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주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과 직접 연결돼 있는 식생활일 것. 감염병 사태 장기화로 집에서 보내는 일상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기분 전환을 위한 음식 수요가 늘어났다. 이에 식품 시장 역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처럼 2022년 또한 건강 식재료를 중심으로 식품 트렌드가 유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2022년 검은 범띠에는 어떤 식재료가 우리 밥상에 오르게 될지 살펴보자.
모링가
인도, 아프리카 지역에서 약초로 사용되었던 모링가는 영양소가 풍부한 슈퍼 푸드다. 아미노산이 풍부한 동시에 해독 기능이 있어 미국 시장에서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했다. 주로 가루 형태로 스무디, 소스, 구운 음식 등에 사용됐으나 2022년에는 냉동 디저트나 단백질 바, 혼합 곡물 제품 등에도 활용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유자
유자는 비타민B와 당질이 다른 감귤류보다 많고, 비타민C는 레몬보다 3배나 많이 들어있어 감기와 피부 미용에 좋은 식품이다. 강한 맛으로 인해 열매 자체를 즐길 수 없었지만 최근 유자의 풍부한 향과 맛이 주목받고 있다. 유자는 음식의 맛을 돋우기 위한 향미제로 각광받고 있으며 샐러드 드레싱, 음료, 수프, 케이크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고 있다.
강황
강황은 카레의 주재료로 2022년에 관심을 끌 것으로 예측된다. 강황은 식재료는 물론 항염, 면역 강화 등의 특성으로 약재로도 오랫동안 사용됐다. 새로운 향신료는 아니지만 아이스크림, 그래놀라, 샌드위치 등에 더욱 활용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쿠르쿠민, 생강, 계피 등과 섞어 수프, 스무디, 기능성 음료 등에도 쓰이고 있다.
해바라기씨
콜레스테롤 저화와 체지방 감소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해바라기씨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먹을 수 있는 건강 간식으로 손꼽히고 있고 단백질, 아미노산, 비타민E, 항산화제, 오메가6 지방산 등이 풍부해 슈퍼 푸드로 각광받고 있다. 해바라기씨는 아이스크림, 치즈, 버터, 단백질 바는 물론 해바라기씨 젤리로 새롭게 등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고추
미국 스페셜티 식품 협회(SFA)에 따르면 고추가 주목받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미국 내 매운맛 열풍이 지속되면서 여러 종류의 고추를 다양한 레시피 및 스낵, 조미료에 첨가시키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스낵 분야에서도 칠리 칩, 말린 고추 플레이크 등 매운 고추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고추장, 멕시코 타힌, 인도네시아 삼발 등 다양한 핫 소스가 더욱 유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알코올 음료
바로 마실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칵테일이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RTD(Ready To Drink) 칵테일은 간편하게 마실 수 있다는 장점과 건강을 위해 알코올 섭취를 줄이려는 사람들의 증가로 내년에도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저알코올 혹은 무알코올 RTD 음료는 새로운 맛이 가미되면서 다양한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식물성 대체품
지속 가능한 패션, 비건 패션에 이어 식품 업계에서도 비건 바람이 불고 있다. 2022년에는 식물성 대체품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육류 최소화 주의(reducetarianism)’를 선정하고 육류, 유제품, 계란 소비를 줄이게 되는 것이 그 예다.
히비스커스
루비색의 빛깔과 독특한 향으로 사랑받는 히비스커스는 신에게 바치는 꽃으로 유명하다. 주로 유럽, 남아프리카, 중국 등지에서 분포하며 색이 선명하여 젤리 등을 만들 때 이용하기도 한다. 히비스커스는 과일 스프레드, 요구르트 및 기타 수제 음료 등에서 더욱 많이 사용될 식재료로 전망되고 있다.
기능성 소다
탄산음료에 풍미와 영양을 더하기를 원하면서 설탕 대신 장 건강에 좋은 프리바이오틱스와 식물 성분이 첨가된 기능성 소다의 인기도 예측됐다. 지금도 인기를 얻고 있는 콤부차와 프로바이오틱스를 함유한 탄산음료(sodas)부터 식물 기반의 토닉(tonics)까지, 건강을 위한 탄산음료도 소비될 것으로 보인다.
달고나
미국 푸드 전문 매체 ‘테이크아웃’은 대중이 서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음식, 이른바 Interactive Food(인터랙티브 푸드)가 유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매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의 달고나를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달고나는 세모, 별, 우산 같은 모양이 찍혀있는, 설탕과 베이킹 소다로 만든 한국의 사탕이다. 사람들은 게임을 하듯 상호작용을 하며 음식을 즐겼고, 이를 토대로 한 마케팅과 식품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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