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물. 우리의 몸은 70%가 물로 구성되어 있고 건강에도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요즘은 물을 끓여 먹기보다 사 먹는 시대로, 정수기 사용 또한 급격히 증가하며 정수기 시장의 규모가 커졌습니다. 수요가 늘어나면서 정수기에 대한 지식 중 잘못 알려진 정보가 많은데요, 정수기 물에 대한 오해와 속설을 살펴보았습니다.
수돗물 직접 음용에 대한 불안감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정수기 보급률이 크게 증가했는데, 2020년 기준으로 국내 정수기 시장의 규모는 약 3조 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정수기는 불순물이 함유된 물을 우리가 먹기 좋게 걸러주는 필터 역할을 하고 가정에서 편하게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정수기 물은 건강하고
안전한 물일까?
건강하고 안전한 물은 환경호르몬, 중금속, 방사능 물질 등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깨끗한 물을 말합니다. 또한 건강한 물의 항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을 얼마나 포함하고 있느냐인데요, 정수기의 필터는 미네랄까지 모두 걸러내 증류수 수준이라는 의견과 미네랄은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더 낫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분분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불붙는 정수기 시장
정수기는 1940년대 미 해군에 의해 개발된 것이 시초이며 우리나라에서는 1968년 첫 상품화된 이래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정수기 시장의 규모는 매우 커졌지만 각종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경쟁하기 때문에 오히려 시장이 작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삼성, LG, SK와 더불어 코웨이, 청호나이스 등 기존 중견기업들이 많아 시장의 성장세보다 점유율 경쟁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미생물과 세균의 존재
미생물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생명체를 뜻하며 주변 환경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정수기 탱크 내에 보관하는 물이라면 일반 세균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중요한 것은 병을 일으키는 미생물(병원성 세균)의 유무입니다. 일반 세균은 정해지지 않은, 일반적으로 존재하는 잡균을 의미하며, 먹는 물에서 중요한 것은 일반 세균 전체가 아닌 인체에 해를 끼치는 병원성 세균의 유무이고 이를 수질의 기준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역삼투압 정수기는
몸에 좋지 않을까?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기는 원수에 존재하는 무기원소의 95% 이상을 제거합니다. 무기원소뿐 아니라 여러 가지 오염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데요, 역삼투압 정수수가 몸에 좋지 않다면 해당 물을 음용하는 사람들은 특정 질병의 발병률이 높아야 하는데 그런 연구결과는 보고된 바 없으며 이는 낭설로 밝혀졌습니다.
역삼투압 정수기가 싫다면
나노 필터 사용하는 정수기 추천
역삼투압 필터의 단점을 보안한 나노 필터는 양전하를 가진 나노 필터가 음전하를 가진 이물질을 정전기력을 통해 흡착하고 제거해 미네랄은 남기면서 이물질을 깨끗이 제거해줍니다. 하지만 나노 필터는 사용된 필터마다 거를 수 있는 불순물에 조금씩 차이가 있어 9단계의 나노 필터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렌탈보다 자가 관리형이 좋아
렌탈 정수기는 제조사를 통해 주기적인 관리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대부분 직수관, 필터 등을 교체하는 데 그치기 때문에 오염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정수기 내부 부품은 밸브, 브라켓, 코크 등이 물에 닿고 노출되어 있어 세균 등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수기 내부 부품을 모두 교체할 수 있는 풀 케어 정수기가 좋으며 그중에서도 직수 정수기를 고르는 것이 추천됩니다.
정수기가 미네랄까지
걸러내는 걸까?
정수기를 거친 음용수는 수돗물이나 생수보다 더 건강하고 안전할까요? 많은 정수기 업체들은 역삼투압 방식을 적용하여 물속 불순물을 전부 제거해 깨끗한 물을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정수기가 몸에 필요한 미네랄까지 걸러낸다는 주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와 다르게 미네랄은 다양한 방법으로 충분히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정수기의 이러한 기능을 좋다, 나쁘다로 판단할 수 없으며 수돗물을 신뢰하는 사람들은 수돗물을, 정수기의 역삼투압 방식이 좋다는 사람들은 정수기 물을 음용하면 됩니다.
정수기 취수부 세척만 해도
총대장균군이 사라진다
정수기의 물이 나오는 취수부(코크)를 살균 소독한 후 정수기 물을 채수하여 시험한 결과 소독 전 검출되었던 총대장균군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일반 세균 또한 취수부 소독 후 평균 수준으로 감소된 것을 보였는데요, 일반 세균은 체내에서 직접 병을 일으키는 경우는 거의 없으나 감염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필터, 저수조, 직수관 및 취수부 등에 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정수기 사용 시 위생 관리 중요
정수기 기업들이 위생 관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이유도 정수기 물은 일반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코웨이는 전문적인 방문 관리 서비스를 원할 경우 6개월마다 직접 방문해 필터 교체부터 살균 케어까지 제품 내외부를 관리해줍니다. 청호나이스는 전문 교육을 받은 플래너가 2개월마다 방문 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SK매직은 4개월에 한 번씩 물이 나오는 코크를 비롯해 전반적인 세척과 관리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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