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세계 전기차 레이싱대회인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이하 포뮬러 E)’ 전기차(EV) 타이어 독점 공급이 4년 만에 중단된다.
브리지스톤이 한국타이어를 대신 오는 2026년부터 포뮬러 E의 타이어 독점 공급업체(원메이커·One-Maker)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7일 국제자동차연맹(FIA)에 따르면 브리지스톤은 오는 2026년부터 포뮬러 E의 공식 타이어 공급사이자 테크니컬 파트너로 활동하게 된다.
현재 ‘포뮬러 E’ 대회에서 사용되고 있는 3세대(Gen3) 경주차에는 한국타이어가 공식 타이어 공급사로서 독점 공급,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공식 경기에 참가하는 모든 차량은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장착하고 레이싱을 펼치고 있다.
다만 한국타이어는 지난 2022년 부터 ‘포뮬러 E’에 전기차 타이어 공급 및 기술 지원을 통해 이미 세계 최초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출시하는 등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세그먼트별 맞춤형 기술 개발 전략을 세워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왔다”며 “지난 2년간 포뮬러 E를 통해 기술 데이터를 축적하고 EV 타이어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2년은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시장에서 실제적인 EV 타이어 공급 확대 등 성과를 만들어 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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