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여성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귀걸이가 현대 사회로 접어들면서 남성들도 착용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대중적인 아이템이 되었다. 그렇다면 귀걸이는 언제부터 착용하기 시작했을까? 귀걸이는 질병을 치료하거나 주술적인 의미로 원시시대부터 착용했고 노예 표식을 위한 수단이 되기도 했다. 그 후, 르네상스 시대부터 다양한 귀걸이들이 등장하면서 장식용으로 의미가 변한 것이다. 질병 치료 목적부터 여러 가지 의미가 담긴 귀걸이는 이제는 새로운 스타일, 하나의 액세서리가 되었고 어떤 종류의 디자인을 선택하느냐에 인상이 좌우되기도 하는 중요한 액세서리가 되었다. 그렇다면 귀걸이 종류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스터드 귀걸이
가장 대중적인 형태의 귀걸이로, 처음 귀를 뚫으면 쉽게 볼 수 있는 디자인의 귀걸이다. 일자형 침에 뒷 클러치를 끼우는 형태로 귀걸이가 귀에 밀착되기 때문에 버튼 귀걸이라 불린다. 무난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많으며 면접, 미팅 등 단정하고 격식 있는 자리에서 깔끔한 이미지를 주고 싶을 때 착용하기 좋다. 작은 사이즈의 디자인은 고급스러우면서 우아한 느낌을 주고, 볼드한 크기의 디자인은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내기 때문에 데일리로 손색없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귀걸이 종류라 할 수 있다.
버튼 귀걸이
귓불에 붙어 있는 형식의 귀걸이로 외관으로 봤을 때는 스터드 귀걸이와 별 차이점이 없지만 나사 물림으로 귀걸이가 붙어져 있기 때문에 버튼처럼 손쉽게 끼거나 뺄 수 있어 간편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귀에 딱 밀착되는 형태로 운동을 하거나 활동적인 움직임에도 지장이 없다. 많은 주얼리 장식 중에서 가장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진주 장식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작은 사이즈가 많으며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어딘가 허전해 보인다면 버튼 귀걸이를 착용해보자.
드롭 귀걸이
우아하고 세련된 느낌을 동시에 낼 수 있는 드롭 귀걸이는 한때 엄청난 유행을 선도했던 귀걸이다. 길게 늘어진 형태로 움직일 때마다 흔들림이 크기 때문에 화려하고 여성스러움을 강조할 수 있다. 얇은 두께의 드롭 귀걸이를 선택하면 목선을 가늘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어 단아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반대로 굵은 두께를 선택하면 강렬하고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길이, 장식, 두께 등 조그마한 디테일 변화로도 분위기가 천차만별 바뀌는 드롭 귀걸이는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디자인으로 손꼽힌다.
언발란스 귀걸이
과거 유행했던 한쪽 귀만 뚫는 스타일은 2000년대로 접어들면서 발전하게 되었는데, 이것의 결과물인 언밸런스 귀걸이는 말 그대로 양쪽 디자인이 다른 것을 의미한다. 언밸런스 귀걸이는 양쪽의 길이가 다르거나 혹은 스터드, 드롭 형태의 디자인이 믹스된 형태도 볼 수 있다. 개성 있는 귀걸이 스타일로 유니크한 매력이 담겨 귀걸이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시선을 사로잡고 싶거나, 기분 전환하고 싶은 날이라면 신비로운 무드가 느껴지는 언밸런스 귀걸이를 착용해보는 건 어떨까.
링 귀걸이
후프 이어링이라고도 불리는 링 귀걸이는 뉴트로 열풍을 타고 대세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단순한 형태의 귀걸이지만 링 크기에 따라 발랄하거나 혹은 과감하거나 상반된 느낌을 아우르는 아이템이다. 별다른 장식 없이도 독특한 분위기를 낼 수 있고 에너지틱한 분위기를 낼 수 있어 아이돌이 많이 착용하는 것을 포착할 수 있다. 요즘은 링 귀걸이에 큐빅, 진주 등 장식을 가미시키거나, 하나의 링이 아닌 여러 개의 링을 더한 색다른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태슬귀걸이
태슬 귀걸이는 말 그대로 술 모양의 귀고리를 말한다. 태슬 귀걸이는 글램한 분위기가 연출되기 때문에 세련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태슬의 길이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가 연출되는데 길이가 짧을수록 귀여운 무드를 자아내고 길수록 고혹적인 무드가 느껴진다. 보는 것만으로 영롱한 태슬 귀걸이는 착용했을 때 더욱 분위기 있어 보이기 때문에 클럽이나 페스티벌 등 화려한 장소에서 더욱 빛을 내는 귀걸이다.
이어커프 귀걸이
귀의 테두리라는 뜻에서 비롯된 이어커프는 귀의 바깥 주름에 맡게 곡선 형태로 착용하는 제품이다. 굳이 귓불을 뚫지 않아도 착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으며, 연골에 착용하는 액세서리로 일반 귀걸이보다 무게감 있고 화려한 디자인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요정 엘프의 뾰족한 귀를 상징해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시선을 사로잡는 독특한 디자인보다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귓바퀴에 포인트만 주거나, 여러 가지 레이어링 하여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피어스드 이어링
(pierced earring)
피어스트 이어링은 귓불을 뚫어서 다는 고리를 뜻하는데, 피어싱 이어링으로 불린다. 피어싱이란, 뚫고 나가다’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되었다. 귓불 말고, 귓바퀴, 이너컨츠, 아우터 컨츠 등 다양한 위치에 귀를 뚫었다면 피어스트 이어링을 착용할 수 있다. 강렬한 개성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멋스러움이 풍긴다. 제일 일반적인 디자인으로 귀걸이 두 개가 체인으로 연결된 형태로 귓불과 귓바퀴에 착용할 수 있다. 작은 크기지만 하나만으로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샹들리에 귀걸이
샹들리에 귀걸이는 럭셔리한 분위기가 담긴 귀걸이 종류이다. 파티룩, 웨딩룩 등에 어울리기 때문에 장소와 때에 맞춰 센스 있게 사용해 줘야 어색하지 않은 귀걸이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볼드하고 큼지막한 형태가 돋보이는 샹들리에 귀걸이는 컬러풀한 비즈 혹은 크리스털 장식을 활용해 고혹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또한 시선을 아래쪽으로 집중시켜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얼굴이 작아 보이며 동시에 갸름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스프레이 귀걸이
여리여리한 실루엣이 매력적인 스프레이 귀걸이는 물보라란 뜻으로 가느다란 금속의 작은 가지에 크리스털, 진주 장식 등을 믹스한 귀걸이로 드롭의 형태를 띠고 있다. 부드러운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스프레이 귀걸이는 앙증맞은 장식들이 흩어져 내리는 듯한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담겨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림머리를 하거나, 긴 머리에 특히 시너지를 내는 귀걸이로 밝고 화사한 컬러나, 화이트 컬러의 상의를 선택하면 페미닌한 감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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