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대표의 예능 프로그램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로 유명해진 음식 중에는 튀르키예의 ‘카이막’이 있다. 그가 ‘천상의 맛’이라 묘사하며 극찬했던 카이막은 우유 지방을 농축시켜 만든 음식이다. 상당히 진한 유제품의 풍미,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먹거리다. 백종원 대표의 방송 이후에 우리나라에서도 카이막을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이 소개되고 있다. 지금부터는 만들기 까다로운 카이막을 맛볼 수 있는 제품들을 둘러볼 것이다.
에케르 카이막
1977년 튀르키예 부르사에 세워진 유제품 브랜드 ‘에케르’의 카이막 제품을 국내에서 해외직구로 만날 수 있다. 튀르키예에서 우유에 생크림을 섞지 않고 원유만 가지고 만든 카이막이다. 튀르키예에서 유통되는 8종류의 카이막을 블라인드 테스트해 맛과 풍미, 다른 음식과의 조합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으로 전해진다.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수분을 줄여 유통기한을 늘리는 신공법을 적용해 오래 먹을 수 있다. 200g에 18,000원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코지위드유 카이막
코지위드유에서 판매 중인 카이막 또한 제조 과정에서 압축으로 수분을 제거해 유통기한이 길고 변질이 적은 제품이다. 수분이 빠진 자리에 크림을 가득 채워, 생크림의 진한 맛도 함께 느낄 수 있다. 꾸덕한 질감을 가지고 있지만, 식감은 부드러워 꿀과 함께 섞어서 먹으면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첨가제나 보존제를 넣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100g 용량의 판매가는 13,000원이다.
틴틴 카이막
틴틴 카이막도 수분 함량이 낮다는 점을 강조하는 카이막이다. 서울 강남점, 대학로점에서 오프라인으로 판매하던 제품인데, 최근 들어서는 온라인 판매를 개시했다. 카이막 본품과 함께 섞어서 먹을 수 있는 꿀이 담긴 스틱을 제공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패키지는 PSP 실링으로 완전 밀봉해 제공되기에, 개봉 후에도 끈적임이 없어 편리하다. 100g 용량 패키지가 13,000원의 판매가로 판매되고 있다.
귤루올루 카이막 로쿰
‘장미나무 집 아들’이라는 뜻의 귤루올루라는 기업은 1871년 창업 이래 3대째 영업 중인 곳으로, 오스만 황실에 후식을 납품한 튀르키예의 회사다. 이곳의 제품은 천상의 맛이라 불리는 카이막을 로쿰 속에 넣어, 부드러운 우유의 향과 쫄깃한 젤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이들의 제품을 티엔엠푸드에서 수입해 공급하고 있다. 카이막 로쿰의 판매가는 12,900원이다.
라프레슈 카이막
라프레슈의 카이막은 어떠한 첨가물도 넣지 않고 오직 1A 등급의 원유와 국내산 생크림으로 48시간 동안 만든 제품이다. 주문 후 제작해 발송되므로, 오프라인 매장 상황에 따라서 발송에 사흘 이상이 소요되기도 한다. 보냉백과 아이스팩, 아이스박스에 담겨 배송된다.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5일이며, 냉동은 권장되지 않는다. 온라인 판매가는 200g 패키지당 18,900원이다.
네슬레 카이막 크림
스위스의 식품 제조기업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식품기업으로 꼽히는 네슬레도 카이막을 활용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이들이 해외직구로 구매하는 ‘카이막 크림’이다. 상대적으로 꾸덕함이 덜한 크림 형태의 카이막 통조림으로, 식빵에 발라서 먹는 잼의 용도로 많은 이들이 구매하고 있다.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해외직구의 형태로 판매되고 있으며, 170g 용량 캔을 3만 원 내외의 가격으로 구할 수 있다.
요루코글루 카이막 치즈
요루코글루에서 제조하는 카이막 치즈는 카이막이라고 보기에는 힘든 제품이다. 그보다는 카이막의 풍미를 가진 크림치즈에 더 가까운 먹거리다. 카이막처럼 빵과 꿀을 곁들여 먹으면, 질감은 다르지만 카이막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담백한 크래커나 바게트, 식빵 등에 발라서 먹는 스프레드로 활용하기를 추천하는 크림치즈다. 이마트, 오픈마켓 등지에서 만날 수 있으며, 가격은 개당 8천 원 내외다.
버니앤포니 카이막
국내에서 제조되는 ‘버니앤포니’의 순수 카이막은 2시간 동안 원유의 층을 분리하고 12시간의 발효를 거쳐, 24시간의 냉장숙성을 통해 만들어진다. 우유의 비릿한 내음이 올라오지 않도록 발화점을 유지해 제조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생크림의 비율을 낮추고 우유의 함량을 높여서, 자칫 느끼해질 수 있는 카이막의 풍미를 잘 살린 제품이다. 200g 용량 패키지의 권장 소비자가는 21,900원이다.
니르코브 카이막
니르코브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인기를 얻어, 현재는 온라인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카이막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산 A급 원유를 담아 카이막을 만드는데, 원유 외의 다른 부재료는 일절 넣지 않는다. 36시간 동안 저온에서 뭉근하게 저어서 카이막을 만들며, 전분 등으로 인위적으로 농도를 맞추지 않아서 뒷맛이 산뜻한 편이다. 빵과 꿀을 포함한 카이막 패키지를 16,900원의 판매가로 판매하고 있다.
닥터오트커 카이막 믹스
가루 형태로 판매되는 제품도 있다. 해외직구로 구매할 수 있는 ‘닥터 오트커 카이막 믹스’가 바로 그것이다. 우유를 활용해 카이막을 만들 수 있는 제품으로, 카이막 믹스와 우유, 믹서를 활용하면 3분 만에 카이막이 완성된다. 믹서로 우유와 믹스를 단단해질 때까지 섞으면 된다. 완성된 카이막은 랩으로 모양을 잡아, 냉장고에서 차갑게 만들어 먹으면 좋다. 본 제품의 판매가는 8천 원 내외로 형성돼 있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공감 뉴스 © 데일리라이프 & Dail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