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차세대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7’가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생산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아이오닉 7은 앞서 공개된 콘셉트카 ‘세븐(SEVEN)’의 스타일링을 반영한 미래지향적인 외관에 최신 패밀리룩을 더한 현대차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특히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돼 넓은 실내 공간과 긴 주행거리 등을 확보할 예정이다.
국·내외에서 포착되는 스파이샷과 예상도 등을 살펴보면 먼저 전면부는 수평으로 연결된 파라메트릭 픽셀 주간주행등이 적용됐다. 다만, 콘셉트카와 달리 주간주행등 램프 두께가 두꺼워졌고, 3줄로 구성된 그래픽이 눈길을 끈다.
헤드램프는 범퍼에 수직형으로 배치됐다. 안쪽 그래픽은 12개의 큐브 스타일 LED가 촘촘하게 적용됐으며, 안쪽으로는 램프가 점등됐을 때 보석같이 반짝이는 효과를 주기 위한 리플렉터(반사판)가 적용된 것으로 추측된다.
또 하단 중앙부는 라이다 패널이 장착됐고, 좌우에는 레벨 3 자율주행을 위한 HDP 센서와 이를 감싸는 크롬 프레임이 돋보인다. 범퍼에는 큰 차체만큼 거대한 스키드 플레이트와 함께 배터리 냉각을 위한 일체형 에어플랩이 위치했다.
측면부는 세븐 콘셉트와 같이 완만하게 누운 A필러와 포물선을 그리며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 등 독특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벨트라인도 D필러에서 급격히 치솟는 디자인으로 역동성을 보여준다.
다른 아이오닉 시리즈와 동일하게 오토플러시 도어 핸들이 적용됐고, 사각 형태의 클래딩을 통해 SUV의 역동성을 표현했다.
후면부는 테일램프가 양 끝에 세로형으로 배치되며 마찬가지로 마이크로 픽셀 LED 그래픽이 적용된다. 세븐 콘셉트에서 선보인 통유리 디자인은 안전성을 이유로 일반 테일게이트 형태로 변경됐다.
실내는 콘셉트카처럼 라운지 느낌의 넓고 안정적인 레이아웃을 갖는다.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와이드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물리버튼도 극단적으로 줄여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강조한다.
파워트레인은 99.8kWh 용량의 배터리로 1회 완충 시 주행거리 EPA 기준 482km 이상을 목표로 한다. 다만, 배터리 효율이 향상돼 주행거리가 늘어날 전망이다.
또 후륜 및 사륜구동으로 운영되며, 순간적으로 출력을 높여주는 부스트 옵션과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초고속 충전 시스템, V2L,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전기차 전용 사양이 대거 적용된다.
현대차 아이오닉 7은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며, 기아 EV9과 볼보 EX90, 폴스타 폴스타 3, 테슬라 모델X 등과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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