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매트한 질감의 메이크업보다는 촉촉해 보이는, 소위 ‘꿀광 피부’ 메이크업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다. 이를 위해 새로이 등장한 메이크업 아이템이 바로 ‘페이스오일’이다. 세안 후에 얼굴에 주로 바르는 페이스오일은 수분의 증발을 막아줘, 보다 수분감이 있는 모습으로 가꾸기 유용한 화장품이다. 요즘 앞다퉈 출시되고 있는 기능성 페이스오일은, 성분을 제대로 따지지 않고 사용하면 얼굴 피부에 오히려 트러블을 일으킬 수도 있다. 지금부터는 착한 성분으로 만들어져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심지어 가격까지 착한 가성비 페이스오일 아이템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시드물 ‘스킨소스 타마누 오일’
아프리카 남동부에 위치한 마다가스카르섬의 원주민들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타마누 오일을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호동씨 오일이라고도 부르는 타마누 오일은 타마누 나무에서 추출한 기름으로, 피부 발진과 습진 등의 피부 트러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드물의 제품은 마다가스카르에서 자란 타마누 열매 씨앗을 냉압착해서 오일을 추출한 제품으로, 초록색의 자연 질감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페이스오일이다. 이 제품은 식물 유래 성분을 사용해서 추운 날씨에 두면 쉬이 굳지만, 따뜻하게 보관하면 원래의 제형으로 돌아온다.
트릴로지 ‘로즈힙 오일’
아름다운 모습의 꽃이 주로 알려진 장미는 사실 알고 보면 그 열매도 쓰임새가 많은 식물이다. 장미 열매를 가리키는 ‘로즈힙’은 스프로 끓이거나 잼을 만들어서 먹기도 하며, 또 열매에 든 씨에서 장미씨 기름을 추출해내기도 한다. 트릴로지의 로즈힙 오일은 이렇게 추출한 장미열매씨 오일로 만든 페이스오일이다. 남아메리카 칠레와 남아프리카 레소토 산악 지역에서 자생한 로즈힙을 활용해 만든 이 제품은 뉴질랜드의 유기농 공인 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나우푸드 ‘호호바 오일’
호호바는 사막에서 자생하는 관목으로, 이 식물의 씨앗에서 추출한 호호바 오일은 유분 함량이 높아 화장품에 주로 사용된다. 어느 계절에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여드름, 아토피, 건선, 버짐, 부스럼 등 건조증으로 인한 피부 질환에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나우푸드의 페이스오일은 100% 유기농 호호바 오일만 사용되었으며, 이를 입증하기 위해 별도의 유기능 인증 기관의 인증을 거쳤다.
프랑스와즈
‘유기농 호호바 페이스 오일’
프랑스와즈 브랜드의 페이스오일도 호호바 오일을 사용해, 얼굴 피부에 수분감을 더할 수 있는 제품이다. 100% 유기농 호호바 오일만 사용된 페이스오일로, 독성과 냄새가 거의 없어 향에 민감한 사람들도 큰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이다. 제품은 진한 오일 제형을 띠며, 사용감은 끈적임 없이 잘 피부에 스며드는 편이다. 제조사는 얼굴뿐 아니라 건조함을 느끼는 곳에는 어디든 자사의 페이스오일을 발라서 촉촉함을 유지하기를 권하고 있다.
데저트에센스 ‘호호바 오일’
데저트에센스의 호호바 오일을 활용한 페이스오일은 보다 산뜻한 사용감을 가진 제품을 찾는 이에게 적합해 보인다. 가볍고 맑은 워터 제형을 가진 이 제품도 별도의 화학 성분을 첨가하지 않고, 비정제돼 냉압착 방식으로 추출된 100% 호호바 오일로만 만들어졌다. 회사는 자사의 제품과 멸균 식염수를 섞어서 언제든 활용할 수 있는 별도의 ‘호호바 오일 앰플’ 제조법을 홈페이지를 통해 설명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은 이쪽도 참조해보시길 바란다.
로벡틴 ‘페이스오일’
로벡틴의 페이스오일은 네롤리 오일, 그리고 해바라기씨 오일을 활용한 제품이다. 네롤리는 오렌지꽃이라고도 불리는 운향과의 식물로, 추출하면 연한 노란색의 유동성 용액을 얻을 수 있다. 제품에 함유된 스콸렌이 오일의 피부 흡수를 보다 용이하게 하고, 풍부한 비타민E가 피부 장벽의 회복을 돕는다. 제품은 오일리한 느낌이 적어, 보다 산뜻하게 피부에 흡수되는 제형을 가지고 있다.
스킨아이 ‘내추럴 발효 동백 오일’
스킨아이 브랜드의 페이스오일에 활용된 것은 ‘동백꽃’이다. 동백 오일에 함유된 올레산과 글리세이드는 인체의 피부 조직과 매우 흡사해,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스킨아이 페이스오일은 자연 발효로 추출한 동백 오일을 100% 사용한 제품으로, 발효 덕에 피부에 흡수될 정도로 분자 구조가 작아 흡수력이 좋은 편이다. 회사는 이 페이스오일이 저자극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더마프로의 피부 저자극 테스트를 완료하기도 했다.
에센허브 ‘티트리 100 오일’
에센허브의 티트리 100 오일은 페이스오일을 통해 피부 진정 효과를 얻고자 할 때 적합한 제품이다. 호주 원주민들이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지는 티트리 오일을 사용한 이 제품은 20가지의 유해 성분이 검출되지 않음을, 그리고 KC피부임상 연구센터를 통해 피부 저자극 제품임을 테스트를 통해 인증받기도 했다. 제품은 빛과 열, 산소에 반응해 산화 작용이 일어나 산패되는 것을 막기 위해, 외부 요인을 차단할 수 있는 갈색 병에 담겨있다.
쏘내추럴 ‘시그니처 페이스오일’
100% 식물 유래 성분을 활용한 쏘내추럴의 페이스오일에는 다양한 오일이 함유돼 있다. 수분 증발을 차단하고 보습력을 유지시키기 위한 ‘해바라기씨 오일’, 피부 친화성이 우수한 ‘골든 호호바 오일’, 항산화 효과로 보습 및 영양 공급에 도움이 되는 ‘아르건커넬 오일’까지 세 종류의 오일이 본 제품에는 함유돼 있다. 비건 라이프를 지향하는 이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의 패키지는 친환경 콩기름 잉크로 인쇄됐다.
원씽 ‘호호바 오일’
원씽은 디자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 패키지를 간소화시켜 불필요한 비용을 걷어낸 페이스오일을 공급하고 있다. 제품에는 화학 첨가물이 함유되지 않았으며, 호호바 오일은 천연 호호바 씨앗을 비정제 냉압출 방식으로 추출한 것만 사용됐다. 제품의 전 성분, 100%의 유기농 호호바 오일은 모두 EWG 1등급 안전 성분이 사용되었음을 인증받은 바 있다. 제조사는 호호바 오일 적당량을 모발에 직접 발라 모발 영양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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