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제로 음료’는 소비자들로부터 그다지 호응을 받지 못했던 카테고리의 음료였다. 기존의 음료에 비해서 단맛에 이질감이 강하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에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와 기술 발전으로 단맛에 개선이 이뤄지면서, 제로 음료가 핫한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의 인기 음료들도 연이어 제로 칼로리를 표방한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이는 상황인데, 지금부터는 이러한 신상 제로 음료들을 둘러보고자 한다.
동원F&B ‘쿨피스톡 제로’
동원F&B는 유산균 음료 ‘쿨피스톡’을 제로 칼로리로 리뉴얼해 ‘쿨피스톡 제로’로 출시했다. 쿨피스톡은 1980년 출시돼 지금까지 사랑을 받는 우리나라 대표 유산균 음료 ‘쿨피스’에 탄산을 첨가한 제품이다. 쿨피스톡 제로는 기존 쿨피스톡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은 그대로 유지하고 당과 칼로리를 낮춘 음료다. 복숭아맛, 파인애플맛 등 2종으로 구성됐으며, 포스트바이오틱스 성분이 들어있다.
롯데칠성음료 ‘밀키스 제로’
롯데칠성음료는 기존 밀키스 250㎖에 들어간 31g의 당류를 1g으로 줄인 ‘밀키스 제로’를 출시했다. 밀키스 제로는 밀키스 고유의 부드러운 우유 풍미와 탄산의 청량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면서도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특유의 깔끔한 뒷맛을 강조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와 제로 칼로리 음료 선호도 증가에 맞춰 제품을 출시했으며, 젊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밀키스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코카콜라 ‘환타 제로 포도향’
코카콜라의 음료 브랜드 환타는 ‘환타 제로’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톡톡 튀는 환타 라인업의 상큼함을 그대로 담으면서도 0㎉를 실현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최근에는 새로운 제품으로 ‘환타 제로 포도향’을 출시했는데, 패키지 상단에는 볼드체로 ‘제로’를 강조해 소비자들이 제로 탄산 음료임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코크플레이 온라인 채널에서 먼저 선보인 후 오프라인 채널로 유통망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광동제약 ‘비타500 제로’
광동제약은 건강한 비타민C를 가득 채운 ‘비타500 제로’를 출시했다. 비타500 제로는 당류와 칼로리 함량을 제로로 설계한 제품이다. 기존 비타500에 함유된 비타민C의 양을 그대로 유지하고 건강함을 배가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 패키지에는 활력을 상징하는 오렌지색 바탕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계승하고, 반짝이는 실버 색상의 제로 문구를 삽입해 세련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10개들이 패키지에는 광동제약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 엠블럼도 삽입했다.
코카콜라 ‘파워에이드 제로’
코카콜라사의 저칼로리 스포츠 음료 파워에이드는 한층 더 칼로리를 낮춘 ‘파워에이드 제로’를 출시했다. 파워에이드 제로는 운동 중 손실되기 쉬운 수분을 칼로리 부담 없이 보충할 수 있는 음료다. 기존의 파워에이드의 블랙 라벨과 달리, 가볍고 시원한 이미지를 주는 화이트 라벨로 적용했다. 자사의 인기 제품인 저칼로리 파워에이드 ‘마운틴 블라스트’도 깔끔한 맛은 유지하면서 칼로리는 더 줄이는 형태의 개선을 이뤄냈다.
인테이크 ‘슈가로로 스파클링’
이마트는 최근 푸드테크 기업 인테이크의 ‘슈가로로 스파클링’을 입점시켰다. 슈가로로 스파클링은 설탕 대신 자연 감미료로 단맛을 낸 인테이크의 대표 상품으로, 작년에는 누적 판매량 2천만 병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 이마트에 입점한 제품은 상큼한 과일 플레이버가 인상적인 라인업 4종으로, 복숭아, 레몬사이다, 사과, 샤인머스캣 등 다양한 과일 맛을 선택할 수 있다. 취향에 따라 각 제품에 해당하는 과일을 함께 갈아 넣으면 과일 에이드로 즐길 수도 있다.
롯데칠성음료 ‘펩시 제로슈거 망고향’
롯데칠성음료는 달콤한 망고향을 더한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펩시 제로슈거 망고향’을 출시했다. 2021년 출시해 탄탄한 수요층을 확보한 ‘펩시 제로슈거 라임향’의 후속 제품이다. 제로 탄산음료 특유의 깔끔한 뒷맛에 망고향이 더해져 입 안 가득 기분 좋은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500㎖ 페트병으로 출시되며, 패키지는 기존 펩시 제로슈거 제품과 동일한 검은색이 적용됐다. 병뚜껑과 라벨에는 망고를 연상시키는 새로운 컬러를 채택했다.
웅진식품 ‘자연은 더 말린’
웅진식품의 ‘자연은’이 새로운 콘셉트의 제로 칼로리 건조 과일 음료 ‘자연은 더 말린’ 3종을 출시했다. 잘 말린 과일을 추출해 저온으로 담아내, 과일 본연의 맛과 상큼달콤함을 살려낸 건조 과일 음료다. 무설탕 제로 칼로리로 누구나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으며, 한 병에 하루 권장 비타민C 100㎎과 특허받은 유산균이 함유됐다. 자몽, 복숭아, 애플망고의 3종으로, 휴대성이 편리한 500㎖ 페트 제품이다.
일화 ‘맥콜 제로’
일화는 ‘맥콜 제로’를 출시했다.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제로 라인 출시 요청을 반영해, 맥콜의 제로 슈거 버전을 내놓은 것이다. 맥콜 제로는 보리 추출액 10% 및 비타민 3종을 함유해 기존 맥콜의 구수한 보리맛과 영양을 그대로 담았다. 비타민C, B1, B2는 일일 권장량의 60%가 함유돼 있다. 맥콜 제로는 출시 기념 라이브 방송 1시간 만에 완판을 기록하는 등 출시 직후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탐스제로’
롯데칠성음료의 탐스제로는 340㎖ 페트병, 355㎖ 캔, 600㎖ 페트병, 1.5L 페트병 등 총 4종으로 선보이는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다. 맛에 따라 대표 과일 이미지를 넣어 제품의 특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으며, 페트병 제품은 한 손에 들어오는 슬림한 형태를 취해 편리성을 기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탐스제로는 오렌지향, 레몬향, 사과키위향, 파인애플향, 청포도석류향의 5종으로 선보이고 있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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