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착용이 권고로 완화되면서 마스크 없는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워온 지난 수년간 대유행을 겪으며 감염병에 맞섰고 이제 진정한 일상으로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 반, 걱정 반으로 신호탄을 알리고 있는데요, 가방 속에 항상 구비되었던 마스크를 이제는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오는 걸까요?
진정한 일상으로의 회복
드디어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자유에 맡겨지게 되었습니다. 지난 수년간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하며 모두가 안전 불감증을 안고 살았는데, 몇 년 동안 함께한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고 하니 허전하면서 기쁘기도 하고 다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긴장의 끈을 끝까지 놓지 말아야 하며 마스크를 쓸 의무가 없어졌다고 해서 건강이 보장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인 생활 관리는 필수입니다.
개인 위생 신경 쓰기
마스크로부터 자유로워져도 개인 위생 관리는 계속 힘써야 합니다. 특히 손 씻기는 평생 실천해야 할 습관 중 하나인데 코로나19를 비롯한 각종 감염병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손만 열심히 씻어도 호흡기 질환의 약 20%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손을 씻을 때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동안 꼼꼼하게 닦으며 화장실 이용 후, 음식 먹기 전 등 수시로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면역력 높이기
생활 습관 관리와 더불어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힘쓰도록 합니다. 면역력 증진의 핵심은 바로 운동인데요, 운동을 하면 근육에서 ‘사이토카인’이 분비되어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강화시켜 줍니다. 면역력이 강화될 정도의 운동 빈도는 건강한 성인 기준으로 일주일에 두세 번 중등도 유산소 운동 또는 고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증상 있다면 바로 병원으로
증상이 있다면 즉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병원을 가도록 합니다. 더 많은 감염자가 나오지 않게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사람들에게 코로나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알리도록 합니다. 격리를 한 후에도 바이러스가 남아있을 수 있으니 수일간은 개인 위생을 더욱 철저히 지키고 사람이 많은 곳은 방문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인 실내에선 특히 조심
이때까진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였던 터라 신경 쓰지 않았던 부분이지만 이제는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실내에서의 감염 확률이 조금 더 높아진 건 사실입니다. 환기가 잘되는 곳이나 야외의 경우 상관없지만 사람이 많이 모이고 사방이 막혀있는 곳이라면 되도록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영유아, 노인이라면 마스크 쓰기 권장
아직 면역력이 완성되지 않은 영유아나 호흡기 질환이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인이라면 실내외를 막론하고 마스크를 쓰는 것이 권장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가볍게 지나갈 수 있지만 반대로 커다란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자칫 큰 병이 될 수 있습니다.
기침할 때는 옷소매로 가리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옷소매로 입을 가리고 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합니다. 비말이 방지되는 마스크를 썼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번 기침할 때 튀는 침의 양은 상상 그 이상이며 비말들이 문고리, 손잡이 등에 묻게 되고 실제로 그 균들이 바로 사멸하지 않기 때문에 또 다른 2차 감염을 야기시킬 수 있습니다.
하루 두 번 환기는 필수
실내 공간에 자주 머무른다면 환기는 필수입니다. 환기는 하루에 두 번 10~15분 정도 창문을 활짝 열어두어야 합니다. 미세먼지가 있는 날에도 하루에 한 번은 꼭 해야 실내에 머무르고 있는 바이러스나 세균들을 밖으로 내보내서 청정한 실내 공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주기적인 소독하기
코로나가 이전보다는 잠잠해졌지만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이 권고로 바뀌며 여전히 불안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때문에 바깥 외출이나 활동이 잦은 사람이라면 자주 사용하는 물건이나 방문 손잡이 등 사람의 손이 많이 닿는 곳은 주기적으로 닦아주거나 소독하여 바이러스가 묻어있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예방접종을 미처 하지 못했다면?
어떠한 사유로 인해 코로나 예방백신을 접종하지 못했다면 지금부터라도 시기를 맞추어 접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개인별로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이미 가지고 있는 기타 질환이 있다면 접종 전 의료진과의 상담은 필수입니다. 이제는 영유아도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되어 백신 예방접종 가능한 나이의 스펙트럼이 더욱 넓어졌습니다.
영양 섭취에 신경 쓰기
영양 섭취 역시 면역력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특히 면역력과 직결된 미량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좋은데 대표적으로는 비타민B, C, 아연, 셀레늄 등이 있습니다. 아연은 선천 면역 체계와 적응 면역 체계 내 면역 세포의 유지 및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셀레늄은 대식 세포의 활동을 활성화해서 면역력 강화를 도와줍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공감 뉴스 © 데일리라이프 & Dail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