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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박 난 정우성, 민감 발언…“우리도 난민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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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난민 옹호 발언을 했다.

지난 4일 정우성은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린 법조공익모임 나우 창립 10주년 기념행사 토크 콘서트 ‘난민 그리고 함께 사는 세상’에 참석했다.

정우성은 “난민이라는 단어는 아주 긴박한 위기 상황에 몰려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칭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에서 난민이라는 단어에 부정적인 의미를 넣고 다른 이야기들을 얹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서 속상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를 맡고 있는 배우 정우성이 서울 중구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폴란드 현장 미션’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정우성은 “내가 하는 게 다 바람직하고 정의로운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여러 가지 소리가 있는 게 민주주의 국가다. 이 사회에서 이 정도의 목소리를 낼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어 “지금, 오늘, 우리 가족이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전쟁 등이 발생하면 언제든 난민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그동안 각국에서 만난 난민들 사례를 소개하며 난민에 대한 편견이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정우성은 “지금은 경제적인 상황이 어려우니까 핑계를 대서 조금 더 잘 살 수 있는 나라에 정착하려는 게 아니냐는 오해가 있다”며 “한국에 분쟁이 있어서 떠나야 하더라도 당연히 다시 돌아오고 싶은 것처럼 난민들의 최종 목적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법조공익모임 나우

그러면서 “전쟁 등에서의 문제 해결은 정치적일 수밖에 없다. 어떤 지역의 문제를 이야기하다 보면 이해관계에 의해 더 복잡해지기도 한다”며 “희생자들에 대한 보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우성은 2014년 유엔난민기구 명예사절로 시작해 지금까지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레바논, 남수단, 로힝야, 폴란드 등 난민 발생 국가도 방문했다.

2019년엔 난민 관련 활동 5년을 기록한 에세이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도 펴냈다.

그가 출연한 영화 ‘서울의 봄’은 개봉 13일째 흥행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관객 수 400만 명을 넘어 손익분기점도 돌파했다. 정우성은 영화에서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전두광(황정민 분)에 맞서는 이태신 역을 맡았다. 전두광의 실제 인물은 전두환 전 대통령, 이태신은 장태완 전 수도경비사령관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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