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빛과 음악으로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를 물들이는 ‘2023 서울라이트 광화문’ 행사를 오는 15일 개막한다고 서울시가 4일 밝혔다.
내년 21일까지 열리는 서울라이트 광화문은 100년 만에 복원된 광화문 월대부터 광화문광장까지 800m 길이의 초대형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에 LED를 설치해 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것)와 조명 연출을 통해 역사적 의미를 담은 감동을 선사한다고 시는 전했다.
세부적으로는 광화문 미디어파사드 쇼, 조명 라이트쇼, 세종문화회관 외벽 미디어갤러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K-컬쳐 스크린, 빛 조형 작품 등 20개국 작가 53명이 참여하는 다양한 미디어아트 전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광화문 미디어파사드 쇼 ‘시공의 문-디지털 광화’는 하루 네 차례(매일 오후 6∼10시) 35분간 펼쳐진다.
디지털 시대 비정형 추상성의 미학적 확장을 보여주는 ‘디지털 추상’을 주제로 한 국내외 작가 5명의 영상 작품은 역사박물관 K-컬처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외벽 미디어 갤러리에서는 인공지능(AI) 음악과 역사적 위인의 영상을 활용한 작품을 전시한다.
광화문광장 육조마당 서측에 새롭게 마련된 길이 14m, 높이 4m의 대형 LED 전광판에서는 ‘다다의 빛’을 주제로 한 작품을 상영한다.
이외에도 육조마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빛 조형 작품과 미디어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서울라이트 광화문을 통해 100년 만에 복원된 광화문 월대에서 가슴 뛰는 서울의 모습을 시민에게 선보일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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