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손이 거칠거칠하거나 물을 많이 만지는 사람이라면 핸드크림은 필수품인데요, 하지만 손에 더 많은 유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비싼 영양크림을 바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로션이 다 떨어져서 대용품으로 핸드크림을 얼굴에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괜찮은 방법일까요? 핸드크림 대신 로션으로, 로션 대신 핸드크림을 발라도 기능상의 차이는 없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자주 덧발라줘야 하는 문제
얼굴에 바르는 로션이나 크림은 유분기가 적어 손에 바르게 될 경우 자주 덧발라주어야 합니다. 영양적이나 트러블 면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유분기의 차이 때문에 손에 로션을 발라도 빨리 건조해질 수 있어 수시로 발라주어야 하는 귀찮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핸드크림을 얼굴에 바르면?
핸드크림을 얼굴에 바르면 트러블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손은 얼굴에 비해 피지선이 적고 손바닥엔 피지선이 없어 얼굴보다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에 핸드크림에는 유분과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피막제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얼굴에는 피지선이 많아 유분기가 있기 때문에 핸드크림을 잘못 바르면 유분 과다로 모공이 막히고 뾰루지가 나기 쉽습니다.
향긋한 향이 얼굴에는 치명적
향료란 특정한 향을 내기 위해 첨가되는 화합물의 조합을 뜻하는데요, 하지만 소비자들은 어떤 성분이 얼마나 배합되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향료는 유해 독소 중 하나로 지정될 만큼 피부에 위험한 성분이기 때문에 색소 침착, 가려움증, 두통 등 많은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핸드크림의 경우 대부분 향료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예민한 피부를 가진 얼굴에 바를 경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각각의 용도가 정해져 있는 이유
얼굴의 피부는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얼굴에 쓰도록 나온 전용 제품을 바르는 것이 좋고, 자신의 피부 타입별로 제품을 고르면 더 좋습니다. 유분기가 많은 사람은 보습이 강화된 화장품을 쓰고 건조한 피부라면 유수분이 적절한 균형을 맞춰 함유된 화장품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핸드크림의 주성분 알기
핸드크림에는 유레아, 페트롤레이텀 같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은 보습보단 피부 표면에 보호막을 만들어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잘 닦여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손에는 보습보다 보호막 역할을 하는 핸드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손에는 비싼 영양크림보다 핸드크림이 최고
얼굴용 로션이나 비싼 영양크림에는 고보습 성분이 함유되어 있지만 손에는 효과가 미비할 수 있습니다. 영양크림 등에는 히알루론산이나 세라마이드 등 고급 보습 성분이 들어있는데, 피부에 스며들어 수분을 공급해주며 피부가 얇은 얼굴에는 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피부가 두꺼운 손에는 보습 성분이 충분히 스며들기가 힘들게 됩니다. 또한 보습 성분이 제대로 스며들지 않은 상태에서 물건을 만지거나 하면 금방 닦여 나가기 쉽습니다.
핸드크림 제대로 바르는 방법
핸드크림은 손가락 사이와 손가락 끝까지 골고루 발라야 합니다. 이는 손 전체에 꼼꼼하게 방어막을 만들기 위해서인데요, 살갗이 트고 아플 정도로 건조하다면 핸드크림을 듬뿍 짜서 바른 뒤 일회용 장갑을 끼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습진 있는 손에도 핸드크림이 좋을까?
평소 습진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먼저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 장벽이 파괴가 되어 보습이 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피부염 악화와 습진이 더 심해질 수 있는데요,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들어있는 핸드크림이라면 절대 사용하면 안 됩니다.
핸드크림을 바르고 영수증을 만지면 위험하다?
영수증의 검정 글씨에는 환경호르몬이자 발암 물질, 비스페놀A가 사용됩니다.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유방암, 전립선암 유발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핸드크림을 바르고 영수증을 만진다면 이 발암 물질이 흡수되는 양이 60배나 증가한다고 하니 조심해야겠죠?
핸드크림 바른 후 바로 손 씻어도 될까?
핸드크림을 바른 후 바로 손을 씻어도 보습 효과는 지속될까요? 정답은 YES! 하지만 처음 발랐을 때보다는 보습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며, 만약 바르고 난 후 손이 찝찝하다면 흐르는 물로 살짝 씻는 걸 추천합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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