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대만 자동차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상반기 역대 최고 판매를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 수입차 시장 성장률 1위 브랜드로 우뚝 섰다. 현지 운전자 대상 특별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현지 수요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어 올해 목표 ‘1만대 달성’이 확실하다.
6일 기아 대만 내 유통업체인 사임 다비 기아(Sime Darby Kia)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들어 11월까지 대만 시장에서 9200여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4% 수직 성장한 수치이다. 월평균 약 830대 판매를 이어가며 수입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SUV 모델 스포티지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3400여대 판매됐다. 현지 자동차 어워드에서 SUV 부문 수상을 휩쓴 데 따른 결과다. 특히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EV6의 활약이 눈에 띈다. 1400여대가 판매되며 일반 수입 전기차 모델 누적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카니발의 인기도 뜨겁다. 누적 판매 2500대를 나타내며 동급 수입 대형 MPV 모델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울러 상용차 모델인 봉고(현지명 K2500)의 경우 지난달 250대는 판매를 기록하며 연평균 성장률 216%를 달성, 월간 최고 판매량을 나타냈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판매 목표 달성은 손쉬울 전망이다. 기아는 올해 1만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기아는 남은 기간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토대로 판매량을 최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판매 촉진 활동과 더불어 연말 전 차종 특별 할인 이벤트와 시승 및 경품 이벤트를 병행하고 있다. 시승 및 경품 행사 역시 전 차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행사 기간 시승을 예약하면 행운권 추첨을 통해 최대 6000대만 달러(한화 약 25만 원) 상당 기아 프리미엄 자동차 액세서리 세트를 제공한다.
한편 기아는 지난달 대만 시장에 고성능 전용 전기차 모델 EV6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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