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2’가 화려하게 돌아왔다. 박진감 넘치는 스케일과 캐릭터별 심도 깊은 서사까지 보다 더 탄탄하게 돌아온 시리즈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공개와 동시에 넷플릭스 1위를 차지한 ‘스위트홈2’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5일(오늘)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송강에게 들어봤다.
시즌 1 이후 약 3년만에 공개된 ‘스위트홈 2’. 배우 송강은 긴 시간 끝에 돌아온 소감에 대해 “시즌 1에서 차현수의 감정을 구체적으로 표현을 하되 다소 어린 아이 감정처럼 드러냈다면 시즌2에서 최대한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자신감을 보여줬다. 이어 그는 이번 시즌2에 대해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움이 크다. 시즌 1에서도 사연이 다양한 캐릭터들이 많았는데, 시즌 2에서도 새로운 인물들이 출연해서 재미를 더 준다”고 전했다.
주변 반응도 뜨거웠을 터. 하지만 송강은 “아직까지 시청자들 반응을 세세하게 들여다 보지 못했다”며 “주변 친구들도 저에게 말을 안해줘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웃음). 심지어 고등학교 동창 단체 대화방에서도 공개 이후에 말이 없다. 각자 사는 삶이 중요해서 그런지 크게 반응을 해주지 않아서 사실 공개 직후에 어떤 평이 있는지 잘 못느끼고 있다”고 웃었다.
회차마다 강력한 액션 장면들이 화제인 ‘스위트홈’은 시즌2에서도 어김없이 선보였다. 이와 관련해 송강은 “힘들기 보단 재미있는 액션 촬영이었다. 오히려 액션은 막연하게 여기면 어렵게 느껴지기에 상대방의 합을 많이 생각하고 작업했다. 최선을 다하니 재밌더라. 몸과 마음은 다소 지쳤으나 집에 돌아갈 때는 상쾌하고 즐거웠다. 액션의 매력을 알고 다음 작품도 액션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배우 이진욱과의 호흡에 대해서 “모니터 하면서 함께 피드백을 주고 받았다. 다행히 특별히 부상은 없었다. 아직 액션은 더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 좋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송강의 노출신도 화제가 됐다. 실제로 조금 더 몸을 키우고 촬영에 임했다는 송강은 “화제가 될만하다. 부담감보다는 그만큼 많이 얻은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노출 연기를 통해서 부끄러움이나 자의식이 많이 없어졌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당연한 선택이었다. 그래서 후회는 없다”며 “약 6~7kg 정도 키웠고, 벌크업 중심으로 했다. 고중량 저반복 운동을 자주 했다. 소위 말하는 3대 운동. 벤치 프레스, 스쿼트, 데드리프트 등이다. 헬스장 한 번 가도 되는걸 두 번씩 가면서 운동했다. 그래서인지 액션 감독님도 몸이 커져서 좋다고 하더라. 괴물보다 더 쎄보인다고 하더라”고 웃어보였다.
시즌 1 때의 현수이자 배우 송강의 변화도 있었을까. 송강은 “시즌 1이후 3년 사이에 다양한 촬영을 하다보니 배려를 해야하는 필요성을 느꼈다. 상대방의 의견에 집중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드라마가 한 사람을 통해서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조화를 이뤄야 완성된다는 것을 다시 배웠다. 배려와 대화가 많이 필요한 작업이라 저 스스로에 대해서도 관찰을 많이 해야지 라고 다짐했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시즌 1의 차현수를 보면서 감회가 새로웠다고 하는 송강은 “시즌1에는 너무 최선을 다해서 후회나 아쉬움보단 오히려 시즌2와 비교하면서 새록새록 추억이 떠오르더라. ‘저 때는 저렇게 찍었지?’라면서 세세하게 보게 된다. 그래서 시즌2 촬영 앞두고 다시 봤다”며 “확실히 얼굴이 어린 느낌을 느꼈다. 감독님께서는 생각보다 그런 변화가 크게 없다고 하셨다”고 부끄럽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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