성
육류, 채소, 과일, 우유, 곡류 등을 골고루 먹어야 여러 영양소를 한 번에 보충할 수 있는데 편의점 도시락을 자주 먹게 되면 특정 식품군만 과도하게 먹거나 부족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식품군의 다양성은 영양학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며 다양한 식품이 아닌 일괄적인 메뉴로만 구성되어 있는 것이 편의점 도시락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양 성분 살펴보기
건강을 챙기려면 도시락의 영양 성분을 꼼꼼히 살펴보도록 합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이 있다면 지방과 나트륨이 낮은 도시락을 선택하도록 합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 포함되어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는 도시락을 구매하도록 합니다.
덜 짜고 덜 맵게 먹기
짜고, 맵고, 기름진 맛에 길들여지면 점점 더 자극적인 맛을 찾게 됩니다. 대부분의 자극적인 음식은 고칼로리 음식으로 뇌를 자극해 과식을 유발하며 지방 함량이 많아 비만의 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또한 이런 식단을 자주 섭취하면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쌓이면서 동맥경화,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게 됩니다. 편의점 도시락을 먹을 때 보리차나 떠먹는 요구르트를 곁들이거나 김밥을 사 먹게 된다면 달걀이나 바나나를 추가로 먹는 것도 좋습니다. 샌드위치류는 저지방 우유나 과일 등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좋습니다.
가성비가 뛰어날까?
편의점 도시락으로 대표되는 간편식들은 정말 가성비가 뛰어날까요? 과거에는 2~3천 원대의 도시락도 많았지만 요즘은 4,000~5,000원 중후반대의 가격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비싼 도시락은 1만 원이 넘는 도시락도 있습니다. 직접 도시락을 만드는 것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이지만 대형마트나 전통시장보다는 비싼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도시락 하나만으로는 배부르게 먹을 수 없어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반찬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간편식도 있어
도시락뿐만 아니라 반찬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간편식도 있습니다. 실제로 GS25에서는 치즈함박&파스타, 매콤제육, 단짠불고기, 비엔나소시지 등 간편식을 연달아 출시하고 있으며 반찬가게에서 판매하는 것처럼 하나의 용기에 한 가지 음식만 담겨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격도 2,000원 후반대로 저렴하며 용량도 1인분에 적합하게 맞춰져 있습니다. CU에서는 1~2끼 분량으로 소포장한 채소와 고기 등도 판매 중이며 가격도 1천 원 단위로 저렴하여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인기 많은 편의점 구독 서비스
여러 편의점 브랜드에 따르면 각 브랜드별 구독 서비스는 매달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편의점 구독 서비스는 원하는 카테고리에 월 구독료를 지불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외식 물가가 낮아질 기미가 안 보이자 편의점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이 늘어 구독서비스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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