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패션과 미식, 예술과 낭만이 있는 세계 문화의 중심지다. 특히 프랑스의 수도 파리는 누구나 꿈꾸는 낭만의 도시이자 패션의 도시다.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이라면 누구나 파리에서 공부하기를 원하고, 패션모델이라면 파리의 패션쇼 무대에 서는 것을 소망이라고 할 정도로 ‘파리’ 하면 패션을 빼놓을 수 없다. 그렇다면, 파리가 패션의 도시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아름답고 낭만적인 도시, 파리에 대한 모든 것을 만나본다.
패션의 도시, 파리
파리는 프랑스의 중심일 뿐만 아니라, 세계 패션의 중심지로 많은 사람들의 머리 속에 기억되고 있다. 그 이유는 디자이너 각자의 창조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문화적 배경에서 찾을 수 있다. 개성이 강하고 독창적이며 감성적인 프랑스 사람들은 자존심이 강해 남과 같은 것을 싫어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프랑스의 문화적 토대와, 패션이라는 것이 값비싼 치장이나 과시에 그치지 않고 자기를 드러낸다는 의미로 이해되며 프랑스의 패션 산업을 발달시켰다.
독창적인 파리 컬렉션
파리 컬렉션이 독창적이라 평가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파리 컬렉션은 처음 시작했을 당시부터 일류 디자이너들이 새롭고 창의적인 스타일을 발표하는, 디자이너의 작품쇼 같은 것이었다. 디자이너의 창의성을 존중하는 프랑스의 패션 컬렉션 문화는 디자이너의 감성, 디테일의 효과, 예술적인 실험이 자유분방하게 행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전 세계 패션의 유행을 이끌다
독창성과 예술성을 중시하는 패션을 지향하는 오트쿠튀르는 디자이너의 독창성과 최고의 장인들이 힘을 모아 만드는 의상이다. 하지만 실용적인 면은 떨어지기 때문에 싼 가격으로 오트쿠튀르 옷을 얻는 방법을 고안해 발명한 것이 프레타포르테다. 프레타포르테는 파리뿐만 아니라, 뉴욕, 밀라노, 런던 등지에서 해마다 2번 열리는데 이를 통하여 세계의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창작 의상을 소개하며 세계의 첨단 유행을 이끌어가게 된다.
파리 곳곳이 패션 스폿
파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패션 스폿 역시 파리를 패션의 도시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퐁피두 센터의 마레지구(Le Marais)는 파리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거리이자 파리지엔들이 즐겨찾는 트렌디한 동네이며 몽테뉴 대로(Avenue Montaigne)는 럭셔리 패션의 트렌드가 시작되는 곳으로 각종 명품 매장이 늘어서 있는 거리다. 당신이 파리를 여행하게 된다면 이런 감각적인 패션 거리들을 둘러보는 것만으로 패션 센스가 높아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파리의 멋이 묻어난 프렌치 시크룩
가브리엘 샤넬로부터 파생된 프렌치 시크 스타일은 파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룩이다. 튀지 않는 컬러들의 자연스러운 조합, 넉넉하고 편한 실루엣, 화려하지 않은 액세서리의 연출 등에 중점을 두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스타일링하는 것이 프렌치 스타일의 특징으로 많은 셀럽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프랑스 대표 브랜드
샤넬
“패션은 변하지만, 스타일은 영원하다.” 프랑스의 대표 패션 브랜드, 샤넬의 창시자 코코 샤넬이 남긴 말이다. 여성 옷의 해방을 불러일으킨 샤넬은 최초로 검정색으로만 이루어진 블랙 드레스를 선보였고 검은색의 우아한 미적 가치를 발견하고 최고급 여성복에 도입하는 획기적인 시도를 하며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982년에 샤넬은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를 영입하고, 현재는 비르지니 비아르에 의해 새롭게 재창조되어 가고 있다.
루이비통
루이비통(Louis Vuitton)도 프랑스 대표 패션 브랜드다. 한 세기가 넘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루이비통의 모노그램은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 심벌로 사랑받고 있다. 루이비통은 판매량을 제한함으로써 제품에 대한 희소가치를 부각시키고 있으며 한정판 제품의 판매 기간을 최소화하고 가장 인기가 많을 시기에 판매를 종료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에르메스
프랑스를 대표하는 브랜드 에르메스는 1837년 티에리 에르메스(Thierry Hermès)가 세운 마구 상점에서 시작됐다. 버킨 백으로 유명한 에르메스는 최고의 럭셔리 명품 브랜드로 꼽힌다. 1837년 마구 용품 제조사로 시작한 에르메스는 현재 백과 가죽 액세서리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오랜 역사를 함께해온 에르메스에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고유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시길.
까르띠에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클래식한 아름다움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지닌 까르띠에는 명품 시계와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탱크 솔로 시계부터 조종사 알베르토 산토스 뒤몽을 위해 제작한 산토스 시계까지, 시간이 흐를수록 아름다운 가치를 더하는 아이템과 주얼리에서 까르띠에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최초의 손목시계를 선보인 브랜드답게 멋스러운 디자인은 물론 기능적인 측면도 완벽하다.
디올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디올, 당대 패션 코드를 완전히 뒤집어 놓으며 여성들에게 창의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크리스찬 디올은 존 갈리아노에 이어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까지, 재기 발랄한 디자이너들의 손을 거쳐 찬란한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동시대적 감성을 품고 부활한 새들 백부터 과거로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클래식 모노그램 프린트 액세서리 등으로 패션 하우스의 쿠튀르적 미학을 느껴보자.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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