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도로시 SNS
유튜브 영상의 단골 카테고리인 먹방은 같은 먹방이라도 조금씩 다른 콘셉트와 형태를 띠고 있으며 먹방을 진행하는 유튜버의 개성도 다양해 수많은 영상들을 찾아볼 수 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먹는 모습을 시청하는 것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많지만 먹방은 여전히 다수가 열광하는 분야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국내에서 300만이 넘는 대형 먹방 유튜버 중 빼놓을 수 없는 도로시는 약 390만 명의 두터운 팬덤을 가지고 있는 먹방 유튜버로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도로시의 콘텐츠와 여러 가지 스토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얼짱과 아이돌
연습생이라는 반전 과거
도로시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기 전 2016년 ‘광저우사는여자’라는 명칭의 채널을 운영하며 먹방으로 소통을 시작했다. 중국 식재료 등을 이용해 만든 요리들이 자주 나와 다른 요리 콘텐츠와 차별화를 가지고 있기도 했다. 먹방을 하는 모습만 보여줬기에 도로시의 예상치 못한 과거 이력은 시간이 지난 후에 화제가 됐다. 바로 얼짱이라는 키워드가 한창 유행하던 당시 1세대 얼짱으로 이름을 날렸던 것이며 또 하나는 대형 기획사 SM 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활동했던 사실이다. 어렸을 때의 이미지와 먹방 유튜버로 데뷔 후 모습의 차이로 인해 과거 이력은 의외의 모습으로 밝혀졌다.
사진 : 유튜브 <도로시>
2017년부터 채널 이름을 도로시로 바꾸며 점차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대중들에게 도로시라는 이름을 각인시켰다. 도로시라는 본인의 활동명에 맞춰 구독자들의 애칭은 오즈이며 100만 명을 넘어선 이후로 200만과 300만 구독자를 달성하며 파급력 있는 먹방 유튜버가 됐다. 현재는 39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꾸준히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본인이 직접 만든 음식을 주로 먹으며 먹는 모습뿐만 아니라 요리를 하는 과정과 레시피도 소개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매운맛의 대표 주자
사진 : 유튜브 <도로시>
맛집을 탐방하는 야외 먹방이나 많이 먹기에 도전하는 등 다양한 내용의 콘텐츠를 진행하는 타 유튜버들과 달리 주로 실내에서 방송을 촬영하는 도로시를 대표하는 가장 큰 특징은 매운 음식이다. 보통 사람들에 비해 매운맛을 월등하게 잘 먹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는 도로시는 맵기로 소문나 있는 각종 음식들을 섭렵하며 더욱 유명해졌다. 도로시의 먹방에서 자주 등장하는 재료 중 하나는 청양고추로 큼직하게 썰어 놓은 청양고추를 음식에 듬뿍 뿌려 먹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사진 : 유튜브 <도로시>
특히 보통 사람들은 쉽게 먹지 못할 정도의 매운맛을 가지고 있는 일명 불냉면을 먹는 영상은 도로시의 영상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강도 높은 맵기의 음식을 먹는데도 고통스러워 보이는 기색이 전혀 없어 더욱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미 매운 음식인데도 청양고추를 또 뿌려 먹기도 하며 캡사이신을 넣고 조리한 음식도 자주 등장해 매운 음식 먹방은 도로시의 주 콘텐츠이자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사진 : 유튜브 <도로시>
출시된 것 중 가장 매운 단계의 볶음면과 맵기로 소문난 만두, 매운 김치 등 갖가지 음식 먹방들을 골고루 보여준 도로시는 여러 유튜버들이 꾸준히 도전하는 부산의 매운 떡볶이와 서울의 매운 돈가스 먹방 등을 촬영하면서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음식들을 먹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불냉면은 도로시의 먹방으로 인해 타 유튜버들에게도 더욱 알려지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으며 식품 브랜드와의 콜라보로 그녀의 이름을 딴 매운맛 떡볶이가 출시되기도 했다.
중국당면 열풍과
한국당면 출시까지
사진 : 유튜브 <도로시>
도로시 하면 떠오르는 것은 매운맛뿐만이 아니다. 국내에서 생소한 식품이었던 중국 당면을 유행시킨 것도 도로시다. 가장 흔한 형태의 기본 당면과 넓적 당면보다도 훨씬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는 중국 당면은 찰기 있는 식감으로 큰 인기를 끌며 여러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식재료다. 지금에서야 잘 알려졌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음식이었다. 각종 고기와 해산물, 국물 요리 등에 넣어 먹거나 중국 당면으로 만든 파스타 등을 먹는 모습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타 먹방 유튜버들도 중국 당면 먹방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사진 : 유튜브 <도로시>
큰 호응을 얻은 중국 당면 먹방을 계기로 도로시는 본인의 이름을 딴 한국식의 중국 당면을 출시하기도 했다. 긴 시간 동안 물에 불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중국 당면의 단점을 보완해 바로 조리할 수 있는 한국 당면을 만들었으며 방송에서 직접 소개하며 먹는 모습 또한 보여줌으로써 홍보를 하기도 했다. 중국 당면 열풍은 구독자를 많이 보유한 유명 유튜버가 가진 파급력을 직접적으로 보여준 사례이기도 하다.
사진 : 유튜브 <도로시>
매운맛과 당면 먹방 등 이렇게 본인을 대표하는 키워드를 여러 개 보유하고 있는 도로시의 먹방은 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여러 가지 음식을 유행시켰다. 자신만의 개성으로 점차 구독자를 늘려 가고 400만 가까이 되기까지 성장한 도로시는 국내 먹방 유튜버 중 큰 성공을 거둔 유튜버로 손꼽히며 대중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먹방 유튜버를 도전하는 사람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기도 하다.
사진 : 도로시 SNS
높은 유명세를 떨친 만큼 논란에 휩싸였던 적도 있었지만 여전히 높은 구독자 수를 자랑하고 있으며 꾸준한 먹방을 업로드하고 있다. 얼짱과 연습생이라는 다소 화려했던 과거에 이어 유튜버로도 큰 성공을 거둔 도로시는 본인이 좋아하고 잘 먹는 음식들로 유명해졌기에 덕업일치의 표본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대리만족과 재미를 느끼게 만드는 도로시의 먹방 콘텐츠의 활약을 계속해서 기대한다.
글 : 정해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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