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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 생겼지만 몸에는 좋고 맛도 좋은 특수 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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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몸을 회복할 때 보양식을 찾게 된다. 하지만 보양식이 꼭 비싸고 구하기 어려운 음식일 필요가 없다. 냉장고에 항상 채워놓게 되는 필수 식재료를 골고루 잘 섭취한다면 특별한 노력이 아니어도 면역력을 지키고 환절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다양한 식재료 중 채소는 모든 요리에 영양이나 색감, 맛 등에 있어서 필수적이다. 우리가 평소에 먹던 채소가 아닌 색다른 채소를 알아볼까. 양식뿐만 아니라 중식과 일식, 한식에도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특수 채소 10가지를 만나본다.

그린빈

 

 

우리나라에서는 껍질콩이라고도 부르는 그린빈은 연하고 아삭한 껍질을 그대로 먹는 것이 특징이다. 살짝 데치거나 볶으면 특유의 아삭한 식감이 나며 사각사각 씹는 소리가 입맛을 돋워준다. 너무 오래 데치면 그린빈 고유의 아삭한 식감이 사라지므로 유의해야 한다. 그린빈은 콩류에 많이 포함된 단백질뿐 아니라 채소류에 많은 비타민과 섬유소도 풍부한 건강 식재료이다.

아이스플랜트

 

 

아이스플랜트는 잎이나 줄기 표면에 이슬처럼 맺히는 블러더 세포(투명한 결정체)가 얼음의 결정처럼 보인다고 해 ‘아이스플랜트’라고 불린다. 식감이 아삭해 토마토 등과 함께 생으로 샐러드로 먹기도 하고, 살짝 데쳐 쌈 채소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채소에는 드물게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있어 포만감도 있는 편이다.

엔다이브

 

 

엔다이브는 꽃상추의 일종으로 작은 배추처럼 생겼지만 치커리의 뿌리에서 새로 돋아난 싹이다. 배추의 아삭한 식감과 치커리의 쌉쌀한 맛이 합쳐져 샐러드나 카나페에 생으로 쓰기 좋다. 배추처럼 데쳐 먹거나 쌈 채소로 활용해도 좋은데, 생선회에 곁들이면 느끼함과 비릿함을 잡아준다. 쓰임과 모양에 따라 벨기에 엔다이브, 컬리 엔다이브, 에스카롤 등이 있다.

버터헤드레터스

 

 

버터헤드레터스는 꽃송이 상추라고도 불리는 상추과의 채소로 유럽에서는 샐러드용 채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일반 상추와는 달리 둥글게 말리면서 자란다. 로메인레터스나 상추와는 달리 쓴맛이 덜하고 살짝 달달한 맛이 나며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잎 자체가 도톰해 쉽게 짓이겨지지 않고 물기가 나오지 않아 샌드위치에 넣는 용도로도 제격이다.

아티초크

 

 

아티초크는 유럽이나 미국, 중남미에서는 우리나라의 양파만큼이나 대중적으로 쓰이는 재료다. 생으로 먹을 수 없으므로 삶거나 구워 먹으면 된다. 생밤과 맛이 비슷하며, 고소한 아티초크에는 칼륨과 시나린 성분이 들어있어 몸속의 나트륨과 소변 배출을 원활하게 해준다. 파스타 재료로도 많이 사용하며, 끓는 물에 데쳐 다른 채소와 함께 샐러드로 먹어도 좋다.

프리제

 

 

프리제는 미국에서는 치커리라고 통칭해 부르기도 하고, 영국, 프랑스에서는 프리제라고 부른다. 잎이 가늘고 구불구불하며 연한 녹색 잎과 노란색 잎끝에 날카로운 톱니 같은 것이 붙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약간 씁쓸한 맛이 나며, 아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주로 생으로, 샐러드로 섭취하며 색감이 예뻐 요리의 포인트를 주기 위한 가니시로 사용되기도 한다.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햇빛을 받지 못해 흰색을 띤 그린 아스파라거스의 맛과 질감이 좋아 아스파라거스 자체를 땅속에 묻어 재배하기 시작해 나온 작물이다. 그린 아스파라거스보다 칼로리가 낮고 섬유질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즙이 많고 부드러우며 찜, 구이, 튀김, 수프, 파스타, 샐러드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셀러리액

 

 

셀러리액은 셀러리의 한 종류로 ‘뿌리셀러리(celery root)’ 또는 ‘덩이셀러리(celery knob)’라고도 불린다. 껍질을 벗기면 상앗빛의 단단하면서도 딱딱하지 않은 질감의 속살이 드러난다. 뿌리가 작을수록 맛이 순하며 속살을 생으로 먹거나 익혀서 먹는다. 전분 함량이 매우 적은 편이고 주로 감자와 함께 갈아 퓌레, 크로켓, 매시 혹은 수프로 만들어 먹는다.

오크라

 

 

오크라는 가지와 아스파라거스를 섞어놓은 맛이다. 피클이나 장아찌 재료로도 사용되며 고추와 닮았지만 가로로 썰었을 때 단면이 별 모양이라 요리 마무리 단계에 얹는 재료로도 사용되고 있다. 오크라를 자를 때 나오는 끈적끈적한 점액에 뮤신 성분이 들어있는데 소화에 도움을 준다.

펜넬

 

 

펜넬은 회향이라고도 부른다. 고대 시기부터 섭취했다고 알려진 아주 오래된 작물이며 꽃과 잎, 줄기, 뿌리, 씨까지 모든 부위를 식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약용 작물로서 소화 촉진 효과가 있고 생선 요리에 사용하면 비린내 제거 효과가 탁월하다. 향이 특이해 호불호가 강한 식재료인 만큼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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