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은 자칫 치료가 늦어지면 입과 눈이 삐뚤어지고 손발이 마비되는 등 우리 몸에 심각한 손상을 불러일으키는 무서운 병입니다. 50~60대에서 많이 발병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젊은 사람들의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더운 날보다 기온이 내려가는 가을, 겨울 주의해야 하며 추운 날 특히 조심해야 하는 이유와 뇌졸중의 원인,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뇌졸중의 종류
뇌졸중은 매우 광범위한 질병인데, 일반적으로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것을 말합니다. 뇌혈관이 막혀 뇌조직의 일부분이 죽는 것이 뇌경색이고 뇌혈관이 터져 피가 고여 뇌조직이 눌려 죽는 것이 뇌출혈입니다. 요즘은 혈압약의 처방이 원활함에 따라 뇌출혈보다 뇌경색의 비중이 훨씬 크며, 전체 뇌졸중의 80%가 뇌경색, 20%가 뇌출혈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추운 날 특히 조심해야 하는 이유
독일의 한 연구팀에 의하면 하루에 2~3도가 떨어질수록 뇌졸중의 발생 확률은 11%가 증가한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추울 때 표피 혈관의 수축으로 혈압이 올라가서 뇌출혈이 발생하기 쉬우며, 혈액 농도가 진해지면서 기존에 경화된 부위가 막히거나 혈전증이 잘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뇌졸중을 조심해야 하는 사람들
뇌졸중의 고위험군은 일반적으로 고혈압이나 당뇨 등으로 질병이 한 번 발생했던 경우나 음주, 흡연 등을 원인으로 꼽습니다. 이 중에서도 흡연은 젊은 20~30대에서도 뇌졸중을 유발하니 흡연자라면 담배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뇌졸중의 위험 신호
뇌졸중이 발생하면 몸이 마비되거나 감각이 저하되고 시력에 이상이 생기며 발음이 어눌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보통 큰 뇌졸중이 오기 전 약하게 신경 증상(가벼운 두통, 어지럼증 등)이 선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 없던 증상이 나타나거나 자주 나타난다면 가급적 빨리 병원을 방문하도록 합니다.
젊은 여성들은 특히 주의하자
젊은 뇌졸중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원인은 심혈관 요인과 관련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성에게 더 흔한 질병이지만 20~40대 젊은 층 사이에서는 남성보다 여성이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원인으로는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편두통이나 임신 시 찾아오는 고혈압을 꼽고 있습니다.
FAST 법칙을 기억하자
뇌는 한번 손상되면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뇌졸중 증상은 FAST 법칙을 떠올리면 되며, Face Dropping(안면 마비), Arm Weakness(팔 마비), Speech Difficulty(언어 장애), Time to Call(119에 전화할 것) 등 이 법칙을 기억하면 뇌졸중을 예측하고 대비하기가 쉽습니다.
젊었을 때부터 관리하자
뇌졸중은 생각보다 젊은 층에서도 자주 발생하는 질병으로, 젊다고 방심하지 말고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 금연 등을 젊었을 때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본인이 비만하거나 올바르지 않은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하나씩 고쳐나가 보는 건 어떨까요?
금주 및 운동
의사들은 신체 활동을 늘리면 뇌졸중 위험을 25~30% 낮출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운동은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건강한 체중 유지에 도움을 주며 혈압을 조절해줍니다. 이 중에 콜레스테롤 수치와 체중 관리, 혈압은 뇌졸중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 반드시 관리해야 하는 요소입니다. 특히 오래 앉아있는 학생들의 경우 매시간마다 10분 정도씩 움직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뇌졸중의 위험을 낮춰주는 땅콩
일본 오사카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 성별과 상관없이 땅콩 섭취량이 많을수록 뇌졸중,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많은 양을 섭취할 필요 없이 소량이라도 섭취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인데요, 이는 땅콩에 함유된 단일 불포화 지방산과 고도 불포화 지방산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 감소에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고혈압 관리만으로도 뛰어난
예방 효과가 있다
뇌졸중의 많은 원인을 차지하는 고혈압인 만큼 관리를 해주면 뇌졸중에 뛰어난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도록 하며, 고혈압 약을 복용 중인 경우 정해진 시간에 맞춰 꾸준히 약을 먹도록 합니다. 그리고 생활 습관 및 식습관을 조절하여 혈압이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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