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6일(현지시간)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즉흥적인 권유로 미 포크록 가수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뽑은 ‘올해 가장 스타일리시한 인물 71명’ 에 윤석열 대통령과 걸그룹 뉴진스가 선정됐다.
NYT는 6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을 ‘2023년 스타일리시 인물’ 중 한 명으로 선정하면서 지난 4월 국빈 방미 당시 윤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NYT는 “그의 완벽한 음의 아메리칸 파이 공연은 ‘아메리칸 아이돌’에 필적했다”라고 평가했다.
아메리칸 아이돌은 미국 ABC 방송사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 특별공연에서 1970년대 빌보드 히트곡 ‘아메리칸 파이’를 즉석에서 열창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공동취재] 연합뉴스 |
윤 대통령은 4월 26일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즉흥적인 권유로 미 포크록 가수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해 화제를 모았다.
NYT는 올해의 스타일리시 인물 중 또 다른 한국 인물로 걸그룹 뉴진스를 선정했다.
NYT는 선정 배경에서 “토끼 귀 모자를 쓴 뉴진스 멤버들은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 알앤비(R&B)에서 영감을 받은 사운드로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올랐다”며 “또한 여성 K팝 가수 중 최초로 ‘롤라팔루자'(Lollapalooza)에서 공연하는 등 다양한 면에서 두각을 드러냈다”라고 말했다.
뉴진스. [어도어] |
롤라팔루자는 매년 여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대형 음악 축제다. 뉴진스는 지난 8월 롤라팔루자 무대에 오르며 미국 내 인기를 과시한 바 있다.
음악 전문매체 롤링스톤스는 롤라팔루자 공연에 대해 “뉴진스가 시카고 롤라팔루자를 통해 미국 무대에 데뷔했다”며 “10대 K팝 센세이션을 일으킨 5인조 걸그룹 뉴진스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준비가 충분히 돼 있었다”고 평했다.
NYT 선정 올해 스타일리시 인물은 주로 패션계, 연예계 스타들이 뽑혔으며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는 공연장 ‘스피어'(Sphere),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교황, 자선 행사인 ‘맷갈라’ 레드카펫 위 바퀴벌레 등 사람이 아니지만 세간의 입에 오르내린 화제의 대상이 포함됐다.
NYT는 올해 리스트 선정에 대해 “선정자 중 일부는 ‘인물’이 아니긴 하지만, 선정 대상 모두 우리가 무엇을 입고, 어떻게 살고, 어떻게 자신을 표현하는지에 대해 얘기하게 해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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