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큰 사랑을 받았던 어그부츠는 양털로 만들어져 따뜻하고 가벼워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즐겨 신는 제품이었으며 당시 계절 유행템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 이후 어그부츠는 사라지는 듯했으나 숏패딩, 플리스와 매치하기 좋은 핫 아이템으로 다시 유행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투박하고 뭉툭하지만, 귀여운 매력으로 1020 세대에게 새로운 트렌드로 인식된 어그부츠는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다시 돌아온 추억의 어그부츠에 대해 알아보자.
어그부츠 기원?
어그부츠는 1978년 호주인 서퍼였던 브라이언 스미스가 물에서 나온 서퍼들이 발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발명한 제품이다. 여기에 쓰이는 시프스킨(Sheepskin)은 추울 때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서 더울 때는 시원하게 해준다. 이때부터 남부 캘리포니아에서는 가벼운 차림에 어그부츠를 신는 게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어그부츠의 대명사
UGG Australia
어그부츠는 캘리포니아 바닷가에서 엄청나게 팔리기 시작했고, 주변 서핑 가게들은 모두 브라이언을 따라 어그부츠를 팔기 시작했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 이후 브라이언 스미스는 미국에서 ‘어그 오스트레일리아’라는 상표를 등록했고, 이것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어그부츠’ 브랜드 ‘어그 오스트레일리아’의 시초가 됐다.
한국에서 어그부츠가 유행하게 된 계기는?
한국에서 어그 브랜드가 양털 부츠의 대명사로 통칭된 건 2004년 TV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다. 당시 배우 임수정이 어그부츠를 신고 등장하자 여성들의 급관심을 받게 됐고, 한국에서 어그부츠는 유행템이 됐다. 그러나 투박하고 뭉툭한 어그부츠는 어떤 세련된 외투와도 어울리지 못했고, 남자들이 싫어하는 여성 중 하나가 ‘어그 신은 여자’라는 말이 있기도 했다.
할리우드를 강타한 어그부츠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할리우드 스타들이 어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어그부츠를 신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특히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자신의 쇼에서 ‘오프라가 좋아하는 것들’이라는 코너를 통해 어그부츠를 소개하며 여성들의 관심을 받았다. 또한 사라 제시카 파커, 제니퍼 애니스톤, 카메론 디아즈 등 인기 할리우드 스타들도 어그부츠를 따라 신었다.
어그부츠의 귀환
레트로 무드에 흠뻑 젖은 패션계가 이번에는 어그부츠를 소환했다. 몇 시즌 전부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 온 어그부츠가 올해는 예상보다 더욱 일찍 찾아온 것. 훨씬 귀엽고 짧아진 플랫폼 디자인부터 기본적인 베이식 디자인 등 다채로운 어그부츠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 가장 핫한 셀럽, 벨라 하디드는 다양한 어그부츠 패션으로 MZ세대 여성들의 이목을 모았다.
어그부츠 추천
ugg – 클래식 숏 양털 부츠
어그(UGG)는 ‘Feels Like Nothing Else’라는 슬로건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착화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UGG = 양털 부츠’라는 기존의 공식을 넘어, 엄격한 원칙과 기준을 준수하여 혁신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는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ugg 클래식 숏 양털 부츠는 어그의 헤리티지 스타일이다. 오버로크 스티치와 나일론 바인딩 디테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nuus – 오스트 윈터 부츠
누스는 새로운 소재와 베이식한 디자인으로 장식을 최소화시켜 제품의 본질에 의미를 두는 브랜드다. 수차례의 공정을 통해 편안한 걸음걸이와 착용의 불편함이 없고, 베이식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신발을 제작한다. 누스의 오스트 윈터 부츠는 안감이 따뜻한 털로 제작되어 한겨울에도 착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부츠 윗부분을 접어 색다르게 연출 가능하다.
att – Fleece Boots
에이티티는 모던하고 디자인과 유니크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컨템퍼러리 슈즈 브랜드다. 젠틀한 부드러움 속, 편안한 데일리 룩의 아카이브를 제안한다. 에이티티의 Fleece Boots는 양털 내피로 추운 겨울에도 따뜻하게 착용 가능하다. 뽀글뽀글한 소재로 귀여운 무드를 극대화했으며 스퀘어 토와 청키한 굽으로 투박하지만 트렌디한 멋을 살렸다.
lilyshoe – bread ankle boots
릴리슈는 신발장 속의 슈즈를 꺼내 들고 신었을 때 기분 좋은 하루가 시작될 거라는 설렘을 선사한다. 일상에 물드는 설렘 가득하고 휴식 같은 슈즈를 디자인한다. 릴리슈의 bread ankle boots는 라운드 라스트의 플랫폼 앵클부츠로 가볍고 청키한 밑창으로 완성했다. 내피는 양모로 털 뭉침이 없으며 외피 가죽은 방수 가공 처리된 워터프루프 가죽으로 가벼운 물 튀김에도 안심할 수 있다.
XTI – 퍼 미니 어그부츠
2003년에 선보여진 XTI는 디자인 및 개발 모두 Made in Spain인 정통 스페인 슈즈 브랜드다. 세계 패션 트렌드에 관심이 있는 고객에게 새로운 컬렉션을 매 시즌 선보이며 매우 다양한 콘셉트의 상품을 제공한다.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포괄하는 새로운 컬렉션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XTI의 퍼 미니 어그부츠는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스웨이드 소재와 풍성한 에코퍼 안감을 사용한 제품이다. 발목을 감싸는 절개 패턴으로 유니크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공감 뉴스 © 데일리라이프 & Dail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