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안경 쓴 공대생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투박한 백팩이 데일리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양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것은 물론, 노트북까지 들어갈 정도로 넉넉한 수납 공간으로 실용성이 만점인 데다가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유행해온 패션 키워드인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나 놈코어(평범함을 표방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콘셉트에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매일 들어도 질리지 않는, 꾸안꾸 데일리룩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멋스러운 브랜드 백팩 10가지를 알아보자.
투미
투미는 깔끔하고 도시적인 디자인과 기능성으로 데일리 백팩으로는 물론 여행용 백팩으로도 손색없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투미 런던 롤 탑 백팩은 이름처럼 윗부분을 돌돌 말 수 있게 되어있는 디자인으로 패셔너블한 포인트를 줄 수 있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어깨 부분은 패드 백팩 스트립으로 착용감이 편안하고, 전자기기 수납 공간이 있어 노트북이나 태블릿 등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으며, 방탄 나일론 소재로 내구성도 뛰어나다. 후면은 캐리어에 끼울 수 있도록 되어있어 여행 시 편리하다.
만다리나덕
드라마 <구미호뎐>에서 조보아가 메고 나왔던 만다리나덕 오레 백팩은 포멀한 차림이나 캐주얼한 차림 모두 어울려 실용적인 제품이다. 심플한 디자인에 위쪽 손잡이가 있어 편의에 따라서는 토트백처럼 들고 다닐 수도 있다. 나일론 80%, PU20으로 가벼운 소재에 어깨끈과 지퍼의 위트 있는 옐로 포인트로 상큼함을 더했다. 15인치 노트북 수납이 가능하고, 등판이 에어매쉬로 되어있어 착용감이 산뜻하다.
디스커버리
블랙 일색의 백팩보다는 좀 더 밝은 컬러의 백팩을 찾는다면 디스커버리 라이크 에어를 눈여겨보자. 블랙 외에도 아이보리, 다크 그레이 컬러로 선택의 폭이 넓고 ‘robic-air’ 원단을 적용해 기존 원단 대비 20% 가볍다. 양 사이드의 메쉬포켓, 등판 히든포켓에 멜빵 지퍼포켓까지 수납 공간이 다양하고 28L의 넉넉한 수납 용량으로 가볍고 많이 들어가는 데일리 백팩으로 제격이다.
뉴발란스
뉴발란스 2PIK PLUS(투픽 플러스)는 29L, 4단 수납의 대용량이지만 무게는 920g에 불과하다. 스트링을 탈착해 두 가지 느낌으로 스타일링할 수 있으며 방수 원단으로 비가 오더라도 젖을 걱정이 없다. 2PIK MINI(투픽 미니)는 22L, 3단 수납에 790g으로 조금 더 작은 사이즈의 백팩을 찾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투픽 시리즈는 사람의 체형을 반영한 인체공학적 설계로 가볍고 안전하게 설계되었다.
커버낫
커버낫 코듀라 데일리 럭색은 강도 높고 색감이 고급스러우며 변색이 잘되지 않는 코듀라 원단을 사용해 내구성과 착용감이 뛰어나고 생활 방수 및 오염 방지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큼직하게 로고가 들어간 깔끔한 디자인에 15인치 노트북이 깔끔하게 수납되는 크기, 어떤 룩에 매치해도 세련되게 어울리는 디자인 덕분에 커버낫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엄브로
엄브로 댄커는 백팩과 슬링백의 기능을 갖춰 2WAY로 활용 가능한 제품이다. 백팩 내 버클을 풀어 슬링백을 분리하고, 백팩 허리벨트를 풀어 슬링백에 결합하면 슬링백을 활용할 수 있다. 34L, 1.3㎏의 나일론 소재로 넉넉하면서도 무게는 가벼운 편이다. 15인치 노트북도 여유롭게 수납 가능하며, 오른쪽 하단 포켓을 통해 USB 포트 연결도 가능하다.
노스페이스
노스페이스 빅샷은 평상시 데일리 가방으로는 물론 하이킹에도 사용 가능한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포켓이 다양해 여러 가지로 수납이 가능하고 전면 분리형 수납 공간까지 갖췄다. 앞판 웨빙과 하단 쪽에 안전등을 끼우면 자전거 라이딩이나 야간 이동 시 안전하게 다닐 수 있다. FLEXVENT(사출 성형 어깨끈) 멜빵과 등받이 지지대를 위한 척추 채널 및 PE 스폰지 등판을 사용해 무거운 짐을 넣어도 덜 피로하다.
쌤소나이트
쌤소나이트 자카드 by 구글 커넥트 아이 스마트 백팩은 터치를 인식하는 고전도성 섬유를 적용해 섬유 자체를 센서로 사용하는 구글의 기술력을 더한 제품이다. 즉 백팩과 스마트폰을 연결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백팩 어깨끈으로 음악 재생이나 셀카 촬영, 구글 어시스턴트 활용 등이 가능하다. 붐비는 지하철 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음악을 바꿀 수 있는 편리함을 한 번 누리면 기존의 백팩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후기가 있다.
나이키
나이키 NSW 알피엠 백팩은 전면에 스트랩들이 정렬되어 있는 듯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러 개의 지퍼로 구획되어 있어 평소 가지고 다니는 모든 물건의 충분한 수납이 가능하다. 수납 용량은 약 31L이며 조절 가능한 커브형 어깨 스트랩으로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다. 옆면에 텀블러 수납도 가능하며, 후면 패널은 패딩으로 처리되어 있어 착용감이 편안하다.
캉골
소프트하고 감성적인 데일리 백팩을 찾는다면 캉골의 코드 빅 웨일 백팩 1377이 제격이다. 가볍고 따뜻한 코듀로이 소재에 캉골의 캥거루 로고 자수가 포인트로 들어가 있어 심플하면서도 센스 있는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다른 백팩들처럼 여러 개의 수납 공간이나 기능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평소 짐이 많지 않고 보다 가볍게 들 수 있는 데일리 백팩을 찾는다면 만족스러울 것이다.
글 : 임수정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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