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도 국군의 날을 맞아 현지 군 당국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장병들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현지에서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7일 LG전자에 따르면 인도법인은 국군의 날 기금(AFFDF)으로 1000만 루피(약 1억6000만원)를 기부했다. 기부금은 국군장병의 복지를 증진하는 데 쓰일 전망이다.
LG전자 인도법인은 지난 2017년부터 현지 군인과 보훈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카르살람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고 있다. 카르살람은 힌디어로 ‘경례하다’는 뜻이다. 기부금, 후원물품을 제공하거나 응원 메시지 전달 이벤트 등을 실시하며 다채로운 캠페인을 펼쳐왔다.
지난 2017년 LG전자 인도 매장을 찾은 고객을 대상으로 군인들에게 보내는 응원 메모를 작성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당시 메모지 11만4741장을 이어 붙여 8338m의 길이로 기네스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이듬해에는 인도 국경수비대와 함께 국가 유공자, 유족 등 69가구를 선정해 냉장고, 세탁기, 정수기 등을 전달했다.
LG전자는 1997년 노이다 공장을 건설하며 인도 시장에 진출한 뒤 이후 2006년 푸네에 공장을 설립했다. TV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을 생산한다. 인도 기후 특성에 맞춘 내수용 에어컨을 출시하는 등 현지화를 적극 추진하고, 전통 가전 중심에서 의료용 모니터 등 헬스케어 분야까지 생산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노이다와 푸네 공장에 잇따라 투자를 단행, 생산량과 품목을 늘렸다. 노이다 공장에 약 10억 루피를 쏟아 듀얼 인버터 커프레서 생산을 개시했다. 연간 생산능력은 100만 대에 달한다. 푸네 공장에는 20억 루피를 들여 양문형 냉장고 생산라인을 증설키로 했다. 증설 규모는 연간 10만 대 이상이다.
인도법인은 지난해 매출 3조1880억원을 기록했다. 설립 첫 해 360억원에서 약 89배 증가한 수치다. 직원 규모도 초기 약 400명에서 현재 3400여 명으로 8배 이상 늘었다. 임직원 중 현지인 비중이 99%에 달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전홍주 LG전자 인도법인 법인장(전무)는 “LG전자는 지난 26년 동안 인도에 깊이 뿌리 내린 회사로서 국군장병들의 노고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카르살람 이니셔티브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장병들에 감사를 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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