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는 21세기 이미지 시대를 움직이는 핵심 요소다. 상품의 개성을 살려줄 뿐만 아니라 컬러 연출을 통해 이미지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때문. 대중들에게 ‘퍼스널 컬러(Personal Color)’ 진단이 유행하면서 색채는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중요도가 높아졌다. 그렇다면 색채를 다루는 직업, 컬러리스트는 어떤 일을 할까? 앞으로 일상생활에서 더욱 중요도가 높아질 컬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컬러리스트에 대해 알아본다.
컬러리스트란?
컬러리스트는 상품에 맞는 최고의 색을 정하고 상품에 색의 힘을 덧입힌다. 색채 관련 상품 기획, 소비자 조사, 색채 표준, 색채 디자인, 색채 관리 등 종합적인 업무를 수행하며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통해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을 한다. 상품 디자인뿐만 아니라 영상, 미용, 건축,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컬러리스트 자격증
컬러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자격증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된 역량을 평가하는 국가기술자격이 컬러리스트기사 자격증이다. 디자인 관련 산업의 인력 전문화와 업종의 다각화, 고용의 확대가 요구되어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 기술인력을 양성하고자 자격제도가 제정된 컬러리스트 기사 국가기술자격은 연 3회 정기 기사 시험이 실시되며 필기와 실기시험으로 치러진다.
컬러리스트 자격증 요건은?
컬러리스트 자격증은 컬러리스트산업기사 및 컬러리스트기사 국가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으로 관련학과 대학 졸업 또는 일정 경력 보유 등과 같은 조건을 갖춰야 한다. 시험에 응시하기 위한 자격 요건은 전문대학 이상의 학교에 개설된 미술·산업디자인 학과나 건축, 패션, 미용, 플라워(꽃), 공예 분야에서 2년 이상의 학점 이수 및 실무 경력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전문 자격증을 준비하는 사설 학원이 많아지면서 컬러리스트로 활동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는 추세다.
컬러리스트 자격증 취득 시 취업 직업은?
컬러리스트 자격증 취득 시 어떤 직업으로 취업할 수 있을까? 먼저 색채를 중요하게 다루는 색채 디자인연구소에 취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는 활발한 연구 및 교육 활동을 전개할 수 있으며 기업 디자인실, 프리랜서 디자이너 등으로 진출 가능하다. 현재 건축, 제품, 실내 디자인, 조명, 화장품, 패션, 미용, 원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50만 명의 컬러리스트 전문 인력이 활동하고 있다.
컬러리스트 적성 및 흥미는?
컬러리스트를 원한다고 누구나 될 수 있을까? 컬러리스트는 미적 감각과 창의성이 요구되며, 컬러를 예측하고 정보를 수집하여 브랜드에 맞게 색채를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섬세한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 유리하며 원활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 예술형, 탐구형의 흥미를 가진 사람에게 적합한 직업이라 할 수 있겠다.
컬러리스트 하는 일?
컬러리스트가 하는 일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먼저 컬러리스트는 색채와 관련된 자료를 수집, 분석하여 물건과 환경의 여러 가지 용도와 목적에 맞는 색채를 기획, 적용하는 것이 1순위다. 이후 색상에 관한 각종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소비자 선호 조사 등을 통해 유행 색의 경향을 파악한다. 때론 색채를 배합하여 새로운 색채를 만들고 이를 측정, 관리하며 완성품의 색상에 대해 검토한다. 컬러리스트가 하는 일은 기업마다 다르기 때문에 취업 전 확실하게 소통하는 것이 좋겠다.
컬러리스트 학과에서는 뭘 배울까?
컬러리스트가 유망 직업이 되면서 전국 대학교에서 컬러리스트 학과가 개설되고 있는 추세다. 컬러리스트 학과는 컬러 연출과 색채에 대한 체계적인 기초 이론지식을 습득하여 색채를 통한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는 학문을 배우고 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전문 컬러리스트를 양성한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제품의 이미지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므로 컬러리스트 학과는 다양한 산업에 진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색채와 관련된 직업
컬러테라피스트
색채에 관련된 직업은 컬러리스트뿐 아니라 수없이 많다. 그중 컬러테라피스트는 1980년대 영국에서 시작된 컬러 치료 시스템으로 컬러 진단을 통해 내담자(상담받는 사람)의 심리를 분석하고 통찰하여 내담자의 심리적 갈등을 치유하고 더욱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상담 전문가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컬러 치료를 통해 정신적 치유를 받고 있다.
퍼스널 컬러리스트
퍼스널 컬러리스트는 바로 나만의 색깔과 스타일, 그에 어울리는 향기와 공간까지 찾아주고 개인의 외형 특성에 맞춰 색과 스타일을 제안하는 퍼스널 컬러 서비스를 선사한다. 이들은 단순히 어울리는 색깔과 스타일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진단 후 구체적인 패션 스타일까지 정리한 서면 자료를 제공해 일상에서 꾸준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패션, 뷰티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직업으로 도전해볼 수 있다.
2023년 유행 컬러는?
그렇다면 2023년 유행 컬러는 무엇일까? 글로벌 컬러 전문 기업 ‘Coloro’는 2023년 전 세계적인 유행을 주도할 주요 컬러로 ‘디지털 라벤더’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라벤더는 자유와 비전, 희망을 상징하고 심리적으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며 논리적인 성향과 통찰하는 능력을 증진시켜 준다. 또한 라벤더 컬러는 지적 호기심과 감성이 풍부하고 자신의 생각과 이상을 자신만의 언어와 방법으로 소통한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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