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인도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 향후 4년간 인도 2선 도시에 출점을 확대, 현지 뷰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2027년까지 인도 내 △에뛰드 △이니스프리 매장을 24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80여개 매장을 4년간 3배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4월 뭄바이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인도 전역에 출점하고 있는 화장품 쇼핑몰 티라뷰티(Tira Beauty) 매장에 입점하는 방식으로 현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8월 파트너십을 체결한 티라뷰티와 손잡고 현지 유통망 확대를 본격화하는 것이다. <본보 2023년 8월 27일 참고 아모레퍼시픽, 인도 유통망 확보 '정조준'…中 '손절'에 印 '만회'>
특히 소비시장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 2선 도시를 중심으로 신규 매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50만 이상 도시인 △자이푸르 △암리차르 △코치 등에 출점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진다. 2선 도시는 인도 정부가 추진했던 개발계획에 힘입어 경제수준이 향상된 지역으로 꼽힌다. 인도 정부는 지난 2009년 부터 인프라 및 주거환경 개선 등 2선 도시 육성을 위해 290억 달러(약 37조3520억원)를 투입했었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뭄바이 △하이데라바드 등 1선 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현지화 제품으로 인도 소비자 니즈 공략한다. 인도 문화를 반영한 아이섀도우 팔레트, 인도인 피부에 적합한 쉐이드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지 Z세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글로시 립 틴트, 초보자용 펜 아이라이너 등도 론칭한다.
이종상 아모레퍼시픽 인도법인장은 “뷰티 플랫폼과 협력해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현지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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