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의 경우, 활동 기간이 일정하지 않아 수입이 불안정한 경우가 있다. 오랜 인기를 누리며 사랑받기도 하지만, 구설수나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 복귀하기 쉽지 않다. 이러한 특성 때문일까? 연예인들은 요식업부터 의류업, 숙박업 등 부업으로 각종 사업을 하는 경우도 많다. 최근 떠오르는 분야는 주류 사업이다. 해외 스타들은 일찌감치 주류 브랜드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바 있다. 그렇다면 주류 브랜드를 출시한 연예인 10명을 소개한다.
조지 클루니
조지 클루니는 할리우드에서 손꼽히는 미중년 배우로, 피플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성에 선정된 바 있다. 조지 클루니는 2013년 경영자 랜드 거버와 부동산 거물 마이크 멜드먼에게 가장 완벽한 데킬라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이후 세 사람은 2013년 데킬라 회사 ‘카사미고스(Casamigos)’를 세우고 엄청난 매출을 올리게 된다. 이후 세계 최대 주류업체 디아지오에 ‘카사미고스’를 10억 달러에 팔면서 돈방석에 앉게 됐다.
드웨인 존슨
미국판 마동석이라 불리는 드웨인 존슨도 주류 브랜드를 출시한 바 있다. 그가 선보인 데킬라 브랜드 ‘테라마나’는 멕시코 스코주에 있는 와이너리에서 생산하는 데킬라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한 해 동안 9L 케이스 기준으로 30만 개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많은 사람이 좋아할만한 데킬라를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했고, 40도짜리 데킬라를 콸콸 들이켜는 영상을 올리는 등 홍보에 매진을 하고 있다.
포스트 말론
래퍼 포스트 말론(Post Malone)은 로제 와인 사업 대열에 합류했다. 그가 작년에 출시한 메종 No. 9(Maison No. 9) 로제 와인은 이틀 만에 전량 판매되며 엄청난 파급력을 과시했다. 메종 No. 9은 포스트 말론이 가장 좋아하는 타로 카드인 ‘칼 9개’의 이름을 딴 와인으로, 깔끔하면서도 드라이한 맛으로 주류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제이지
제이지는 2014년부터 샴페인 브랜드 아르망 드 브리냑을 운영 중이다. 아르망 드 브리냑은 한 병에 수백 달러가 넘는 고가의 샴페인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과거 프랑스 패션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아르망 드 브리냑 사업에 투자하기도 했으며 현재 ‘아르망 드 브리냑’의 브랜드 가치는 3억 1,000만 달러(약 3,65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켄달 제너
모델 킴 카다시안의 이복동생이자 카일리 제너의 언니로 유명한 켄달 제너는 데킬라 브랜드 ‘818’을 론칭했다. 818은 그녀가 약 4년간 고심하며 야심 차게 준비한 사업으로, 켄달 제너는 익명으로 ‘2020년 세계 데킬라 어워드’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한 뒤 그동안의 노력에 관해 포스팅하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브랜드 론칭 직후 바로 제품이 솔드 아웃되며 대중의 기대감을 증명했다.
브루노 마스
팝스타 브루노 마스(Bruno Mars)가 론칭한 럼(Rum) 브랜드 ‘셀바레이(SelvaRey)’도 빼놓을 수 없다. 스페인어로 ‘정글의 왕’을 뜻하는 셀바레이는 럼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목표로 제작됐다. 파나마에서 증류된 오너스 리저브 럼은 15~25년 숙성한 럼을 선별해 혼합한 것이 특징이다. 브루노 마스는 럼에 대해 한 잔 속의 휴가와 같은 맛이라고 표현했다.
라이언 휘트니
미국 프로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인 라이언 휘트니는 평소 보드카를 즐겨 마신다. 그는 일반적인 보드카에 핑크 레모네이드를 함께 섞어 마시는 걸로 유명했다. 라이언 휘트니는 본인의 레시피를 상품으로 내놓으며 돈방석에 앉게 됐다. 이른바 ‘핑크 휘트니’라는 이름이 붙은 이 술은 출시 6주 만에 초기 물량 100만 병이 다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론 디아즈
영화 ‘미녀 삼총사’로 유명세를 얻은 배우 카메론 디아즈도 2005년 오가닉 와인 브랜드 ‘아바리니’를 선보였다. 카메론 디아즈가 론칭한 브랜드 아바리니는 와인 전문 기관으로부터 인증을 획득한 유기농 포도원의 포도와 천연 재료로만 술을 빚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또한 와인 제조 과정에서 흔히 사용되는 동물성 재료 아이징글라스나 달걀도 넣지 않아 ‘비건 프렌들리’ 조건까지 만족시켰다.
박재범
힙합 뮤지션 박재범이 선보인 원소주가 2030 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원소주는 박재범이 증류식 소주 장인의 도움을 받아 개발한 증류식 소주다. 원소주는 지난 2월 팝업 스토어를 열고 술을 판매했는데, 준비한 2만 병이 일주일 만에 모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라디오 스타에서 “진짜 멋있는 소주 브랜드를 만들어 하나의 문화로 만들어보고 싶어요”라는 포부를 밝힌 것처럼 원소주의 세계화를 기대해본다.
임창정
가수 임창정은 ‘임창정 꿀미숫가루 막걸리’를 선보인 바 있다. 꿀의 달콤함과 미숫가루의 고소함이 특징이다. 술이 약한 사람이나 여성들이 즐기기에도 매력적이라는 후문이다. 또한 막걸리에 이어 자신의 히트곡에서 착안한 ‘소주 한잔’이라는 소주도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주 한잔’은 임창정이 양조업체 조은술세종과 협업한 것으로, 국산 쌀로 빚은 전통 소주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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