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 되면 빙과류가 자연스레 떠오르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에서 빙과류는 여름철에만 즐기는 간식이었던 것이, 최근 들어서는 언제나 즐길 수 있는 디저트 메뉴로 사계절 내내 사랑받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서도 이 점에 주목해, 최근 부쩍 디저트로 음미할 수 있는 고급 아이스크림 라인업을 확충하는 상황이다. 지금부터는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는 디저트용 고급 아이스크림 제품들을 둘러보고자 한다.
햇반 라이스크림
CJ제일제당이 젤라토 아이스크림을 내놓았다. CJ프레시웨이와 함께 개발한 제품으로, 2020년경부터 유행하던 쌀 기반의 젤라토 아이스크림이다. 쌀을 5%가량 함유해, 먹다 보면 진짜 밥알이 씹히는 특이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이다. 특이한 점은 이러한 신제품에 즉석밥의 브랜드를 붙였다는 것이다. ‘햇반 라이스크림’이라는 이름으로, 쌀과 우유 맛을 더한 ‘흰쌀밥맛’과 곡물 맛이 진한 ‘흑미밥맛’의 두 가지 제품이 출시됐다.
벤앤제리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선정 전 세계 파인트 아이스크림 1위 제품을 국내에서도 만날 수 있다. ‘밴앤제리스’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진한 달콤함과 큼직한 청크가 듬뿍 담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다. 초콜릿 아이스크림에 브라우니가 들어간 ‘초콜릿 퍼지 브라우니’, 쿠키 도우와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조화가 매력적인 ‘초콜릿 칩 쿠키도우’, 생체리와 퍼지 플레이크가 들어간 ‘체리 가르시아’ 등의 맛을 만나볼 수 있다.
끌레도르
빙그레는 자사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끌레도르’를 운영하고 있다. 빙그레 끌레도르는 2005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라는 콘셉트로 출시돼, 15년의 시간 동안 2,500억 원이 넘는 누적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끌레도르라는 브랜드명은 프랑스어로 ‘황금 열쇠’를 뜻하며, 2020년 브랜드 전면 리뉴얼 작업이 진행돼 지금은 황금 열쇠의 본래 의미에 맞게 패키지가 바뀌어 출시되고 있다.
매그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장 중인 세븐일레븐에서는 유럽 아이스크림 시장 판매 1위의 아이스크림 ‘매그넘’을 만나볼 수 있다. 국내에 출시된 ‘매그넘 다크초콜릿 라즈베리’는 속은 상큼한 라즈베리 아이스크림에, 겉은 벨기에 다크 초콜릿으로 코팅돼 있는 제품이다. 초코 코팅을 부셔서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는 재미가 있다. 국내에는 주로 파인트 형태의 제품으로 유통되고 있다.
서울우유 아이스크림
서울우유협동조합은 CJ프레시웨이와의 협업을 통해 서울우유 아이스크림을 공급하고 있다. 474㎖ 용량의 홈타임 아이스크림 4종, 100㎖ 용량의 소용량 아이스크림 4종의 구성이다. 흰우유, 초콜릿우유, 커피우유, 살롱밀크티의 4가지 맛을 맛볼 수 있다. 이 라인업은 100% 국산 원유를 사용해 진한 우유의 풍미와 부드러움을 맛볼 수 있으며, 서울우유의 트레이드마크인 우유 방울 무늬 패키지 디자인을 활용해 친숙함을 느낄 수 있다.
로투스 아이스크림
로투스는 우리나라에서 커피과자로 통하는 로투스 피스코프 제품으로 유명한 회사다. 로투스는 최근 편의점 등지를 통해 유통될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2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바 형태의 제품으로 카라멜 아이스크림바와 에스프레소 마끼아또바의 2종이다. 로투스 비스코프 비스킷 고유의 맛을 살린 이 제품은 각각 고급 솔티드 캐러멜 블록, 에스프레소 원액을 첨가해 제조됐다.
백미당 아이스크림
2016년부터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인 ‘1964 백미당’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냉동 아이스크림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우유 아이스크림과 초코 아이스크림의 2종이다. 다른 소프트아이스크림 대비 꾸덕한 식감과 더욱 진한 유기농 우유, 초코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아이스크림이다. 백미당 아이스크림은 100㎖ 용량의 제품이 각각 우유가 3,500원, 초코가 4,200원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폴 바셋 아이스크림
전국의 CU 편의점에서는 카페 프랜차이즈 ‘폴 바셋’의 아이스크림을 만날 수 있다. CU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폴 바셋의 대표 메뉴로 사랑받는 소프트아이스크림을 하드 타입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젤라토처럼 쫀득한 식감과 진한 맛이 특징으로, 밀크 아이스크림에는 국내산 원유를, 커피 아이스크림에는 시그니처 블렌드 추출액을 사용했다. 아울러 높은 유지방 함량으로 고급스러운 맛을 구현했다 평가된다.
하겐다즈
편의점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중 사람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는 제품은 아마도 ‘하겐다즈’일 것이다. 국내에서는 가장 비싼 축에 속하는 제품으로, 편의점을 포함해 대형마트, 직영점 등 각종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미니 사이즈, 파인트 아이스크림은 물론 바 형태까지 다양한 형태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시즌별로 꾸준히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고 있기에, 새로운 맛을 찾아서 맛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나뚜르
하겐다즈 못지않은 인지도를 가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으로 ‘나뚜르’를 빼놓을 수 없다. 나뚜르는 롯데제과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1995년 롯데제과 나뚜르 사업팀이 결성되면서 역사가 시작됐다. 이 브랜드는 신선한 우유와 천연 고급 재료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표방하고 있다. 특히 ‘녹차 맛’에 한해서는 국내 제일의 인지도를 가진 브랜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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