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은 겨울철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C를 보충하는 데 좋은 과일이다. 비타민 외에도 무기질, 칼륨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스트레스 해소나 암 예방에도 효과적이어서 ‘겨울 보약’으로도 불린다. 귤은 겨울이 기다려지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며 건강상 이로운 작용과 효과가 있기 때문에 꼭 섭취해야 하는 과일이기도 하다. 귤은 맛있게 먹는 방법도 각양각색이며 활용법 또한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아래에서는 귤을 먹는 다양한 방법과 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자.
귤, 껍질이 얇은 게 맛있다고?
귤은 비교적 껍질이 얇으면서 단단한 것이 맛있다. 또 크기에 비해 무거운 것이 껍질이 두꺼우며, 무게가 가벼운 것보다 훨씬 과즙이 많다. 또한 귤껍질에서 광택이 나고 흠집이 없는 것을 고르는 것이 적합하다. 꼭지 주변이 울퉁불퉁하면서 들어봤을 때 묵직한 감이 있는 귤은 수분이 많은 귤이다.
귤에 있는 흰 줄, 꼭 먹어야 할까?
귤을 먹을 때에는 꼭 흰 줄을 떼고 먹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흰 줄에서 쓴맛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쓴맛이 나기 때문에 흰 줄을 꼭 제거하고 먹거나 흰 줄이 효능이 없다고 생각하여 아예 먹지 않는 사람들이 많지만 귤에 있는 흰 줄은 비타민C가 풍부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귤을 먹을 때에는 흰 줄을 제거하지 말고 먹는 것이 좋다.
귤, 치아 건강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귤은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나 치아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감귤류인 오렌지, 레몬, 귤에 포함된 비타민C는 잇몸 속 콜라겐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성분이지만 이러한 감귤류를 많이 섭취했을 때에는 치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감귤류를 많이 먹을 경우 산 성분으로 인해 치아의 에나멜을 약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얀 실. 왜 먹어야 할까?
귤의 알갱이마다 붙어있는 흰 줄은 장 건강에 도움을 주고 변비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하얀 실은 알베도라고 불리는 섬유질이며 식이섬유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이섬유는 대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며 변비의 예방과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따라서 귤을 먹을 때에는 하얀 실을 떼지 말고 함께 섭취하도록 하자.
귤을 구워 먹으면 무슨 맛일까?
제주도에서 귤을 구워 먹는 방법이 화제가 되면서 가정에서도 귤을 구워 먹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귤을 구워 먹으면 과일 속에 있는 수분은 날아가고 과육에 있는 당분은 농축된다. 결과적으로 신맛은 다소 사라지고, 단맛은 조금 더 배가된다. 따라서 신 귤이 처치 곤란일 경우 귤을 구워 먹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귤 품종은?
귤은 온대 과일의 하나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제주도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제주도에서 귤이 재배된 역사는 매우 긴데, 삼국 시대부터 재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귤의 품종은 매우 다양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온주밀감’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주된 성분은 구연산, 능금상 등 유기산, 당, 비타민C 등이 있다.
귤, 주물러 먹으면
무슨 효과가 있을까?
귤을 주물러서 자극을 가하면 에틸렌 성분이 분비된다. 귤을 주무를 때마다 귤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자기 방어 물질을 뿜어내는 것이다. 에틸렌 성분을 통해서 귤은 숙성되고 당도가 최대 20%까지 높아지게 된다. 딱딱하거나 신 귤이라면 먹기 전 주물러서 먹는 것이 좋다.
귤을 먹으면 얼굴이 노래질까?
귤과 같이 황적색을 띠는 식품을 많이 먹게 되면 얼굴이 노래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귤에 함유되어 있는 카로티노이드 성분 때문이다.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비타민A로 전환되는 물질이다. 하지만 귤을 먹어서 얼굴이나 손이 노래지는 증상은 건강에 영향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 또 섭취를 줄일 경우 자연스럽게 변색이 사라진다.
귤은 피부 미용에 정말 좋을까?
귤에는 풍부한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어 피부 미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귤 1개에는 30㎎ 이상의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는데, 비타민C는 피부, 점막을 튼튼하게 하면서 기미나 주근깨 등을 없애주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귤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P는 콜라겐의 생성을 도와 피부의 노화를 예방해주기도 한다.
귤 고르는 방법과 손질법은?
맛있는 귤을 고를 때에는 껍질이 비교적 얇으면서 단단해야 한다. 또한 들었을 때 무거운 것이 과즙이 풍부하고 맛있는 귤이다. 귤의 적정 보관 온도는 18~25도 정도가 적당하다. 보관일은 15일 정도이다. 귤은 겹쳐서 보관할 경우 상하기 쉬우므로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귤껍질에는 농약이 묻어있을 수 있으므로 껍질에 소금을 발라서 문질러서 씻어주는 것이 좋다.
글 : 김태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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