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소고기 보다 비싼 빙수를 줄 서서 사 먹는 이유

조회수  

test 테스트

이른바 여름철 ‘작은 사치’로 불리는 디저트인 빙수가 자리를 잡으며 수년째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한 호텔에서 10만 원이 넘는 빙수를 출시해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식재료 값이 오르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탓이기 때문이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몇 시간씩 기다리며 먹을 의향이 있다는 반응입니다. ‘고작’ 얼음 디저트인 빙수를 웨이팅해서 사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2만 원짜리 빙수 출시!

 

 

포시즌즈호텔이 12만 원이 넘는 빙수를 출시하며 이목을 끌었습니다. 시그니처 빙수인 제주산 애플망고가 2개나 들어간 이 빙수는 깍둑 썬 망고 위에 라임과 코코넛 젤리, 망고 콤포트와 소르베 등을 올려 코코넛 망고 소스를 뿌려 먹습니다. 여기에 화이트 초콜릿 펄과 망고 소르베가 사이드로 제공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호텔 빙수 가격 50% 인상

 

서울 시내 호텔들의 애플망고 빙수 가격이 재료 값 등의 상승을 이유로 지난해 대비 50%가량 올랐지만 오히려 매출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말이 되면 망고빙수를 먹기 위해 30분에서 1시간까지 기다리는 대기 줄도 쉽게 볼 수 있는데, 일각에서는 특급호텔의 빙수 가격 인상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호텔 측은 고급 재료의 가격과 출하량 등에 따라 실제로는 원가율이 낮아 이익이 거의 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할매니얼 트렌드 겨냥한 빙수도 있어

 

할매니얼 트렌드를 겨냥한 ‘마루빙수’는 생강 판나코타를 감싼 우유 얼음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고소한 콩가루, 프랑스 스타일의 전병인 튀일 등을 동시에 넣은 빙수로 약 7만 8천 원에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애플망고 빙수보다는 저렴한 편이지만 할매니얼 빙수라는 이름과는 다르게 다소 비싼 가격대인 것은 사실입니다.

애플망고를 사용하는 이유?

 

대부분 애플망고 빙수에는 제주산 애플망고가 사용됩니다. 반쯤 익은 후 수확해 운송하는 외국산과 달리 충분히 익힌 후 수확해 바로 입고하여 신선도가 뛰어난 A급 애플망고를 사용한다는 것이 호텔 측의 입장인데요. 제주산 애플망고는 13브릭스의 당도를 자랑하며 일반적인 노란 망고에 비해 씨가 작고 향이 진하며 과즙이 풍부해 열대 과일의 여왕이라고도 불립니다.

뛰어난 맛과 향을 가지고 있는 국내산 애플망고

 

수입산에 비해 국내에서 재배한 애플망고는 향과 맛에 있어 경쟁력이 뛰어납니다. 아열대 작물을 국내에서 재배할 경우 수확 후 4~5일이면 식탁에 오를 수 있어 신선도가 뛰어나며 외국산보다 맛과 품질이 우수해 차별화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반면 수입산 망고의 경우 식물 검열을 위해 75℃에서 30분간 열처리 후 다시 냉동시키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 때문에 국산보다 향기나 과육의 품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호텔에서 가장 저렴한 메뉴

 

빙수 가격 자체만으로 보면 비싼 가격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이는 호텔에서 가장 가성비 있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아메리카노 한 잔에도 만 원이 훌쩍 넘는 걸 생각하면 비교하기가 더 쉬운데요, 호텔 라운지에서 망고빙수를 먹으며 시간을 보내면 7~8만 원이 그렇게 아깝지 않다는 것이 2030세대의 생각입니다.

MZ세대에 반응 좋아

 

 

빙수 가격은 인상되고 있지만 매출이 증가한 이유는 바로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들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각종 블로그나 SNS에서는 호텔 빙수 해시태그만 수만 개에 이르고, 색다른 빙수가 출시되었다는 소문이 나면 가격에 아랑곳하지 않고 더운 날 줄 서는 것도 마다하지 않으며 먹은 후 인증샷까지 한 번에! 이런 MZ세대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업계에서는 매년 특이하고 이색적인 빙수를 속속들이 출시하고 있습니다.

