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많은 성인들이 즐겨서 섭취하는 음료다. 전 세계 어느 곳에건 고유의 술을 찾아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 또한 고유의 술 문화가 단단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하지만 영향력과는 별개로, 지금껏 중독성과 부정적인 영향 때문에 술이라는 음료는 ‘젊고’ ‘핫한’ 이미지를 제대로 입어보지는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의 시대는 그렇지 않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이 출시되는 신상 주류들은 힘차고 재밌는 이미지를 두르고 활발하게 출시되는 상황이다. 지금부터는 새로운 이미지를 두른 핫한 신상 주류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왓챠 – 빡치주, 개빡치주
OTT 플랫폼 왓챠의 오리지널 콘텐츠 ‘좋좋소’에 등장하는 술이 있다. 바로 ‘빡치주’와 ‘개빡치주’다. 전통주 전문 기업 술샘 양조장과 왓챠는 손을 잡고 이 술을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냈다. 국내산 햅쌀로 만든 전통 증류식 소주로, 좋좋소 주인공 조충범 역의 배우 남현우가 직접 제품 모델로 등장한다. 빡치주는 적당한 단맛에 진한 누룩향이, 개빡치주는 산뜻한 과일향에 부드럽고 깔끔한 목 넘김이 특징이다. 병당 판매가는 15,900원이다.
싸이월드 X 우리술 – 도토리 막걸리
싸이월드제트는 국내 대표 막걸리 제조사인 ‘우리술’과 함께 싸이월드 아이콘인 도토리를 모티브로 ‘싸이월드 도토리 막걸리’를 출시했다. 병에는 싸이월드 앱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QR코드를 삽입했으며, 술은 국내산 도토리를 첨가해 도토리 특유의 풍미로 밸런스를 맞춘 막걸리다. 우리술은 국내 최초로 해썹 인증을 받은 막걸리 제조사로 알려져 있다. 편의점 판매가는 병당 2,900원이다.
세븐일레븐 – 토끼소주
세븐일레븐은 뉴욕에서 온 한국식 전통주 ‘토끼소주’의 판매를 개시했다. 토끼소주는 지난 2011년 미국인 ‘브랜든 힐’이 한국 전통 양조장에서 영감을 받아 뉴욕 주조장에서 제조한 술이다. 상품 종류는 토끼소주 화이트(375㎖, 24,000원)와 토끼소주 블랙(375㎖, 36,000원)의 2종이다. 100% 찹쌀로 담근 전통주를 발효시키고 이를 증류한 것이 특징으로, 감미료나 첨가물이 없어 깔끔하고 고소하다.
처음처럼 꿀주
롯데칠성음료는 맥주향과 꿀향을 느낄 수 있는 소주 ‘처음처럼 꿀주’를 출시했다. 알코올 도수 15도의 소주로, ‘처음처럼’에 맥주향과 꿀향을 어우러지게 해 소주 특유의 알코올 향을 줄였으며, 라벨은 흰색과 초록색으로 이뤄진 줄무늬 모양과 꿀벌이 날아간 듯한 점선을 배치해 꿀벌과 꿀을 연상할 수 있도록 3종으로 디자인했다. 본 제품의 병당 권장 소비자가는 1,950원이다.
하이트진로 – 이슬톡톡 X 캔디바
하이트진로는 과일탄산주 ‘이슬톡톡’과 빙그레 아이스크림 ‘캔디바’의 콜라보 제품을 선보였다. ‘이슬톡톡 캔디바’라는 이름의 이슬톡톡 네 번째 제품으로, 2030세대의 펀슈머 트렌드에 맞춰 캔디바의 소다맛과 향을 더한 제품이다. 패키지 역시 캔디바의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 하늘색으로 제작됐다. 알코올 도수는 3도며, 355㎖ 캔 제품으로 출시됐다. 캔당 판매가는 2,700원이다.
제주맥주 – 맥BTI 맥주
제주맥주는 GS25와 손을 잡고 4캔을 모아 인증하는 ‘콜렉트 앤 플레이’ 콘셉트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MBTI 알파벳을 따라 맥주를 고를 수 있는 ‘맥BTI’다. 4종의 캔 양면에 ‘E-I’, ‘N-S’, ‘F-T’, ‘P-J’ 등 각기 다른 알파벳이 적혀있어, 4캔씩 조합하면 MBTI 16종을 모두 표현할 수 있다. 생활 전반에 걸쳐 MBTI 적용을 즐기는 2030세대를 겨냥한 제품인 것이다. 가격은 4캔 묶음으로 11,000원이다.
비어케이 – 칭따오 라거 신동엽 캔 3종
주류 수입, 유통 업체 비어케이는 맥주 브랜드 칭따오에 광고 모델인 신동엽의 얼굴을 담은 한정판 캔 제품 3종을 출시했다. 방송인 신동엽의 능청스럽고 코믹한 표정을 패키지 라벨에 담아내, 칭따오의 ‘놀이맥주’ 콘셉트를 보다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 제품이다. 본 제품은 알코올 도수를 5%로 높여, 기존 라거와 차별화를 추구한 제품이다. 캔 하나당 판매가는 2,800원이다.
롯데칠성 – 팔리니 리몬첼로 기획팩
롯데칠성음료는 상큼한 레몬맛으로 인기인 ‘팔리니 리몬첼로 기획팩’을 출시했다. 500㎖ 용량의 팔리니 리몬첼로 1병과 50㎖ 데루타 잔 2개의 구성이다. 팔리니 리몬첼로는 140년 전통의 이탈리아 주조 명가인 팔리니 가문의 정통 레시피로 제조되는 프리미엄 레몬 리큐르로, 상큼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으로 꼽힌다. 팔리니 리몬첼로 500㎖ 한 병의 권장 소비자가는 21,900원이다.
쉐이크쉑 – 막걸리 쉐이크
SPC그룹의 쉐이크쉑은 여름 시즌을 맞아 ‘막걸리 쉐이크’를 재출시했다. 막걸리 쉐이크는 쉐이크쉑 매장에서 직접 제조하는 부드러운 바닐라 커스터드에 국내산 쌀로 만든 ‘지평생 막걸리’와 라이스 쌀 토핑을 블렌딩한 음료다. 고소한 쌀 풍미와 커스터드의 달콤하고 진한 바닐라향을 한 번에 느낄 수 있으며, 청량하면서도 깔끔한 목 넘김이 특징이다. 매장 판매가는 6,800원이다.
전원일기 막걸리
포천이동막걸리로 알려진 이동주조1957이 MBC 드라마 <전원일기>와의 콜라보 막걸리를 GS25를 통해 출시했다. ‘전원일기 이동막걸리’는 알코올 도수 9%, 500㎖ 소용량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주류로, 단호박 맛을 가미해 전원일기의 푸근한 인심을 표현했다. 생막걸리 특유의 천연 탄산감을 통해, 시골길 자전거 위에서 맞는 청량한 바람이 연상되도록 라벨을 디자인했다. 판매가는 병당 2,750원이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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