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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 없다고 무작정 수액 맞으면 큰일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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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에 주기적으로 수액을 맞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피로 회복 및 영양분 보충이라는 명목인데요, 과연 이렇게 맞는 수액이 우리 몸에 도움이 될까요? 다양한 수액의 종류와 우리 몸에 어떤 점이 좋은지, 자주 맞아도 문제가 없는 것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영양 수액의 성분

 

 

아플 때 맞는 수액이나 병원에서 홍보하는 영양 수액에는 어떤 성분이 들어있을까요? 정맥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하는 수액 주사는 수분과 전해질,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이며 생리식염수, 포도당, 칼슘, 나트륨, 칼륨 등이 들어있습니다. 마늘 주사나 신데렐라 주사와 같은 영양 수액은 여기에 무기질, 단백질 등의 몇 가지 성분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수액의 종류

 

 

수액은 생리식염수, 포도당, 영양 수액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생리식염수와 포도당 수액은 기초 수액으로 분류되며 영양 수액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으로 다시 나뉩니다. 여기에 비타민이나 전해질을 소량 섞기도 하는데요, 수액 치료는 혈액으로 영양 성분이 바로 들어가기 때문에 효과가 빠르지만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높아 장단점이 있습니다.

효과가 입증된 걸까?

 

 

사실상 수액의 효과는 미미합니다. 수액을 맞으면 정맥을 통해 영양소를 공급할 수 있는데 이러한 영양소를 공급받는다고 해서 당장에 피로가 해소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수액은 열이 많이 나거나 설사 등으로 인해 탈수가 일어난 사람들에게 수분과 영양소를 공급하는 용도로 알맞습니다.

수액 맞고 나면

개운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수액을 맞고 나면 개운한 느낌이 드는데 이는 정맥으로 바로 주사를 놓아 효과가 빨리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또 맞는 동안에는 잠을 청할 수 있고 휴식을 취할 수 있어 피로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효과가 지속되는 시간은 비교적 짧은 편이며 길어도 하루 만에 효과가 사라진다고 하니 지속 시간이 짧다는 것을 알겠죠?

상황에 따라 다르게

맞아야 하는 수액의 종류

 

 

과음 후 숙취가 심할 땐 기초 수액이나 비타민 주사를 맞으면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음주 후 갈증을 느끼는 이유도 체내에서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수분이 소비되어 탈수가 생기기 때문이며 수액으로 보충해주면 알코올 분해가 원활해집니다. 마늘 주사는 비타민 주사의 한 종류로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으며, 체력이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는 알부민 주사를 처방받으면 도움이 됩니다.

피로할 때마다 맞는 건 금물

 

 

피곤을 느낄 때마다 습관적으로 수액을 맞는 것은 금물입니다. 수액으로만 해결하려 하면 피로나 과로의 근본적인 원인은 해결하지 못한 채 수액에만 의존하게 됩니다. 피로가 몸의 이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는데, 수액으로 즉각적인 효과만 누리면 오히려 치료 적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수액을 맞고 나면

배고프지 않는 이유는?

 

 

수액을 맞고 나면 한동안 배가 고프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바로 주사로 열량을 공급하기 때문에 수액을 맞으면 입맛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수액으로 다이어트를 시도하려는 위험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절대 금물! 수액을 오랜 기간 맞으면 전해질과 영양소 등이 부족해지며 수액만으로는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기가 힘듭니다.

건강한 사람이 수액을 맞아도 될까?

 

 

몸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람은 수액을 맞아도 될까요? 정답은 “아니요”입니다. 수술을 받았거나 다른 사정이 있어 먹지 못할 경우 수액을 맞는 건 도움이 되지만 딱히 문제가 없는 건강한 신체를 가진 사람은 수액을 맞을 필요가 없습니다. 피로하면 휴식을 취하며 물을 마시고 영양 섭취를 하며 회복하는 것을 권합니다.

수액을 맞을 때

주사 부위가 붓는 이유는?

 

 

수액은 주사를 통해 정맥으로 들어가는데, 수액이 정맥 안으로 못 들어가고 새면 주사를 맞는 부위가 부어오르게 됩니다. 이때 주사를 맞는 부위가 빨갛고 염증처럼 보일 수 있는데 이는 정맥염으로 진단하며 정맥염은 주사를 찌른 부위에서부터 감염된 것으로 많은 고통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수액을 맞으면 안 되는 사람

 

 

당뇨병 환자는 혈중 포도당 수치가 잘 조절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하고 평소에 심장이 좋지 않거나 고혈압, 동맥경화증이 있는 사람도 주의해야 합니다. 수액은 대부분 물이나 식염수로 구성되어 있는데 혈관 내에 수분이 단시간에 늘어나 혈관 용적이 넓어질 수 있으며 이때 잘못하면 폐에 물이 찰 수 있습니다. 콩팥에 질환이 있는 사람 또한 몸속에 갑자기 수분이 늘어나면 콩팥 여과 기능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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