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수원, 금윤호 기자) 한때 K리그 최고의 모기업 투자와 선수단 구성을 바탕으로 최강팀으로도 군림했던 수원 삼성이 최하위에 그치며 구단 역대 첫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수원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최종전에서 강원FC와 0-0으로 비겼다.
이날 반드시 승리를 통해 최하위 탈출이 필요했던 수원은 10위 강원과 치열하게 맞붙었으나 유효 슈팅을 만들어내는데도 어려움을 겪은 끝에 결국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비기면서 최하위를 벗어나는데 실패했다.
수원은 부상으로 한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교체 김보경과 정승원까지 교체 명단에 포함시키는 등 쓸 수 있는 모든 카드를 준비했다.
그러나 강원 역시 수원에 패할 경우 최하위에 그쳐 다이렉트 강등을 당할 수 있는 만큼 선수들의 필승 의지는 추운 날씨를 무색하게 할만큼 뜨거웠다.
경기가 시작되자 오히려 강원이 더욱 날카로운 장면을 만들어내면서 수원 골문을 위협했고 전반 33분에는 유인수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기도 했다.
전반전 동안 이렇다 할 장면을 보여주지 못한 수원은 후반전에 박대원과 김주찬, 김보경, 뮬리치 등을 차례대로 밀어넣으면서 득점을 위해 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수원의 공격 전개 과정은 조금씩 부족함을 보였고 후반 27분 뮬리치의 발리슛은 골문 위로 뜨면서 팬들은 더욱 아쉬워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까지 양팀은 치열하게 맞붙은 끝에 결국 득점은 나오지 않으면서 수원의 강등이 확정됐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