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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중 9명은 모르는 넥타이 만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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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계에서는 나무랄 데 없이 잘 매어진 넥타이가 가장 중요한 옷차림에 속한다.” 드브레 박사가 남긴 말이다. 댄디한 남자의 상징이자, 여전히 남자를 대표하는 아이템인 넥타이. 회사 면접이나 격식을 갖춘 자리에 갈 때는 어김없이 넥타이가 등장하곤 한다. 넥타이를 중요시 여기는 과거와 달리 노타이 문화가 확산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넥타이는 남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남성 패션의 완성인 넥타이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넥타이 어원

 

넥타이라는 이름은 언제 붙여진 것일까? 넥타이는 프랑스의 왕 루이 14세가 크로아티아인들이 목에 천을 두른 모습을 보고서 다른 신하들에게도 목에 천을 두르라고 지시하게 된다. 이것이 시초가 되어 영국으로도 퍼지게 되었는데, 이것을 영국에서는 ‘네스 클로스’라고 불렀다. 당시에는 스카프의 형태였지만, 1800년경부터 넥타이로 불리게 되었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넥타이 기원

 

넥타이의 유래는 기원전 5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로마 병사들은 거친 갑옷에 목이 스치면서 상처가 나자, 목에 포칼(Focal)이라는 긴 천을 휘감는다. 오늘날, 패션 업계는 이 포칼을 넥타이의 기원으로 보고 있다.

 

 

넥타이 유래

 

포칼(Focal)이라는 천이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17세기 중반에 이르러서다. 이후 1656년 터키 전투에서 승리한 크로아티아의 크로아트 연대 병사들은 황제 루이 14세에게 충성을 맹세한다는 의미로 앞가슴에 ‘크라바트’라고 불리는 장방형의 밝은색 실크를 두르고 사기를 끌어올렸다.

 

 

크라바트를 사랑한 루이 14세

 

크라바트가 패션 아이템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은 것은 루이 14세 때부터다. 다섯 살의 나이에 왕위에 오른 루이 14세는 30년 전쟁을 전후로 왕권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그 수단 중 하나가 귀족의 복식을 통제하는 것이었다. 루이 14세는 목에 희고 긴 레이스 장식이 달린 천을 매고 다니면서 왕실 공식행사 참석의 필수 복장으로 지정했다.

 

 

넥타이 본격적인 유행 시기는?

 

넥타이의 본격적인 유행 시기는 19세기부터다. 당시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댄디즘(Dandyism)이 유행했다. ‘신사의 의복은 도를 넘어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지니고 단순성을 추구했으며 어두운색의 정장으로 실루엣의 아름다움과 단순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댄디즘은 새로운 패션 트렌드가 되었고 절제된 품격을 강조하는 넥타이는 유행 아이템이 된다.

 

 

윈저 노트(Windsor knot)

 

윈저 노트(Windsor Knot)는 격조 높은 자리에 어울리는 넥타이 매듭법이다. 영국의 왕 에드워드 8세, 윈저 공이 즐겨 맸던 방법이다. 스프레드 칼라의 넓은 공간을 채워주어 타이의 폭이 넓고 긴 길이의 클래식 타이에 어울린다. 좌우로 두 번 매듭을 짓기 때문에 매듭 자체가 커지므로 두꺼운 타이는 피하도록 한다.

 

 

더블 노트(Double knot)

 

더블 노트는 좀 더 트렌디하고 센스 있는 매듭법이다. 매듭 부위에 조금 더 볼륨을 주고 싶을 때 또는 같은 넥타이로 변화를 주고 싶을 때 사용한다. 매듭 부위에 살짝 표현되는 엇갈림이 포인트로, 넥타이의 재질이나 무늬를 통해 포인트를 줄 수 있다. 매듭 부분이 이중으로 겹쳐지지만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맵시 있게 표현된다.

 

 

플레인 노트(Plain knot)

 

플레인 노트는 가장 가장 기본적인 매듭 방법이다. 19세기 중반까지 넥타이의 주를 이루었던 나비매듭에 이어 등장했으며, 타이 종류 중에서는 슬림 타이에 가장 잘 어울린다. 또한 가볍고 캐주얼한 자리의 옷차림에 연출하기 제격이다. 매듭 바로 아래쪽에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잡아주는 것이 포인트다.

 

 

넥타이 스타일링 <단색 넥타이>

 

매일 입는 셔츠가 단조롭게 느껴진다면 넥타이에 변화를 줘보자. 화려한 컬러 넥타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포인트가 된다. 너무 화려한 넥타이가 부담스럽다면, 클래식하면서 남성적인 느낌을 주는 슈트와 코트, 액세서리를 이용해 넥타이 원 포인트 스타일링을 연출해보자. 눈에 띄는 넥타이 스타일링을 원한다면, 서로 반대되는 컬러를 이용해 스타일링하면 좋은 조합을 보여줄 수 있다.

 

 

넥타이 스타일링 <패턴 넥타이>

 

체크, 스트라이프, 도트, 페이즐리 등 다채로운 패턴 넥타이로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완성해보는 건 어떨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컬러 톤을 비슷하게 맞추는 것이다. 패턴이 눈에 띄니 컬러는 가급적이면 비슷한 톤의 컬러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활동적인 분위기를 원한다면 도트, 스트라이프 패턴 타이를 활용하자. 일러스트가 그려진 넥타이를 매치하면 위트 있는 룩을 완성할 수 있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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