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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년 만의 페이스리프트 ‘더뉴 투싼’ 출시…”스포티지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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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을 마치고 돌아온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이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기존 모델의 경우 기아 ‘스포티지’에 판매 경쟁에서 밀렸지만, 인테리어 변화를 통해 내년 판매 경쟁에선 앞서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계획이다.

현대차는 5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준중형 SUV ‘더뉴 투싼’을 출시했다. 더 뉴 투싼은 2020년 9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실내·외 디자인을 변경하며 상품성을 높였다.

투싼은 그랜저, 싼타페, 아반떼 등과 함께 손꼽히는 현대차의 주력 모델 중 하나다.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약 43%에 달해 친환경차 전략의 주력 차량이기도 하다. 하지만 4세대 모델의 경우 쌍둥이 차량인 기아 ‘스포티지’에 밀리는 모습이다. 올 들어 11월까지 누적 판매를 비교하면 투싼이 4만156대로, 스포티지(6만4010대)보다 2만4000대 가량 적게 팔렸다. 현대차는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내년 역전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더 뉴 투싼은 기존 모델에 담긴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 테마를 계승하는 동시에 다부지고 와이드한 이미지가 가미된 외장과 고급스럽고 하이테크한 느낌을 주는 실내를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전면부는 주간주행등(DRL) 역할을 하는 파라메트릭 쥬얼 히든 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의 세부 그래픽을 얇고 각진 형태로 구현했다. 좌우로 뻗어 나가는 형상의 범퍼와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해 강인하고 넓어 보이는 느낌을 부여했다.

측면부는 역동성을 강조해 새롭게 디자인된 알로이 휠이 단단하고 스포티한 인상의 캐릭터 라인과 조화를 이루며 전체적인 비례감을 개선해준다. 후면부는 범퍼 몰딩과 일체화된 스키드 플레이트를 기존보다 가로 방향으로 확대 적용해 넓고 당당한 인상을 준다.

실내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뀌었다. 고급스럽고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갖춘 동시에 수평적인 조형 중심의 설계로 넉넉한 공간감과 실용성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각각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곡선의 형태로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이고 고급감을 향상시켰다. 인포테인먼트·공조 조작계도 물리버튼과 정전식 터치 방식을 적절히 조합, 편의성을 개선했다.

1열 송풍구는 운전석에서 조수석까지 얇고 길게 연결됐다. 조수석 전방의 대시보드에는 오픈 트레이와 앰비언트 무드램프를 적용해 안락한 느낌의 라운지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 적용으로 여유로워진 센터 공간에는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플로팅 콘솔을 구성해 수납성을 극대화했으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과 컵홀더를 병렬로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NVH(소음·진동) 성능도 향상됐다. 바닥 카펫에 가속소음과 차폐감 개선을 위한 보강재를 추가하고 전륜 휠가드와 C필라의 흡차음재 면적을 넓혔다. 운전석 하단 커버와 B필러에도 흡차음재를 새로 추가하는 등 전반적인 흡음 성능을 최적화했다. 또 전륜 스트럿에 2방향 다이나믹 댐퍼를 장착해 로드노이즈를 줄였으며 이중접합 차음 유리를 기존 앞유리에서 1열 도어 유리까지 확대 적용함으로써 정숙성을 높였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구동 모터를 활용해 주행성능과 승차감을 향상시키는 ‘E-모션 드라이브’가 적용됐다. E-모션 드라이브는 급가속 및 코너링 등의 빠른 조향 상황에서 역동적이고 안정적인 운동 성능을 구현하는 ‘E-다이내믹 드라이브’와 과속 방지턱 등 불규칙한 노면에서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고 흔들림을 저감시켜주는 ‘E-컴포트 드라이브’를 제공한다.

더 뉴 투싼은 2종의 신규 색상인 ‘파인 그린 매트’와 ‘얼티메이트 레드 메탈릭’을 포함한 총 9종의 외장 색상과 ‘그린·블랙·그레이 3 톤’을 새롭게 추가한 총 5종의 내장 색상으로 운영된다.

함께 출시되는 N 라인 모델은 기본 모델에 △N 라인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전용 엠블럼 포함) △N 라인 전용 19인치 알로이 휠 △스포티한 디자인의 전∙후면 범퍼 및 스키드 플레이트 △바디컬러 사이드 가니쉬 및 클래딩 △싱글 트윈팁 머플러 등을 적용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더 뉴 투싼 가솔린 1.6 터보 모델 트림별 판매 가격은 △모던 2771만원 △프리미엄 3048만원 △인스퍼레이션 3439만원이다. 디젤2.0모델의 경우 △모던 3013만원 △프리미엄 3290만원 △인스퍼레이션 3681만원이다.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의 세제혜택(143만원) 후 가격은 △모던 3213만원 △프리미엄 3469만원 △인스퍼레이션 3858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3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더 뉴 투싼은 더 강인해진 외관과 신차급으로 바뀐 실내 디자인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동급 최초로 적용된 다양한 첨단 사양과 역동적인 주행성능으로 고객분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한민국 대표 준중형 SUV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3protv.com

CP-2023-0100@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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