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SK텔레콤이 방한한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토후국 부국왕을 접견했다. 5G, 인공지능(AI) 등 선도적인 기술을 소개하고 양측 간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6일 샤르자 정부에 따르면 셰이크 술탄 빈 아흐메드 빈 알 카시미(H.H. Sheikh Sultan bin Ahmed bin Al Qasimi) 부국왕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텔레콤 본사를 방문했다. 고위 임원진과 회동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미래 이동통신 체험관에서 다양한 혁신 솔루션을 경험했다.
알 카시미 부국왕은 체험관에 마련된 전시 관람 후 “삶과 미래의 모든 면에서 앞선 아이디어와 혁신”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전시는 2053년 미래 도시를 가상으로 보여준다. △디지털 주행 시스템 ‘하이퍼루프’ △원격 고속 통신 △로봇 게이트 △미래 통신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위한 ‘스페이스 관제 센터’ 등이 포함된다.
샤르자 정부는 SK텔레콤을 5세대 이동통신과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최근 가장 혁신을 이룬 글로벌 기업 중 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동통신 기술은 물론 AI, 초고속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메타버스 등 디지털 플랫폼·콘텐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SK텔레콤과 샤르자 정부 대표단 간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5G를 비롯해 6G 등 차세대 이동통신망 구축과 디지털전환(DX) 관련 기술 도입에 대해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랍에미리트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5G를 상용화한 IT 강국으로 꼽힌다. 속도 측정 사이트 ‘스피드테스트’가 실시한 5G 다운로드 속도에서 한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관련 기술과 선진 IT 인프라 확보에 관심이 높아 신사업을 펼치기 최적이다.
아라비아만 연안 동남쪽에 위치한 샤르자는 아랍에미리트를 구성하는 7개의 토후국 중 하나로, 아부다비, 리야드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1722년 셰이크 라흐마 빈 마타르 알 카시미가 건국한 이후 알 카시미가가 대대로 통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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