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태스킹이란,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바쁘디 바쁜 현대 사회에서는 멀티태스킹이 필수이자, 굉장히 효율적이라 여긴다. 하지만 멀티태스킹에 대한 각종 연구들은 똑똑해지려면 당장 멀티태스킹을 그만두라고 경고한 바 있다. 실은 효율적이지 않으며 건강에도 해로울 수 있다는 멀티태스킹! 멀티태스킹이 안 좋은 이유 10가지에 대해 알아본다.
과식하게 한다
멀티태스킹이 안 좋은 이유 중 하나는, 과식하게 하는 것이다. 식사를 하면서 다른 데 신경을 쏟으면 두뇌는 포만감을 느끼는 것을 방해하고 계속 음식을 먹게 만든다. 특히 혼자서 식사를 하는 경우라면 책이나 TV를 보면서 식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창의력을 꺾는다
멀티태스킹은 인식과 대응을 짧은 시간에 반복함으로써 전대상피질이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을 줄어들게 만든다. 또한 많은 ‘작업 기억’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우리의 두뇌는 그만큼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용량이 줄어들게 만든다. 멀티태스킹은 이렇게 통찰력과 창의력을 잃게 만든다.
위험할 수 있다
멀티태스킹은 위험할 수 있다. 운전 중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통화하는 것은 위험하다. 심지어 운전 중 블루투스를 사용하는 것도 음주 운전과 같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운전 중에 문자 메시지 보내기나 통화하는 행위는 삼가는 것이 좋겠다.
한 가지 일에 집중을 못하게 한다
멀티태스킹의 가장 안 좋은 점은 한 가지 일에 집중을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두뇌 회로 스위치를 연방 켜고 끄게 되므로 에너지가 그만큼 많이 들 수밖에 없다. 두뇌 활용 측면에서는 비효율적인 이유 가운데 하나다. 게다가 십중팔구 개개 업무의 질이 떨어진다. 운전하면서 휴대전화 통화를 하면 운전의 질과 대화 집중력 둘 다 떨어지는 게 단적인 사례이다.
사람들 간의 관계를 망친다
멀티태스킹은 인간관계 자체를 피상적으로 만들어버린다. 상대방이 당신과 대화를 나눌 때 스마트폰을 계속해서 흘깃흘깃 들여다보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전화하는 동안 수화기 저편에서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가 들릴 때 어떤 기분이 드는가? 영국 에식스 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대화 중에 핸드폰 통화를 하는 것만으로도 둘 간의 관계에 균열이나 신뢰 문제가 생긴다고 밝혔다.
기억력이 손상된다
동시에 두 가지 일을 하면 그중 하나 혹은 둘 다 그 상세한 내용을 놓치게 된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꺼번에 수많은 일을 처리하는 ‘헤비’ 멀티태스커들은 효율성이 낮으며 집중력과 기억력 또한 줄어든다고 한다.
일상의 현재에서 멀어진다
멀티태스킹으로는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일이 많다면 차라리 일의 수를 줄이는 것이 더 현명하다. 불필요한 것들을 지워버릴 때 남은 일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일의 능률이 올라간다. 또한 핸드폰 통화를 하면서 걸으면 주변의 사물에 대해 거의 기억을 못하게 되고 우리는 일상의 현재에서 멀어지게 된다.
스트레스를 높인다
한 연구에 따르면, 멀티태스킹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증가시킨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우리의 뇌가 계속해서 스트레스가 올라가도록 기어를 올리고, 우리가 정신적으로 소모된 것처럼 느끼게 하면서 기진맥진하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일을 하면서 이메일을 체크하는 경우 심장박동 수가 늘어난다는 연구결과도 밝혀졌다.
일하는 속도를 낮춘다
많은 사람들이 멀티태스킹을 하면 일의 속도를 높여주고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분 생각하는 것과 반대로 멀티태스킹을 하다 보면 오히려 일하는 속도가 느려진다. 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일을 한 번에 하면 오히려 생산성이 40%나 소실을 입는다고 했다.
실수를 하기 쉽다
인간의 뇌는 한 번에 하나씩 처리하는 모노태스킹에 적합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일을 할 경우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들어간다는 것이다. 빈데무트 교수는 노동자들이 멀티태스킹을 할 경우 시간도 더 많이 걸리고 실수도 더 자주 하게 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게 되고, 결과적으로 업무의 질도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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