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마다 자신들의 특기로 내세우는 메인 메뉴가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메인 메뉴 못지않게, 때로는 메인 메뉴보다도 더 호평을 받는 ‘사이드 메뉴’를 가진 점포도 많다. 일관된 메뉴를 선보이는 프랜차이즈 또한 마찬가지다.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 버거보다도 더 좋은 평을 받는, 카페 프랜차이즈에서 커피보다도 호평인 사이드 메뉴를 많이 볼 수 있다. 지금부터는 각 프랜차이즈에서 마니아들로부터 호평이 자자한 사이드 메뉴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앤티앤스 무탄산 레몬에이드
앤티앤스는 미국에서 시작한 프레즐 전문 매장이다. 미국에서 1988년 영업을 시작한 앤티앤스는 현재 전 세계 1500여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2001년 진출한 이래 꾸준히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는 곳이다. 이곳의 메인 메뉴는 클래식 프레즐인데, 프레즐 못지않게 레몬에이드 메뉴에 대한 평이 좋다. 달지 않고 적당히 상큼하며, 탄산이 없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료다. 매장 판매가는 3,300원이다.
롯데리아 지파이
지파이는 닭의 가슴살을 넓적하게 펴서 기름에 튀겨 만든 메뉴다.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롯데리아에서도 사이드 메뉴로 지파이를 만나볼 수 있는데, 이 메뉴에 대한 마니아들의 평이 좋다. 2019년 6월 정식 판매를 시작한 지파이는 뼈가 없어 먹기 편하며, 육즙이 풍부하며 맛이 깊은 편이다. 매콤한 맛의 지파이 하바네로도 구비돼 있다. 롯데리아 매장에서의 판매가는 4천 원이다.
맥도날드 츄러스
맥도날드는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츄러스’를 6년 만에 재출시했다. 첫 출시 당시 이례적으로 연장 판매가 진행된 인기 사이드 메뉴로, 갓 튀겨져 겉은 바삭하고 속은 푹신한 식감을 가진 제품이다. 겉면에는 시나몬 슈거를 뿌려 마무리해, 추로스 본연의 풍미와 달달한 맛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맥도날드의 해피 스낵 라인업에 포함되는 제품이다. 가격은 개당 1,500원이다.
버거킹 코코넛쉬림프
버거킹의 코코넛쉬림프는 코코넛 고유의 담백하고 고소한 향이 입혀진 새우튀김이다. 코코넛의 흰 과육에는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에 효과적이며, 복통이나 설사, 위궤양에도 효능을 보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새우의 풍미와 코코넛 튀김의 바삭한 식감이 매력적인 사이드 메뉴로, ‘겉바속촉’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메뉴라고 할 수 있다. 가격은 세 조각에 3,900원이다.
설빙 한입쏙붕어빵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은 ‘한입쏙붕어빵’이라는 이름의 ‘추억의 간식’ 메뉴를 출시해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전체 메뉴를 통틀어서도 사이드 메뉴 중 유일하게 판매량 TOP 5 내에 이름을 올리는 메뉴로 꼽힌다. 2021년 한 해 동안 약 460만 개가 팔린 것으로 집계되는 메뉴로, 타피오카 반죽을 활용해 특유의 쫀득한 식감과 알찬 토핑으로 차별성을 부여했다. 5개 구성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2,200원이다.
푸라닭 블랙 크로칸슈
치킨 프랜차이즈인 ‘푸라닭’은 현재 베이커리 라인업에 힘을 쏟고 있다. 베이커리 사이드 메뉴로 주목을 받는 것이 ‘블랙 크로칸슈’다. 크로칸슈는 프랑스어로 ‘바삭하다’는 뜻으로, 브랜드 컬러인 블랙을 접목해 검은색의 디저트 메뉴로 탄생시켰다. 부드럽고 달콤한 크림이 속까지 꽉 차 있는 메뉴로, 입 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초코 크림의 식감이 매력적인 메뉴다. 가격은 2,900원이다.
KFC 에그타르트
에그타르트는 커스터드 필링을 채운 타르트로, 캐러멜 소스를 끼얹어 살짝 검게 구워낸 게 우리나라에서는 인기다. KFC의 에그타르트는 이러한 메뉴의 대표적 사례로 꼽을 수 있다. 바삭한 패스트리 속에 부드러운 에그 크림을 가득 넣어서, 한입 베어 물면 다양한 맛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사이드 메뉴다. 매장에서 사이드 메뉴로 주문 시, 2천 원의 판매가로 만날 수 있다.
파파존스 치즈스틱
파파존스는 미국의 피자 전문 프랜차이즈로, 우리나라에도 다수의 지점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이다. 파파존스 하면 피자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피자 못지않게 맛있다는 평을 듣는 사이드 메뉴가 바로 ‘치즈스틱’이다. 치즈스틱이라고 해서 스틱 모양으로 제공되는 게 아니라, 마치 치즈 피자처럼 제공돼 든든하게 한 끼를 채울 수 있는 사이드 메뉴다. 가격은 9,900원이다.
엽기떡볶이 바삭치즈만두
우리는 대표적인 분식으로 ‘떡튀순’을 든다. 떡볶이, 튀김, 그리고 순대다. 하지만 만두도 떡튀순 못지않게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메뉴다. 매운 떡볶이의 대명사인 ‘엽기떡볶이(엽떡)’의 대표적인 사이드 메뉴로 ‘바삭치즈만두’가 주로 꼽힌다. 겉으로 보기에는 작게 튀긴 평범한 만두처럼 보이지만, 안에는 치즈를 가득 품고 있어 풍미가 있는 메뉴다. 매장 판매가는 2천 원이다.
노랑통닭 눈꽃치즈떡볶이
치킨 프랜차이즈인 ‘노랑통닭’은 떡볶이 맛집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밀떡을 활용해 우유, 닭고기, 토마토, 쇠고기 등으로 맛을 내고, 완성된 매운 국물 떡볶이 위에 치즈를 뿌린 먹음직한 메뉴다. 프라이드치킨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로 꼽힌다. 떡볶이와 함께 치킨을 먹을 때는 느끼함을 달랠 수 있어 ‘1인 1닭’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매장 판매가는 7천 원이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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