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안고 있는 고민거리! 바로 조리 도구의 올바른 사용 및 세척 방법인데요, 주방에서 사용하는 식기는 가족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위생에 주의해야 하며 유해 물질 등이 있을 수 있어 세척 및 보관이 중요합니다. 특히 스테인리스 냄비는 비싸지만 오래 쓸 수 있어 많이 구입하는데 그만큼 사용법과 보관이 까다로운 제품이기도 합니다.
스테인리스 냄비, 왜 좋을까?
철로만 냄비를 만들면 녹슬기 쉬우므로 다른 금속들과 합금으로 제조하는 것이 바로 스테인리스 냄비입니다. 스테인리스 냄비는 다른 재질보다 열전도와 지속성, 균일성이 높아 사용법만 제대로 숙지하면 원하는 요리를 쉽게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냄비는 바닥이 두꺼울수록 뭉근하게 끓일 수 있는 요리가 적당하며 찌개, 국 등 국물 있는 요리에 적합합니다.
연마제 제거하기
연마제 제거를 위해서는 우선 키친타월에 식용유를 묻히고 전체적으로 스테인리스 소재의 냄비 및 식기를 닦아주면 됩니다. 이때 검은 물질이 키친타월에 묻어져 나오는데 이것이 바로 연마제입니다. 검은 물질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닦아준 뒤 주방 세제와 부드러운 수세미로 세척하면 됩니다. 연마제는 제거 의무 규정이 따로 없어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직접 연마제를 제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연마제는 왜 쓰이는 걸까?
연마제는 스테인리스와 같은 금속의 표면에 흠이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부식을 늦춰주는 역할로 사용되는 재료입니다. 그래서 스테인리스 제품을 사면 연마제 작업이 필수이며, 간혹 연마제 제거 작업을 하여 판매되는 제품도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사용할 거라면 반드시 한 번 더 제거해주고 베이킹 소다나 식초로 재세척해주는 것이 좋겠죠?
연마제는 어떤 성분?
연마제는 스테아르산, 산화알루미늄, 탄화규소라는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스테아르산, 산화알루미늄은 인체에 해로운 성분은 없으나 탄화규소는 발암 추정 물질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탄화규소는 물을 밀어내는 성질을 가진 소수성 물질로 미세한 분말 형태인 경우도 많아 연마제가 스테인리스 표면에 밀착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좋은 스테인리스 냄비란?
좋은 스테인리스 냄비는 두껍고 무게감이 있는 냄비입니다. 스테인리스 재질은 내구성은 좋지만 열전도율이 알루미늄보다 낮아 한 군데만 탈 가능성이 큰 탓에 스테인리스 사이에 알루미늄을 끼워서 만드는데 두께가 두꺼울수록 알루미늄이 여러 장 들어있어 열전도율이 높습니다.
물기 남은 채 보관하면 안 돼
스테인리스 냄비는 물기를 남긴 채 보관하면 녹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용 후에는 건조해 보관하고 녹 발생 시 이를 제거하려면 금속 전용 세정제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냄비에 조리한 음식을 그대로 두지 말고 식품 용기에 옮겨 보관해야 하는데, 염분이 많은 음식을 금속제 주방 기구에 장시간 보관하면 용기 표면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냄비에 생긴 얼룩 지우는 법
스테인리스 냄비에 생기는 얼룩은 수돗물 속 미네랄과 염류가 금속과 반응을 일으켜 생기는 것으로 주방 세제와 물로는 쉽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이때는 산 성분을 이용하면 되는데, 식초 물을 적신 종이 행주를 얼룩 부분에 1분 정도 올려놓으면 식초의 아세트산이 얼룩 성분을 녹여줍니다. 또 평소 잔류 세제가 걱정된다면 주기적으로 식초 물을 넣고 끓인 후 물로 씻어 사용하면 안전합니다.
스테인리스 냄비, 태우지 않으려면?
스테인리스 냄비는 스크래치에 강하고 변형이 거의 없지만 적당한 예열 없이 사용했다가는 태워버릴 수 있습니다. 조리 전 팬을 충분히 달군 후 물을 한두 방울 떨어뜨리면 되는데 물방울이 끊어져 튀어 오르지 않고 구슬처럼 뭉쳐져 팬 위를 미끄러지듯 굴러다니면 예열이 잘되었다는 뜻입니다. 이때 물기를 제거한 뒤 기름을 둘러 요리를 하면 되고, 센 불을 사용하지 않아야 타지 않고 얼룩이 생기지 않습니다.
길들여 사용하면 편해
스테인리스 제품을 구입 후 처음 사용한다면 간단한 과정을 통해 길들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냄비의 경우 절반 정도가 찰 정도로 물을 붓고 식초 1~2스푼을 넣은 후 센 불에서 3~5분 정도 팔팔 끓인 뒤 불을 끄고 물을 따라냅니다. 식초를 넣어 끓이면 불순물이나 냄새를 없애주고 음식을 만들 때 냄비가 변색되는 현상을 막아줍니다.
조리 후 보관법
조리 후에는 프라이팬에 물을 충분히 붓고 식초나 베이킹 소다를 넣어 한참 끓인 뒤 물을 버리고 부드러운 수세미로 닦아주면 탄 자국까지 말끔히 없앨 수 있습니다. 또 팬이 전체적으로 갈색이 되었을 때는 스테인리스 세정제를 전체적으로 도포해두었다가 일정 시간이 경과된 후 닦으면 다시 광택을 찾을 수 있습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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