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식품업계에서는 젤리 상품군이 화제다. 급작스럽게 젤리 상품군의 판매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인데, 유소년층에서 인기인 젤리가 최근에는 2030 세대들에게도 각광을 받는 추세다. 한 편의점 프랜차이즈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작년에 비해 올해 젤리 카테고리의 매출이 3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를 틈타, 제조사들은 각자 기발한 젤리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CU – 신기한 물젤리
CU에서 판매하는 젤리 제품은 강하게 흔들면 묽어지는 형태의 음료 제품이다. 개당 1,500원에 판매되는 제품으로, 음료는 페트병에 담겨서 제공된다. 꾸덕한 식감을 좋아한다면 흔들지 않고 마시면 되고, 흐르는 식감이 좋다면 계속 흔들어주는 것이 좋다. 맛은 소다맛으로, 상쾌한 맛의 ‘뽕따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맛이라 할 수 있다. 패트당 중량은 235g이며 당류는 10g이 함유돼 있다.
GS25 – 윌벤져스 공룡젤리
유소년층 아이들에게 인기인 애니메이션 ‘윌벤져스’에 나오는 젤리는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다. 작중에서 주인공인 윌리엄과 벤틀리는 공룡젤리를 먹으면 엄청난 힘을 발휘하거나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것으로 나온다. 작품에서처럼 어린이들이 먹을 수 있는 젤리를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비타민C, 비타민D, 아연, 유산균 등이 함유된 네 가지 맛의 젤리가 들어있다. 가격은 봉지당 1,500원이다.
서주식품 연못속 개구리알 젤리 청포도맛
서주식품에서 판매하는 ‘연못속 개구리알 젤리 청포도맛’은 아이들이 직접 만들 수 있는 형태의 젤리다. 제품에 표시된 물 붓는 선까지 물을 붓고, 동봉된 가루를 넣고 저어주면 기본적인 준비가 완료된다. 이후 튜브의 액체를 한 방울씩 떨어트리면 제품명 그대로 개구리알 모양의 젤리가 완성된다. 맛은 청포도맛으로, 만드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제품의 권장 소비자가는 1,750원이다.
동아제약 박카스맛 젤리
동아제약은 피로 해소의 대명사로 장수한 브랜드 ‘박카스’를 젤리 모양 간식으로 탈바꿈해 출시했다. 박카스는 1963년 출시 이후 외관 디자인을 바꾼 것 외에는 50년 넘게 음료 형태를 유지했다.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젤리 형태로 55년 만에 변신을 꾀한 것인데, 젤리 12개들이 한 봉지에는 박카스F와 동일한 양의 타우린이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편의점 판매가는 한 봉지에 1,200원이다.
건영제과 틱톡젤리
건영제과의 틱톡젤리는 1팩에 4개의 젤리가 들어있는 제품이다. 해썹 인증을 받은 제조 시설에서 생산하는 식품으로, 젤리 하단 부분을 손으로 잡고 옆으로 돌려 분리한 후에 짜서 먹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틱톡젤리는 흐르는 물성이 아니라 탄력 있는 점성을 가지고 있어, 먹는 재미가 가득한 젤리라 할 수 있다. 딸기맛과 포도맛의 두 종류가 갖춰져 있으며, 봉지당 1,500원 내외의 판매가로 판매되고 있다.
츄파춥스 젤리 사워 게코
츄파춥스는 긴 역사를 가진 글로벌 브랜드로, 우리나라에도 많은 고정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곳이다. 이들이 우리나라에서 선보이는 제품 중에는 막대사탕뿐 아니라 귀여운 모양의 ‘젤리’도 있다. 현재 츄파춥스의 젤리 상품은 편의점에서 매출 상위권 제품으로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인 ‘사워 게코’ 제품은 말 그대로 게코 모양의 알록달록하고, 맛은 새콤한 젤리다. 1,600원 내외로 판매가가 형성돼 있다.
해태제과 쿼카젤리
해태제과에서 판매하는 쿼카젤리는 무설탕 제품으로, 젤리는 귀여운 쿼카 모양을 하고 있다. 포도, 사과, 레몬의 세 가지 향이 하나의 패키지에 들어있으며, 쫄깃한 식감은 유지하면서도 설탕을 사용하지 않은 점이 인상적이다. 말티톨시럽, 젤라틴, 스테비아 등으로 맛을 냈다. 웃는 모양의 쿼카를 보고 있자면, 젤리를 먹는 사람도 행복해지는 기분이 들 것이다. 권장 소비자가는 1,200원이다.
네슬레 – 프루팁스 말랑
네슬레코리아의 젤리 브랜드 ‘프루팁스’는 신제품 ‘프루팁스 말랑’을 출시했다. 사과, 감귤, 포도, 딸기의 4가지 과일의 상큼함을 담은 ‘오리지널’, 파인애플, 리치, 망고, 구아바로 구성된 열대과일 특유의 시원함을 녹인 ‘트로피컬믹스’, 딸기, 블루베리의 2가지 베리류를 담은 ‘베리믹스’의 3가지 맛으로 출시됐다. 전국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는 제품으로, 봉지당 판매가는 1,500원이다.
CU – 버블보블 프렌즈 젤리
우리나라에서는 ‘보글보글’로 알려진 일본 타이토사의 고전 게임 ‘버블보블’을 젤리로 만든 제품도 있다. CU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는 ‘버블보블 프렌즈 젤리’가 바로 그것이다. 각기 다른 캐릭터를 담은 네 종류의 패키지가 있으며,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맛의 커다란 젤리가 패키지 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 젤리 안에는 달콤한 시럽이 들어있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달콤한 맛을 한껏 느낄 수 있다. 패키지당 판매가는 1,000원이다.
트롤리 미니버거 모양 젤리
독일의 트롤리(Trolli)라는 젤리 브랜드는 특이한 모양의 제품을 많이 내놓는 곳이다. ‘지구젤리’로 우리나라에서 유명세를 얻었던 이들이 현재 주력하는 상품은 ‘미니버거’ 모양의 제품이다. 디테일이 살아있는 버거 모양의 쫄깃한 과일맛 젤리로, 마시멜로처럼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다. 특이하게도 버거는 번과 패티 부위가 분리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600g 패키지가 16,000원 내외의 판매가로 판매되고 있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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