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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웃음과 재미 준 광고 10 (in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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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테스트

 

요즘은 펀(Fun)한 마케팅이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 가성비, 가심비에 이어 이제는 가격 대비 재미를 추구하는 ‘가잼비’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제품을 소비하는 과정에서 재미와 가치 있는 경험까지 하기를 원하는 펀슈머(fun-sumer)가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의 소비 경험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공유하며 유행을 선도하고 자발적인 홍보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이들의 소비 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제품 출시는 물론 유머를 가미한 ‘펀 마케팅’을 펼치며 한층 젊고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펀 마케팅’은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도 여러 업계들은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큰 재미와 웃음을 선사하며 소비자 수요를 겨냥했다. 다음은 한국에서 역대급으로 웃음을 선사한 광고들이다.

 

왕뚜껑

배우 최민수가 광고모델인 컵라면 ‘왕뚜껑’ CF는 한때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바 있다. 광고 내용에 따르면, 어떤 사람들이 실수로 일반 컵라면을 엎어버리고 만다. 이후 번개가 내려치면서 최민수가 출연했던 영화 ‘홀리데이’의 한 장면을 맞이하게 된다. 이 장면은 영화 속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파란 우산과 금니를 씌운 최민수가 총을 겨누는 장면을 패러디한 것이다. 최민수가 왕뚜껑을 손에 들고 비닐우산을 들고 있는 모습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폭소를 터트리게 만든다.

 

초록매실

초록매실은 지난 1999년 국내 최초로 전통 건강소재인 매실을 음료로 가공한 제품으로, 가수 조성모가 CF 주인공이 됐다. 조성모는 미소년 같은 얼굴로 해맑게 웃으며 “난 네가 좋아, 너도 내가 좋니?”, “널 깨물어주고 싶어” 등의 멘트를 날려 대박을 터뜨렸다. 깨물어주고 싶을 만큼 싱그러운 매실의 맛을 그만큼 잘 나타낸 광고였다. 그러나 특유의 낯간지러운 멘트와 표정은 지금까지도 조성모에게 놀림감이 되었다. 오죽했으면 조성모 팬들 사이에서도 매실은 금기 단어가 됐다.

 

롯데리아

“니들이 게 맛을 알아?”는 지난 2002년 롯데리아의 크랩버거 CF에 나온 유명한 대사다. 나룻배 위에 대게를 깔고 누워 젊은 어부들을 향해 던진 배우 신구의 이 한마디는 이후 “니들이 OO를 알아”로 각종 패러디를 낳으며 대박을 쳤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패러디한 이 광고는 중견 남성 모델을 출연시킨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혔다. 특히 신구 특유의 편안함과 농익은 연기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배달의 민족

영화배우 류승룡을 모델로 앞세운 ‘배달의 민족’ CF는 1만 명의 대학생들 사이에서 ‘좋은 광고’로 꼽힌 바 있다. 배달의 민족 광고 컨셉은 고전 작품 패러디다. 고구려 벽화 ‘수렵도’, 프랑스 화가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미국 다큐멘터리 사진가 루이스 하인의 사진 작품 등을 재치 있게 패러디했다. 고전 작품 속 등장인물로 분장한 류승룡이 치킨을 먹는 모습, 짜장면을 비비며 환희에 찬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옥메와까
(옥동자, 메가폰,
와일드 바디, 까마쿤)

롯데제과 빙과 CF로 일명 ‘옥메와까(옥동자, 메가폰, 와일드 바디, 까마쿤)’에서는 배우 서우가 독특한 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광고 속에서 서우는 황당무계한 표정을 지으면서 외계인어 같은 랩을 내뱉는다. 서우는 ‘4차원 소녀’라는 별명답게 CF 속에서 과감히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치는 일명 ‘엉짱댄스’를 즉흥적으로 개발해내 자신의 끼를 드러내며 단번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편강한의원

편강한의원은 웹툰 작가 컷부와 함께 아토피, 비염, 천식 환자들의 에피소드를 표현한 일명 ‘병맛 광고’를 제작해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웹툰과 편강탕이라는 의외의 조합을 만들어내면서 코믹한 이미지와 멘트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다. 해당 광고는 서울영상광고제 ‘TVCF 어워드 2014’에서 ‘비TV캠페인’ 부문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편강한의원은 CF뿐만 아니라 지하철 스크린도어에도 병맛 기운을 뿌리고 다녀 출퇴근길 직장인들의 실소를 터뜨리게 했다.

 

핫초코 미떼 ‘스키장 로망스편’

핫초코 미떼 광고는 자극적이지 않은 따뜻한 웃음을 선사함으로써 미떼 시리즈만의 색깔을 구축했다. 특히, 국민할매로 불리는 록커 김태원을 모델로 한 ‘스키장 로망스’편은 스키장을 배경으로 찬바람이 부는 상황을 연출했으며, 광고 내용은 생머리가 아름다운 여성의 뒷모습에 만한 소심남이 용기를 내 그녀에게 작업을 거는 에피소드다. 친구들을 버린 채 핫초코 두 잔을 들고 그녀 뒤를 따라 단둘이 리프트를 탔으나, 이후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을 선사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비락식혜

비락식혜 CF에서는 배우 김보성이 모델로 나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그는 자신의 유행어인 ‘의리(으리) 시리즈’를 앞세우며 코믹연기를 선보였다. 해당 광고 속에서 김보성은 선글라스를 벗어 던지며 쌀가마니를 터뜨린 후 식혜를 꺼내 “의리”를 외친다. 이어 ‘전통의 맛이 담긴 항아으리’ ‘신토부으리’ ‘회오으리’ ‘으리집 으리음료’ 등을 외쳐대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영상 말미에서 김보성은 다소곳이 두 손으로 식혜를 들이마시는 반전 모습으로 등장해 더욱 웃음을 자아냈다.

 

돼지바

지난 2006년 배우 임채무는 ‘돼지바’ 광고에서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주심을 맡았던 모레노 심판을 패러디한 연기로 큰 인기를 얻었다. 당시 임채무는 모레노 주심을 쏙 빼닮은 외모와 특유의 표정까지 재치 있게 연기해 보는 이의 폭소를 자아냈다. 앞서 2002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전에서 모레노 심판은 거칠게 항의하는 선수들을 향해 절대 흔들리지 않는 눈빛과 특유의 표정을 지으며 뚝심 있게 심판을 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에스콰이아

제화 브랜드 에스콰이아 CF에서는 배우 박서준과 지소연의 도도한 매력을 엿볼 수 있다. 해당 CF는 ‘구두를 신을 때 굽히지 않는 남자’를 콘셉트로 삼았으며, 박서준은 허리를 굽히지 않고 도도한 모습으로 지소연에게 프러포즈를 하거나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다리를 미끄러지듯 벌리며 키스를 하는 유머러스한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배우 박서준과 지소연의 익살스럽고 유쾌한 반전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글 : 이현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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