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등산은 무리하지만 않으면 기분 전환도 되고 전신 운동도 되는 최고의 야외 활동인데요, 하지만 아무 준비 없이 나갔다가는 큰코다치기 쉽다는 점! 등산 전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 할지, 등산을 즐겁고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서 챙겨야 할 것들을 알아보았습니다
평소 무릎, 허리 통증이 있다면
등산 스틱 이용하기
등산 스틱은 무릎에 전해지는 하중을 줄여주고 낙상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허리 디스크 환자는 스틱을 길게 빼서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등산 스틱은 허리를 굽지 않도록 해 허리가 숙여질 때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내리막길에서 스틱을 꺼낼 때는 허리를 약간 숙일 수 있도록 하면 통증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쯔쯔가무시병 주의
야외 활동 후 고열과 오한이 발행하고 검은 딱지가 생겼다면? 쯔쯔가무시병일 수 있습니다. 가을철에 발생 빈도가 높은데 주로 가벼운 발열을 시작으로 림프절이 붓고 발진과 위장 장애 증상이 동반됩니다. 쯔쯔가무시병은 백신이 없고 재감염이 쉬워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야외 활동 시에는 긴팔 옷을 착용하고 풀밭이나 나무 기둥에 맨살이 닿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일교차 대비하기
여름에서 가을,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면 일교차가 커져서 체온을 유지하기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얇은 겉옷을 챙기고 수분 보충을 위해 오이나 생수, 두유 등을 준비하도록 합니다. 당이 떨어졌을 때 간식으로 섭취하기 좋은 견과류나 초콜릿도 좋습니다.
산에서 무단 채취는 NO!
등산을 하다가 무심코 도토리나 밤 등을 아무 생각 없이 주워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 오르고 있는 산이 개인 소유의 산이라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됩니다. 나라에서 관리하는 산림 보호 구역일 땐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자외선 노출량이 많은 가을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여름보다 자외선 지수는 낮아도 자외선 노출량이 많은 계절입니다. 날씨가 좋아 외부 활동량이 많아지기 때문인데요, 자외선은 피부뿐 아니라 우리의 눈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안구가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될수록 수정체 노화가 촉진되어 백내장에 걸릴 확률이 많아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며 수정체의 노화는 백내장의 발병 시기를 함께 앞당길 수 있습니다.
오르막길보다는 내리막길 신경 쓰기
등산은 오르막길보다 내리막길을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내리막길에서는 본인 체중의 약 3~5배 무게가 앞쪽으로 쏠려 근육이나 관절, 허리 등 각 부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내리막길을 내려갈 땐 평지에서보다 절반 정도의 속도로 천천히 걷는 것이 좋습니다. 또 보폭을 크게 하여 걸을 경우 넘어질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지정된 등산로 이용하기
일교차가 커지고 낮의 길이가 짧아질수록 보다 안전하게 등산해야 합니다. 이때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산에서는 생각보다 빨리 어둠이 내리기 때문에 조급한 마음에 하산을 서두르다가 다치거나 길을 잃기 쉽습니다. 바위나 계단이 많은 등산로보다는 흙길을 걷는 것이 좋고, 가급적 아침 일찍 등산을 시작해서 해 지기 1~2시간 전에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길을 잘못 들었다면 계속 내려가지 말고 왔던 길을 따라 아는 곳까지 되돌아가도록 합니다.
등산 전 준비 운동 필수
등산 중 부상을 예방하려면 준비 운동으로 근육과 관절을 풀어줘야 합니다. 산에 다녀온 후 무릎이 아프다면 무조건 쉬어야 하며 산행 후 정리 운동을 하고 온찜질로 관절을 풀어주는 게 도움이 됩니다. 손바닥으로 가볍게 마사지해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새벽 산행 피하기
고혈압이나 협심증 등과 같은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새벽 산행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깥 기온이 떨어지면 외부로 빠져나가는 열을 막기 위해 혈관이 수축되는데 이때 혈압 상승과 동시에 심장박동도 급격히 늘어나게 됩니다. 혈관이 점점 좁아지면서 동맥경화증이 생길 위험도 커지게 됩니다. 산행을 할 때에는 되도록 따뜻한 햇볕이 있는 낮에 움직이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하게 새벽 산행을 해야 한다면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 좋습니다.
발목까지 감싸는 등산화가 안정적
잎이 떨어진 곳에 이슬이 맺힐 경우 미끄러울 수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등산화를 갖춰 신어야 합니다. 미끄럼 방지 기능에 발목까지 감싸는 등산화일수록 좋습니다. 발목을 잡아줄 경우 발목이 꺾여 다치는 것을 막아주며 가파르고 미끄러운 산길을 안정적으로 오를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한 밑창이 두꺼운 등산화가 발의 피로도를 줄여주고 바닥에 떨어진 위험한 물건으로부터 안전하게 걸을 수 있게 지켜줍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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