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산업용 요소 통관 보류
美, 中 배터리 부품 규제 내달 시행 및 에코프로비엠, 43조원대 양극재 공급계약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STO 시장 개화 기대감 지속
하나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STO 산업 개화는 투자 환경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되는 시장은 증권과 마찬가지로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으로, 발행은 요건을 갖추지 못한 발행사의 발행을 대리해주는 증권사뿐만 아니라 분산원장 요건을 충족하는 ‘발행인 계좌관리기관’과 함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통시장의 경우 크게 KRX가 직접 운영하는 상장시장과 장외거래업자를 통해 유통되는 장외시장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되며, 시장 초기에는 다양한 장외 소규모 유통시장 형성이 기대되고 매력적인 기초 자산을 소싱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한 레퍼런스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2022년 조각투자 가이드라인을 통해 비정형적인 증권을 크게 비금전신탁수익증권과 투자계약증권으로 분류하였고, 각각 금융규제 샌드박스와 제도 개선을 예고하며 법제화 기대감을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맞춰 투자계약증권 사업자들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있는 상황으로 연내의 다수 사업자의 증권신고서 제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토큰증권 시장 개화는 불확실한 투자 환경에 대체 투자처로 각광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최근 STO 유통시장 개설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 지정을 신청했으며, 조만간 혁신금융심사 본위원회에서 승인 여부가 결정되면 금융위에서 최종 지정 승인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 속 갤럭시아에스엠, 케이옥션, 갤럭시아머니트리, 서울옥션, 핑거, 비유테크놀러지 등 STO(증권형 토큰 발행)/NFT(대체불가토큰)/증권 테마가 상승했다. 케이옥션의 자회사인 투게더아트는 이날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 中 산업용 요소 통관 보류
중국 당국이 최근 한국으로의 산업용 요소 통관을 돌연 보류했다.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관세청에 해당하는 중국 해관총서는 최근 중국 현지 기업들이 한국으로 보내는 요소의 통관을 막았으며, 이는 수출 심사를 마친 뒤 선적 단계에서 통관이 보류된 것으로 보류된 기업 중에는 국내 대기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업체의 대중국 요소 의존도가 90%에 달하는 상황이어서 업계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지난 2021년 ‘요소수 대란’을 겪은 지 2년이 지났지만, 한국은 수입선 다변화를 이루지못해 또다시 공급차질을 겪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지난 1일 중국산 요소 수입 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중국으로부터 요소 수입이 원활하지 않다는 보고를 듣고 현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특히 통관검사를 마친 물품까지 중국 세관에서 막힌 것은 이례적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소식 속 KG케미칼, 유니온, 롯데정밀화학, 조비, 효성오앤비 등 요소수·비료 테마가 상승했다.
◆ 美, 中 배터리 부품 규제 내달 시행 및 에코프로비엠, 43조원대 양극재 공급계약
미국 정부가 다음달부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외국우려기업(FEOC)’에 관한 세부 규정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한국 분리막, 전해액 기업 등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美 정부는 FEOC가 제조한 배터리 부품(셀, 모듈, 분리막, 전해액 등)을 적용해 만든 전기차에 대해 내년부터 대당 7,500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외국 우려기업(FEOC) 세부 규정 발표로 탈중국 기조가 더욱 분명해지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은 국내 배터리 업계에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FEOC 발표로 미국이 2차전지 공급망 구축에 있어 중국의 영향력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서 국내 2차전지 산업에 긍정적이라며, 투자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향후 기업들의 북미 투자가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도 중국을 겨냥한 비교적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면서 북미 전기차 배터리 역내 공급망에서의 탈중국 기조가 재확인됐다며, 이는 K-배터리 밸류체인의 시장지배력 강화로 이어져 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코프로비엠, 지난 1일 장 마감 후 삼성SDI와 43.86조원 규모 하이니켈계 NCA 양극소재 중장기 공급계약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024년 1월1일부터 2028년 12월31일까지다.
이 같은 소식 속 SK아이이테크놀로지, 덕산테코피아, 더블유씨피 등 분리막 업체들을 중심으로 에코프로비엠, 고려아연, 레몬, 동화기업, 엘앤에프 등 2차전지 테마가 상승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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