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서커스단에서 탈출한 사자가 주택가에 나타났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달 13일 NBC 뉴스에 따르면, 로니 롤러 서커스(Rony Roller Circus)의 8살 수컷 사자 ‘킴바(Kimba)’가 서커스단을 탈출해 이탈리아 로마 인근을 배회하다가 당국에 포획됐다.
탈출한 킴바는 서커스단에서 할 수 없던 자유로운 산책을 시도했다. 현지 경찰이 헬리콥터에서 촬영한 적외선 카메라 영상에는 킴바가 풀밭을 산책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킴바의 일탈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킴바는 장소를 이동해 로마 인근에 위치한 라디스폴리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현지 사람들의 눈에 띄었다. 킴바는 자동차가 있는 주택가를 배회하면서 공포심을 조장했지만, 사람을 공격하진 않았다.
그러나 탈출한 사자가 언제 공격성을 드러낼 지는 아무도 모를 일. 킴바를 잡기 위해 이탈리아 주립 경찰과 지역 경찰 등은 지역 자원봉사자들과 연합했고, 결국 킴바는 진정제를 맞고 당국의 손에 잡혔다.
로니 롤러 서커스의 동물 조련사인 로니 바살로(Rony Vassallo) 씨는 킴바가 대중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니 바살로 씨는 “킴바는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사람들을 만났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라며 “사람을 공격하고자 하는 본능이 한 순간도 나타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디스폴리의 시장인 알레산드로 그란도(Alessandro Grando)는 페이스북을 통해 “훌륭한 배움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서커스단이 동물을 착취하는 일이 종식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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