호텔 빙수 도장 깨기 열풍

 

인스타그램에는 벌써부터 호텔 빙수 도장 깨기 열풍이 심심치 않게 불고 있습니다. 거대한 통창으로 보이는 전망과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 은은한 조명에 반짝반짝거리는 빙수를 보고 있으면 빙수에 지불하는 돈 10만 원이 절대 아깝지 않다는 것인데, 명품을 사지 못하는 대신 가장 저렴하게 고급 브랜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또 옛날과는 다르게 고급 식문화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눈여겨볼 필요도 있습니다.

개성 강한 빙수들

 

사진 : MBC <생방송 오늘아침> 

 

여러 카페에서는 매 시즌마다 개성 있는 빙수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 예로 ‘단호박 빙수’는 어른들의 입맛을 겨냥한 빙수로 곱게 갈아 쌓은 우유 얼음 위에 수제 단호박 크림을 올리고 꿀과 피스타치오를 올려 맛을 더한 것이 특징입니다. 삼척에서 판매하는 ‘곰치빙수’는 곰치를 연상시키는 모양이지만 흑임자 가루와 아몬드 토핑이 듬뿍 올라가 고소한 맛이 일품인 빙수인데요, 경주의 리조트 앤 호텔에서는 경주 특산물인 토마토를 활용한 빙수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새빨간 비주얼과 새콤달콤한 맛으로 관광객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갓성비 빙수는?

 

GS리테일이 차별화된 빙과류 상품으로 ‘춘식이 딸기빙수’를 선보였습니다. 당초 예정보다 출시 시점을 2주 이상 앞당겼는데, 춘식이 딸기빙수는 GS상품트렌드전시회에서 가맹경영주와 임직원들로부터 올해 히트예감상품 1위에 꼽히는 등 주목을 받은 상품이기도 합니다. 딸기 과육과 딸기 시럽, 딸기 빙수와 우유 빙수를 믹스하여 4단으로 쌓았으며 진한 우유와 딸기의 상큼함이 느껴지는 이 빙수는 단돈 3,500원. 매년 이어지는 초고가 빙수에 대항하여 편의점 빙수 신드롬을 만드는 것이 목표인 만큼 기대가 되는 맛입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공감 뉴스 © 데일리라이프 & Dail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P-2023-0056@fastviewkorea.com

댓글0

300

댓글0

[네이트뷰 테스트] 랭킹 뉴스

  • “토요타가 던진 핵폭탄 선언!!!” 토요타, 새로운 내연기관 개발 계획
  •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투자 선구안 재조명…BIDV 상장 이후 최고실적 달성
  • [단독] 한국·금호·넥센 '타이어 3사', 美 반덤핑 관세 최대 20%P 인하
  • 롯데칠성 필리핀 자회사, 현지 외식업체 '아리스토크랫' 음료 공급 계약
  • “한국이라고?” 유명해지기 전에 꼭 가봐야 할 5대 국내 여행지
  • “사진엔 예뻤지만 현실은…” 겨울에 제주도 여행 가면 생기는 일(+영상)

최신 뉴스

  • 130年ぶりの異常事態!富士山が11月に雪なし
  • 愛子さま、大学卒業後の新たな挑戦!皇女としての役割とは?
  • バイデン、最後の50日で恩赦を連発する可能性大!
  • 戦争の傷跡を乗り越えたドレスデンの美しさ
  • 新春の学習チャンス!ギャラリア百貨店センターシティで新しい趣味を見つけよう 안녕하세요
  • 「 」に出演する8人の占い師たち、そのユニークな魅力とは?一挙公開!

함께 볼만한 뉴스

금주BEST인기글

지금 뜨는 뉴스

[네이트뷰 테스트] 랭킹 뉴스

  • “토요타가 던진 핵폭탄 선언!!!” 토요타, 새로운 내연기관 개발 계획
  •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투자 선구안 재조명…BIDV 상장 이후 최고실적 달성
  • [단독] 한국·금호·넥센 '타이어 3사', 美 반덤핑 관세 최대 20%P 인하
  • 롯데칠성 필리핀 자회사, 현지 외식업체 '아리스토크랫' 음료 공급 계약
  • “한국이라고?” 유명해지기 전에 꼭 가봐야 할 5대 국내 여행지
  • “사진엔 예뻤지만 현실은…” 겨울에 제주도 여행 가면 생기는 일(+영상)

함께 볼만한 뉴스

금주BEST인기글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