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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소독제와 손 세정제 차이는 무엇일까?
신종 코로나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해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특히 가장 강력한 예방수칙으로 ‘손 씻기’가 꼽혔다. 코로나19는 감염자와 밀접하게 접촉하지 않아도 바이러스가 묻은 손으로 코, 입 등을 만지면서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손 소독제’와 ‘손 세정제’ 품귀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둘 다 손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것은 알겠는데, 굳이 이름을 달리 부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손 소독제와 손 청결제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봤다.
손 소독제와 손 세정제의 차이는?
손 세정제
손 소독제와 손 세정제는 비슷해 보이지만, 그 사용 목적과 용도가 다르다. 우선 손 소독제는 의약외품으로, 피부 살균과 소독의 목적을 지녔다. 의약외품은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기 위해 쓰는 의약품보다는 인체에 대한 작용이 경미한 약품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따로 정한 분류 기준에 의한 약품을 지칭한다. 치약, 가글액, 생리대 등도 의약외품에 속한다. 반면 손 세정제는 화장품에 속한다. 풀어 말하면 손 세정 청결 화장품이라고 할 수 있다. 손 소독제는 액체나 젤 상태로, 물 없이 사용할 수 있으나 손 세정제는 물비누 형태로 물로 손을 씻을 때 사용한다. 손 세정제는 피부를 소독한다기보다 손을 씻는 과정에서 세균이 제거되도록 돕는다고 할 수 있다. 즉, 손소독제는 ‘살균’, 손 세정제는 ‘청결’을 위해 사용한다.
손 소독제
손 소독제는 물과 비누 없이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소독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손 소독제 에탄올 함유량은 60~80% 정도일 때 가장 효과적이며 너무 높은 농도는 오히려 소독력을 약화시킨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손소독제는 세균 제거와 함께 피부의 각질과 피지도 함께 없애, 건조한 피부를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글리세린 등 보습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손소독제와 손 세정제 모두 눈, 구강, 점막과 같은 부위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며 피부에만 사용해야 한다. 특히 피부가 민감한 유아는 소량만 쓰는 것이 좋다.
항균 비누, 손 소독제,
일회용 위생 물티슈 중
살균 효과 1위는?
손의 위생이 강조되는 만큼 일상생활에서는 손 소독제, 항균 비누 등을 자주 사용하고, 음식점 등을 방문했을 때는 일회용 위생 물티슈로 손을 닦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 중에 세균 제거 효과가 가장 좋은 제품은 무엇일까? 최근 제주한라대학교 임상병리과 제주대병원 신경과 연구진이 손 세정 방법에 따른 세균 제거 효과를 발표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 비누 사용 집단은 30초간 손을 씻고, 물기는 종이타월로 제거했다. 손 소독제 집단은 소독제가 마를 때까지 손 전체 표면을 30초 이상 문질렀고, 물티슈 집단은 10초간 물티슈로 손을 닦고 말렸다. 그 결과, 항균 비누ㆍ손 소독제ㆍ일회용 위생 물티슈 가운데 살균 효과 가장 뛰어난 것은 손 소독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 소독제를 사용할 때는 손 전체에 바를 수 있을 만큼 제품을 덜어낸 뒤, 손소독제가 충분히 마를 때까지 30초 이상 잘 비비고 문질러 줘야 효과적이다. 특히 엄지손가락, 손가락 끝, 손가락 사이 등 잘 놓칠 수 있는 분위를 꼼꼼하게 문지르는 것이 중요하다. 장기간 방치된 손 소독제는 소독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개봉 후 6개월에서 1년이 사이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손소독제를 사용한다고, 손 씻기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손을 자주 소독해야 하는 병원 근무자나 눈에 보이는 오염물질이 없을 때는 손 소독제를 쓰고, 오염물질이 있으면 비누와 물을 사용해 씻기를 권장하고 있다. 오히려 다른 사람의 가래 등이 묻었을 때는 비누로 손 씻어야 더 쉽게 제거되기도 한다.
손 소독제 직접 만들어도 될까?
손 소독제 품귀 현상이 지속되자 대한약사회는 전국 약국에 손 소독제 자가 제조방법을 국민들에게 알리라고 권고했다. 다만, 약국이 손 소독제를 제조해 판매하는 행위는 위법이다. 의약외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약국은 재료를 판매하고, 자가 제조방법을 알리는 것까지 가능하다. 소독제 제조 방법은 소독용 에탄올과 정제수, 글리세린을 약 8:1:1 비율로 섞으면 된다고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에탄올이 70%, 정제수와 보습용으로 글리세린 등이 포함된다. 약사회 비상대응팀도 손 소독제 대용품으로 ‘미산성 차아염소산수(HOCL)’를 사용할 수 있고, 소독용 에탄올과 글리세린을 혼합해 자가 제조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손 소독제의 주성분은 흔히 항균 효과를 내는 에탄올과 이소프로판올으로 구성돼 있다. 두 가지 중 하나만 함유돼 있으면 바이러스 감염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손 소독제를 구입할 때는 식약처 승인을 받은 의약외품 가운데 알코올 함유량 65~70%인 제품을 골라야 한다”며 “외출 시 손 소독제를 소지하고, 손이 닿을만한 곳은 전부 소독해두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최헌수 대한약사회 대외협력실장은 “외출 시 비누를 계속 가지고 다닐 수 없기에 알코올 함유량 65~70%인 손 소독제를 휴대하는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소주도 소독제 역할 할 수 있을까?
손 소독제가 부족해지자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알코올인 ‘소주’로도 소독이 되지 않을까하는 궁금증을 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정말 시판용 소주를 소독용 알코올 대신 사용해도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문가들은 어렵다고 조언했다. 알코올이 항균 및 바이러스를 사멸하고 소독 효과를 내려면 알코올 도수가 60~80%는 돼야 하는데 소주의 알코올 도수는 15~20%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소주는 이미 첨가물과 물을 넣어 제조한 상태라, 바이러스 사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한편, 방역용 알코올 수요가 급증해 소주 원료인 ‘주정’을 방역 소독에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최근 소주 회사들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주정 기부에 나섰다. 술 제조에 사용되는 에틸알코올인 주정을 물과 섞어 70%의 농도로 희석하면 살균 효과가 높아 소독용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손 소독제에 한해 95% 에탄올 발효 주정을 기원으로 하고 규격 시험에 통과한 경우 ‘식음료 무변성 에탄올’을 소독제로 제조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부산지역 소주회사 ‘대선 주조’는 알코올 주조 원료 3만2000L를 부산시 산하 16개 구‧군청에 기부했다. 원래 주류제조용 주정 유통은 세무당국에 의해 엄격히 통제된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 부산국세청은 주조원료 용도변경을 신청한 대선주조의 기부를 승인했다. 국내 주류제조용 원료를 술 제조 이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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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윤서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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