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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 냉동실에 보관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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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테스트

 

음식물 쓰레기는 매일 버리기가 힘든데 집에 쌓아두면 냄새가 나고 눈에 띄게 됩니다. 이 때문에 깔끔하게 보관하려 냉동실에 얼리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요, 음식물 쓰레기의 냄새는 덜할 수 있지만 이 방법이 위생적으로 괜찮은 걸까요? 보다 효율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방법은 없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위생적으로 옳은 방법일까?

 

혼자 사는 1인 가구나 소가족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나오지 않아 자주 버리지 않게 되는데요, 이 때문에 쓰레기 봉지에 담긴 음식물 쓰레기를 대충 묶어 냉동실에 보관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당장 눈에는 안 보이지만 냉동실 안의 위생은 괜찮은 걸까요? 혹 냉동실에 음식물 쓰레기를 보관해왔다면 조금 더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음식물 쓰레기엔

식중독 원인균 서식

 

 

음식물 쓰레기 더미는 세균이 서식하기에 딱 좋습니다. 식중독 원인균인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등이 살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봉투를 꽁꽁 밀봉했다고 안심할 수 없다는 사실! 음식물 쓰레기를 봉투에 넣는 과정에서 겉면에 묻은 세균이 냉동실 전체로 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균은 냉동실에서도

사멸되지 않아

 

 

냉동실에서 살아남는 균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은 영하 20도에서도 사멸하지 않습니다. 이 균은 주로 육류, 유제품, 채소 등에서 발견되는데요,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면 열이 나거나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심하게는 뇌수막염이나 패혈증이 생길 위험도 있습니다.

냉동실에 넣어야 한다면

이중으로 밀봉하기

 

 

날씨가 추워져도 음식물 쓰레기가 생기는 즉시 갖다 버리는 게 제일 좋습니다. 오래 보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냉동실에 넣어야 한다면 음식물 쓰레기를 담은 봉투를 다른 비닐봉지로 한 번 더 감싸거나 밀폐용기에 넣어 밀봉하도록 합니다.

봉투나 식초에 소주 뿌리기

 

 

소주 속 알코올 성분이 악취를 중화시킬 뿐만 아니라 해충 퇴치 효과가 있기 때문에 물과 소주를 3:1의 비율로 섞어 음식물 쓰레기 위에 골고루 뿌려주면 악취와 초파리, 바퀴벌레 같은 해충을 퇴치할 수 있습니다. 식초는 초산, 젖산, 구연산 등 각종 유기산이 풍부해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봉투 곳곳에 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베이킹 소다와 녹차 잎도 효과적

 

 

산성을 띠는 음식물 쓰레기에 알칼리성인 베이킹 소다를 뿌리면 산성을 중화시켜 음식물의 부패와 악취가 발생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음식물 쓰레기통의 바닥과 벽면에 베이킹 소다를 뿌리면 쓰레기통에서 나는 악취도 줄일 수 있습니다. 우려낸 녹차 잎이나 티백 안의 녹차 가루를 음식물 쓰레기 위에 뿌려주는 것도 악취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모든 음식물 찌꺼기가

음식물 쓰레기는 아니다

 

 

모든 음식물 찌꺼기가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달걀 껍질이 그것인데요, 어떤 것이 음식물 쓰레기이고 일반 쓰레기인지 구분만 한다면 분류가 쉬워집니다. 딱딱하고 질긴 것은 일반 쓰레기로 분류됩니다. 뼈, 과일 씨, 조개껍데기 같은 것이고 옥수숫대나 고추 꼭지도 일반 쓰레기로 간주됩니다. 바나나 껍질이나 귤껍질처럼 물렁물렁한 과일 껍질은 음식물 쓰레기입니다. 또 하나의 기준은 동물이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로 분류하면 분류가 조금 쉬워집니다.

수분이 많은 음식물은

신문지나 종이에 싸기

 

 

음식물 쓰레기에서 악취가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수분이 많은 음식물 때문입니다. 과일이나 채소처럼 수분이 많은 음식물을 버려야 할 때 신문이나 종이에 싸서 하루 정도 말리면 수분을 흡수해서 악취가 크게 줄어들 뿐 아니라 벌레도 적게 꼬입니다.

가급적 그때그때 버리기

 

 

음식물 쓰레기는 겨울철이라도 가급적 그때그때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보관하면 세균 번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습니다. 부득이하게 냉동실에 보관해야 할 경우 앞서 말했듯이 이중 밀봉과 소주, 식초 등을 이용하여 보다 깔끔하게 보관하도록 하고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팁

 

 

음식물 쓰레기를 줄인다면 많은 양을 쌓아두어 냉동실에 보관할 일도 없고 성가실 일이 없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면 장보기 전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고 식재료를 충동구매하지 않도록 합니다. 그리고 구입 시 가정에 필요한 소량만 구입하도록 하고 사온 식재료는 바로바로 손질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냥 넣어두면 채소의 경우 쉽게 무르게 되고 과일도 서로 부딪혀 상하기 때문입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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