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하나증권이 영국 프라임급 대형 쇼핑몰 ‘갤러거 쇼핑파크(Gallagher Shopping Park)’에 대한 재융자를 단행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이치 판트브리프방크(PBB)와 아레알, 애쉬비캐피털은 갤러거 쇼핑파크 재융자를 위해 MDM자산운용과 하나증권으로부터 90만 파운드(약 15억원) 규모의 부채를 인수했다.
그 일환으로 애쉬비캐피털은 3년 만기로 20만 파운드(약 3억원) 고정금리 대출을 제공하는 첫 번째 거래를 완료했다. 기존 선순위 대출 기관인 PBB와 아레알은 이 자산에 대한 기존 파이낸싱을 연장했다.
이번 거래 과정에는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 기업 CBRE의 부채·구조화 금융 팀이 재융자에 대한 자문을 제공했다.
하나증권은 성명서를 통해 “오늘날 글로벌 부동산 시장이 직면한 도전은 다면적이며 자산 가치에 대한 하방 압력도 존재한다”며 “글로벌 투자를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전략은 탄력성을 발휘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파트너를 신뢰해 당면한 도전을 자신 있게 헤쳐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CBRE와 협력해 갤러거 쇼핑파크 재융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 주요 리테일 자산에 대한 우리의 입지를 확보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찰스-에티엔 로렌스 애쉬비캐피털 투자 이사는 “자산 재평가와 금리 상승으로 인해 갤러거 쇼핑파크의 매력도 더 올라가고 있다”며 “이는 상당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크리스 고우 CBRE 부채·구조화 금융 책임자는 “현재 시장 상황과 부동산 수익률 변동에도 갤러거 쇼핑파크 같은 우량 자산의 부채 유동성은 여전히 강하다”며 “고객이 향후 자산 관리 잠재력을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매력적인 시설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MDM그룹 계열사인 MDM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하나증권과 손 잡고 KKR로부터 1억7500만 파운드(약 2600억원)에 갤러거 쇼핑파크를 인수했다. KKR은 지난 2014년 갤러거 쇼핑파크를 매입했으며 이후 주차장을 통합하고 임차인을 조정하는 등 밸류애드(value-add) 전략을 통해 자산가치를 높였다.
갤러거 쇼핑파크는 영국 내 상위 10위 안에 드는 프라임급 대형 쇼핑파크다. 창고형 판매시설 3개동과 식음시설 3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대지면적은 7만4000여㎡, 연면적은 3만3000여㎡다. 23개의 글로벌 브랜드와 영국의 최상급 브랜드들이 입점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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