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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담도 MVP…”나도 나를 못 믿었는데” “옆집 우승에 불타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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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조아제약 시상식서 수상자들 재담 자랑

투구하는 윤영철
투구하는 윤영철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선발투수 윤영철이 2회에 투구하고 있다. 2023.10.8 iso64@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연말 프로야구 시상식은 수상자들의 입담 경연장으로 색다른 재미를 준다.

4일 서울 강남구 엘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2023 일간스포츠·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선수들은 재치 있는 한마디로도 갈채를 끌어냈다.

조이바이톤-에이상을 받은 KIA 타이거즈 왼손 투수 윤영철은 “나도 나를 못 믿었는데 (김종국) 감독님이 믿고 기용해주셔서 상을 받게 됐다”며 “내년에도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BO리그 홀드상 박영현
KBO리그 홀드상 박영현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KBO리그 홀드상을 수상한 KT 박영현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1.27 nowwego@yna.co.kr

기량발전상 수상자로 내년에는 김재윤의 삼성 라이온즈 이적으로 kt wiz 새 마무리 투수에 도전하는 박영현은 “내게 가장 큰 기회가 왔다. 감독님께 잘 보여야 한다”며 이강철 kt 감독을 향해 “지켜만 주십시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마무리 보직에 강력하게 어필했다.

수비상 수상자 양의지(두산 베어스)와 재기상 주인공 손아섭(NC 다이노스)은 내년 목표로 소속팀의 이승엽 감독, 강인권 감독이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감독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비상 수상한 포수 양의지
수비상 수상한 포수 양의지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KBO리그 수 비상을 받은두산 포수 양의지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1.27 nowwego@yna.co.kr

양의지는 “LG가 올해 우승해 너무 축하드리지만, 옆집이라 많이 불타올랐다”며 “두산 선체가 하나가 돼서 이승엽 감독님 감독상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손아섭 역시 “내년 목표는 당연히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라며 “강인권 감독님이 내년 감독상을 받도록 팀에 파이팅을 불어넣겠다”고 맞불을 놨다.

KBO리그 신인상 문동주
KBO리그 신인상 문동주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KBO리그 신인상을 수상한 한화 투수 문동주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3.11.27 nowwego@yna.co.kr

올해 입단 신인 윤영철을 따돌리고 KBO리그 신인상 등 언론사 신인상을 독식 중인 프로 2년 차 문동주(한화)는 먼저 윤영철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며 인사를 건넨 뒤 “올해에는 신인상을 받았는데 내년에는 개인 타이틀을 따내 상을 받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귀국하는 배지환
귀국하는 배지환

(영종도=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즌을 마친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로 귀국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11 bingo@yna.co.kr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의 기상을 드높인 공로로 공동 특별상을 받은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생존 비법이 무엇이냐고 공개적으로 물었다.

그러자 김하성은 “한국인의 근성으로 악착같이 달라붙었다”며 “지환이와 (빅리그에서) 몸으로 부딪쳐보니 너무 좋은 선수라고 느꼈다. 내년에는 지환이가 도루왕을 한 번 했으면 좋겠다”는 덕담으로 답했다.

KBO리그 타점상, 홈런상 받은 노시환
KBO리그 타점상, 홈런상 받은 노시환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KBO리그 타점상과 홈런상을 받은 한화 노시환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1.27 nowwego@yna.co.kr

최고 타자상을 받은 노시환(한화)은 “최고의 타자는 아닌데 그렇게 불러주셔서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꿈이 홈런타자였는데 노력하다 보니 홈런왕을 차지해 기분이 좋았다. 이제 부담이란 단어는 내게 안 어울리는 것 같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꿈은 타격왕이다. (손)아섭 선배 긴장 좀 하셔야 할 것 같다”고 경쟁의식을 부추겼다.

cany9900@yna.co.kr

CP-2022-0025@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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