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가치를 가진 오늘날의 아름다운 건축물들은 인류가 발전시킨 기술과 아성을 동시에 품으면서도 빼어난 예술적 감각과 조성물의 전체적인 창조성을 품고 있어 한 국가의 자부심으로 평하기도 한다. 또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세계 건축’으로 알려진 세계 각국의 다양한 건축물들은 국가, 도시, 시민들과의 질서 속에 잘 융합된 모습을 나타내며, 공간과 건축이 함께 조화되어 드러나는 웅장함과 화려함을 보인다. 아래에서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건축’ 10곳을 살펴보도록 하자.
알함브라
알함브라는 아름답게 건축되었으며 또 그 아름다움을 뒷받침하는 아름다운 장소에 위치한 건물이다. 역사적이면서 문화적인 다양성을 드러내는 증거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알함브라의 유적, 그 궁전은 오늘날에도 소중히 여겨지며 사랑받고 있다. 이슬람의 색채가 강하게 드러나는 알함브라 궁전의 정원들은 수목을 이용하기보다는 물, 대리석을 이용하여 자연 친화적이면서 정결한 분위기를 한껏 자아낸다.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스페인의 세계적인 건축가인 안토니아 가우디이코르네트가 설계하고, 직접 건축 감독을 맡은 로마가톨릭교 성당 건축물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성 가족’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예수, 마리아, 그리고 요셉을 뜻한다. 건축양식은 입체 기하학에 바탕을 둔 네오고딕식이다. 구조는 크게 3개의 파사드로 이루어져 있다.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가우디 건축의 백미로 꼽히며,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이기도 하다.
쿠푸 왕의 대 피라미드
쿠푸 왕의 대 피라미드는 이집트 기자에 있는 유명한 피라미드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이며, 북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 유일하게 현존하는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속하는 곳이기도 하다. 역사상 가장 큰 피라미드이며, 정확성, 규모, 설계방식 등에 있어서는 불가사의라 부르는 것이 타당하다. 층계형의 앞면은 개당 15톤에 달하는 연마한 석회석으로, 한 치의 오차 없이 정확하게 끼워 제작되었다. 피라미드 내부에는 세 개의 묘실이 있고, 왕과 여왕의 묘실 등이 기묘한 미스터리를 안으며 존재한다.
노이슈반슈타인 성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수많은 엽서, 동화, 광고 등의 모델이 된 아름다운 성이기 때문에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세계적인 건축에 속한다.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성 중의 하나이며, 풍경화가 크리스티안 양크의 작품에 나오는 장면을 기초로 한 고딕 판타지를 갖췄다. 새하얀 석회암으로 지어졌으며, 애정 어린 주의를 기울여 중세 건축학적인 디테일을 아름답게 잘 살려냈다. 건물 전체에는 따뜻한 물, 찬물이 동시에 나오는 최신식 기술을 사용했고, 내부에는 시인인 탄호이저, 백조의 기사인 로헨그린 등의 벽화가 새겨져 있다.
베르사유 궁전
베르사유 궁전은 바로크 궁전 건축의 핵심적인 예로 알려진 건축이다. 루이 14세는 온갖 우위에 질린 나머지, ‘젊은 곳곳에서 발산하는 공간’을 원했는데, 이러한 새로운 취향과 가벼운 스타일들을 잘 반영되어 있다. 베르사유 한 가운데에는 접견용 홀들, 그 웅장한 규모에 걸맞게 2,143개의 창문, 1,252개 벽난로, 67개의 층계 등이 설계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피사의 사탑
피사의 사탑은 세계에서 가장 보기 드문 건물군 중 하나이며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 지방의 도시인 피사의 두오모 광장에 위치한 로마네스크 양식의 흰 대리석 탑이다. 피사의 사탑은 묘하게도 대성당 앞편이 아닌 뒤편을 향한 위치로, ‘기적의 들판’ 어느 방향에서도 볼 수 있다. 여덟 줄의 열주형 아치가 에워싸고, 맨 꼭대기에는 종루를 올려놓은 대리석 석공술이 교회의 앱스와 테마 면에 연결되어 있으며 로마네스크 피사 양식 대표 건축물에 속한다.
이화원
이화원은 중국 베이징에 위치해 있으며 천안문 북서쪽 19킬로미터, 쿤밍 호수를 둘러싼 공원 안에 조성된 전각, 탑, 정자, 누각 등 복합공간이다. 각각의 건물들이 아름다운 장식을 자랑하며, 역사적으로도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가장 매력적인 것은 호수 너머로 바라보는 전통적인 중국 풍경이다. 바다, 인공호수, 자연 풍광, 궁전, 사원 등의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어 중국 조경의 철학과 아름다움을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
페트로나스 타워
페트로나스 타워는 현대 건축의 역사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라는 타이틀을 잠시나마 가졌으며 88층의 쌍둥이 타워로 구성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이 쌍둥이 타워는 말레이시아 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 본사로, 두 타워 중에서 한 채 전체가 본사 건물이다. 위로 갈수록 작아지는 모양의 두 타워는 지상에서 170미터 높이에 있는 스카이브릿지와 연결된다. 아르헨티나 태생의 미국 건축가인 세자르 펠리가 디자인하였으며, 이슬람 미술에서 볼 수 있는 모티브를 기본으로 하고, 전체적으로는 강철 유리로 마무리되었다.
비뚤어진 집
비뚤어진 집은 완공과 동시에 폴란드의 작은 마을의 가장 인상적인 건축물이 되었다. 이 집을 직접 디자인한 유명한 폴란드 동화 삽화 작가인 잔 바신 스탠서, 스웨덴 태생의 소폿 거주 작가인 퍼 달버그 작품에서 착안된 것이라고 한다. 3.994평 미터 넓이 부지에 지어졌으며 건축물 안에는 사무실, 소매점, 음식점, 지붕 있는 시장, 박물관이 있다. 건축물 자체의 외형은 어떠한 제약 없이 희한하고 기묘한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마치 일그러진 미술 작품을 보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디즈니 콘서트홀
디즈니 콘서트홀은 굴곡지고 번쩍거리며 도시의 딱딱한 건축물 사이에 세워져 도시적이면서 판타지적인 인상을 준다. 콘서트홀의 구조는 기본적으로 사각 박스 형태이며, 각 모서리 부분은 금속 느낌이 나는 다양한 형태와 구조물로 감싸져 본래의 형태가 드러나지는 않는다. 내부 공간은 복잡하지만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그 형태는 역동적이다. 스테인리스 스틸 벽으로 구성된 건축물의 분위기는 디즈니에서 즐겨볼 수 있는 유쾌하고 반짝거리는 감각을 가지고 있다.
글 : 김태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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